2월 16일은 오다기리 죠의 생일입니다. 짝짝짝! 그의 생일을 맞아, 오늘은 오다기리 죠에 대해 낱낱이 알아보는 시간을 준비했어요. 외롭고 고독하기만 할 것 같던(...) 이 남자! 파면 팔수록 색다른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더군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배우 오다기리 죠! 그의 매력 하나하나, 스크롤 내려 확인해보시죠~.


# 캘리포니아 유학생  

어린 시절, 그는 어머니와 친분이 두터운 영화관 주인과 자주 마주했다고 합니다. 자연스레 영화관은 그의 삶의 터전으로(!) 자리잡았죠. 장래 희망으로 영화감독을 꿈꾸며 무럭무럭 성장한 영화 꿈나무!

고등학교 졸업 후 일본의 대학에 합격했으나,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위해 입학을 거부하고 미국의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프레즈노 대학의 연극과에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입학 원서에 지원 학과를 잘못 표기하여 2년간 연출 수업 대신 연기 수업을 받게 되었다는(...) 운명적인 이야기! 흠. 연기는 그의 데스티니였던 게 분명합니다~.


# 히어로 출신  

오다기리 죠가 히어로물을?! 네. 맞습니다. 그는 일본의 유명 TV 시리즈 <가면 라이더-쿠우가>의 주인공으로 활약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죠.

신인 배우였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각본 수정에도 참여하며 열의 뿜뿜의 모습을 보였던 그! 촬영 당시엔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히어로라는 한정적인 프레임 안에 갇힐까봐 많은 걱정을 하기도 했다는군요.


# 믿고 보는 배우 

TV 드라마 <사토라레>, <비기너>

이후 TV 드라마, 연극, 영화, CF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 역량을 펼친 오다기리 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예능 프로의 고정 MC를 맡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밝은 미래>(위), <메종 드 히미코>(아래)

영화계가 그를 주목하기 시작한 건 2003년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밝은 미래>부터였어요. 그는 이 작품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죠.

한국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2005년, 이누도 잇신 감독의 <메종 드 히미코>부터입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외모는 물론, 섬세한 연기로 빚어낸 게이 청년 '하루히코'는 모두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한 캐릭터였죠.

<박치기!>, <소녀검객 아즈미 대혈전>, <무시시>, <텐텐>, <도쿄 타워>, <심야식당>

경력이 쌓여갈수록 대규모 상업영화보다는 자신의 색깔을 더 강하게 내비칠 수 있는 작은 영화들에 주목하던 그! 데뷔 이후 꾸~준히 매년 수많은 작품에 얼굴을 비치는 열.일.몬이기도 합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같은 얼굴은 1도 없는 것! 캐릭터마다 가지각색, 온갖 연기 소화 가능한 능력자 배우죠.


# 유부남(aka. 애아빠) 

오다기리 죠는 2008년 11살 연하의 여배우 카시이 유우와 결혼했습니다. 현재는 두 아들의 아빠이기도 하죠! 두 사람은 2007년 영화 <파빌리온 살라만더>에 함께 출연하며 눈과 마음이 맞아... 사랑을 키워왔다고...(눈물을 닦는다) 합니다. 여기서 놀라운 사실! 오다기리 죠와 카시이 유우는 생일도 같다고 하네요. 세상에마상에, 이런 게 운명인가봐요. 2월 16일은 그들 가정의 어마어마한 기념일인 것! 두 분 생일 파티 재미있게 하세요~.


# 연기, 작곡, 그림, 연출
다~ 되는 능력자  

연기하는 오다기리 죠만 알고 계셨다고요? 그렇다면 주목! 그는 매우 촘촘한 삶을 사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훌륭한 연기는 기본! 보컬, 기타, 작사, 작곡까지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뽐낸 싱글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고요. <가면 라이더 - 쿠우가> 출연 당시 홈페이지에 썼던 글들을 모은 에세이집 '오다기리즘'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뿐인가요? 개인적으로 그림과 글씨 작업을 하는 건 물론, 어린 시절의 꿈을 잃지 않고 단편 영화 제작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고 하네요!


# 한국을 사랑하는 배우 

<마이 웨이> 촬영 당시 인터뷰에서 "한국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다"라고 밝혔던 그! 한국 사랑을 인증(!)하는 듯 그는 여러 편의 국내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비몽>, <마이웨이>, <미스터 고>

 김기덕 감독의 <비몽>에서는 엄청난 소두를 자랑하며 이나영과 호흡을 맞췄고요! 강제규 감독의 블록버스터 <마이웨이>에서는 장동건과 함께했죠. 김용화 감독의 <미스터 고>에서는 바가지 머리 구단주로 등장했습니다.

<풍산개>

그중에서도 전재홍 감독의 <풍산개>는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에요. '북한군 1' 역할로 출연한 그! <비몽> 촬영 당시 조연출이었던 전재홍 감독과의 인연으로 <풍산개>에 출연하게 되었는데요. 당시 그는 <마이웨이>를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잠깐 등장하는 카메오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이웨이> 촬영장에서 차로 6시간이나 걸리는 경기도 화성까지 찾아갔다고 하네요! 의리남이 확실합니다.


# 패션 시강자  

패션을 위해 시각을 포기했다
모자 쇼핑하러 같이 가요~ / 컵 목걸이도 소화 가능!
사진 출처. new1, OSEN, CINE21

그를 이야기하는 데 있어 패션을 빼놓을 순 없을 것 같습니다. 매번 시선 강탈을 외치고 있는 그의 착장물들! 개성 있는 패션의 일인자죠. (숨어있던 패션 요정을 찾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넝마를 입어도 훌륭히 소화해내는 그의 능력 대단합니다, 짝짝짝!

나니...?

무엇보다 이 사진을 빼놓을 순 없을 것 같아요(...). 2006년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의 수여자로 등장한 그! 알 수 없는 머리 스타일로 등장해(ㅋㅋㅋㅋㅋ하...) 또 한번 시강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당시 상을 받은 츠츠미 신이치는 오다기리 죠를 향해 "네 얼굴, 왜 그래?!"라 말해(ㅋㅋㅋㅋ) 웃음 폭탄이 터지기도 했다는 후문...


# 차기작  

<오버 더 펜스>(위), <행복 목욕탕>(아래)

하핫. 마음을 가다듬고 그의 차기작을 살펴볼까요? 그는 오는 3월, 두 편의 영화로 국내 극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아오이 유우와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오버 더 펜스>, 따스한 가족 영화 <행복 목욕탕>에서 만나볼 수 있죠! 스틸 이미지만 봐도 기대만빵! 3월의 스크린 속에서는 또 어떤 매력으로 관객들 마음을 스틸할지 궁금해지네요!


씨네플레이 에디터 유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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