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라이트>, <히든 피겨스>, 3월 29일까지 부산에서 촬영되는 <블랙 팬서>까지!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영화들의 공통점은? 바로 흑인 배우가 활약한다는 점이죠! 올해 할리우드에선 흑인 배우들의 활약이 더 돋보일 것 같은데요! 덴젤 워싱턴, 모건 프리먼, 나오미 해리스, 사무엘 L. 잭슨, 윌 스미스, 비올라 데이비스, 옥타비아 스펜서 등등등! 흑인 대배우들을 이을 차세대 대표 흑인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아봤습니다.
채드윅 보스만 Chadwick Boseman
마블의 뉴 페이스! '블랙 팬서' 역을 맡은 채드윅 보스만입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비중 있는 조연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눈도장 쾅쾅 찍은 왕자님! 아니, 이제 와칸다의 왕이시죠(ㅋㅋㅋ). 그는 2008년 <더 익스프레스>를 통해 스크린 데뷔를 치렀습니다. 같은 해 자신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단편 영화 <Blood Over a Broken Pawn>으로 할리우드 블랙필름페스티벌 단편부문 심사위원상을 받기도 했죠.
벌칙인가요..? 저 포스터는...?
1년 만에 이렇게 멋있게 돌아왔다! 얍!
어벤져스 멤버가 되기 전, 먼저 그를 만나볼 수 있었던 영화는 <갓 오브 이집트>였습니다. 그는 지혜의 신 '토스'를 연기했어요. 엄청난 혹평을 받은 이 영화로(...) 필모가 흔들릴 대위기를 블랙 팬서로 극복!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러닝타임 내내 숨겨왔던 멋짐미를 잔뜩~ 발휘했습니다. 그의 단독 무비 촬영지 중 한곳이 부산이라니! 갑자기 채드윅 보스만과 급친근해진(ㅋㅋㅋㅋ)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군요.
마허샬라 알리 Mahershalalhashbaz Ali
<문라이트>
올해 아카데미의 남우조연상은 <문라이트> 마허샬라 알리가 차지했습니다. 아카데미뿐인가요? 그는 온갖 시상식의 남우조연상을 휩쓸며 수십 개의 트로피를 챙겼죠. 영화를 이루는 세 개의 챕터 중 하나의 챕터에만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러닝타임 내내 영화를 지배하는 힘을 발휘했던 그! 대배우는 대감독이 먼저 알아보는 법인가봐요. 그의 여러 차기작 중에서도 가장 눈이 가는 작품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각본을 쓴 <총몽>입니다.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삼고 있는 작품이죠.
<헝거게임: 더 파이널>
아카데미 트로피를 쥐기까지, 그 역시 여러 작품에 얼굴을 비쳤습니다. <문라이트> 이전 그의 대표작으론 <헝거게임> 시리즈를 꼽을 수 있죠. 캣니스(제니퍼 로렌스)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 부대 대장, 보그스를 연기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루크 케이지>의 코튼 마우스, <하우스 오브 카드>의 레미 댄튼 역으로 그를 기억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네요. 어린 소년을 품는 따스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부터 냉혈한 악당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그의 다음 작품 속 모습이 기대됩니다.
루피타 뇽 Lupita Nyong'o
케냐 출신 배우, 루피타 뇽! 2014년은 그녀의 해였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그녀는 스티브 맥퀸 감독이 연출한 <노예 12>년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당시 그녀가 신인이나 다름 없는 필모를 지니고 있었다는 점! 데뷔하자마자 할리우드의 중심에 우뚝 선 그녀, 알고 보면 예일대학교 연극대학원 출신인 엄친딸이기도 합니다.
<노예 12년>, <스타워즈 7> 촬영 당시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에너지는 영화계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마즈 역을 시작으로 디즈니의 또 다른 작품 <정글북> 속 모글리의 늑대 엄마 '락샤'를 연기했죠. 개봉을 앞둔 <블랙 팬서>에서도 그녀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연기력도 훌륭하지만, 그녀의 가장 큰 매력은 '당당함'에 있어요. 할리우드 대작뿐만 아니라 동아프리카 소녀의 실화를 다룬 <퀸 오브 카트웨>에 출연하는 등, 공식석상에서마다 흑인으로서의 소신 발언을 잊지 않는 걸로 유명하죠! 다음 행보가 기대될 수밖에 없는 배우입니다.
존 보예가 John Boyega
<스타워즈> 시리즈의 새로운 잔망둥이, 존 보예가! 그는 9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J.J. 에이브럼스 감독은 그의 스크린 데뷔작 <어택 더 블록>의 연기를 인상 깊게 보고 그를 스타워즈 식구로 영입했죠. <스타워즈> 시리즈에 캐스팅된 후 인종차별과 관련된 말도 안 되는 반발에 휩싸이기도 했던 그! 그간 갈고닦은 연기력(+덕심)으로 '핀'을 자신만의 캐릭터로 소화해내는 데 성공하며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 속에서 허둥지둥(ㅋㅋㅋ)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입덕하지 않을 수 없는 매력둥이! 한층 더 성숙해져 돌아올 <스타워즈: 더 라스트 제다이> 속 모습이 기대되는 건 물론이고요, 엠마 왓슨과 출연한 <더 서클>, <퍼시픽 림>의 후속작 <퍼시픽 림: 업라이징>에서의 보여줄 색다른 모습도 궁금해지네요.
자넬 모네 Janelle Monae
<문라이트>
오스카에서 주목한 핫한 영화에 죄다 출연한 그녀! 자넬 모네입니다. <문라이트>에서는 후안(마허살랴 알리)이 떠난 후 계속해서 샤이론을 돌봐주는 마음 따뜻한 테레사를, <히든 피겨스>에서는 당당한 소신 발언의 아이콘 메리 잭슨을 연기했습니다. 데뷔작부터 극과 극의 캐릭터를 연기한 그녀! 반전 매력이란 이런 것이죠~.
IMDb에서 그녀의 이름을 검색하면 배우로 이름을 올린 영화보다 사운드트랙을 작업한 영화가 훨씬 많다는 사실! 그녀는 이미 이름을 널리 알린 가수입니다. 그래미 어워드에 6번이나 노미네이트된 능력자죠. 스크린 속 연기신 강림한(ㅋㅋㅋ) 모습을 보여주었던 그녀! 무대와 브라운관, 스크린 어느 분야에서도 빠지지 않는 실력을 지닌 뛰어난 신인입니다. 연기 데뷔작으로 오스카를 꽉 잡은 그녀의 필모가 앞으로 어떻게 채워질지 궁금하네요.
트래반트 로즈 Trevante Rhodes
찰나의 표정만으로도 관객을 압도하던 배우, <문라이트>의 트래반트 로즈도 차세대 흑인 배우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14년 <오픈 윈도우즈>로 장편 영화 데뷔를 치른 그! 이후 <더 나이트 이즈 영>, 드라마 <웨스트 월드>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그는 대학 졸업을 하자마자 LA로 넘어와 배우로서 일을 시작했는데요. 배우가 되기 전에는 육상 선수로 활동했다고 하네요. 전 육상 선수이니만큼 체육인 영화 찍으면 넘나 잘 어울릴 것 같은 것!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거머쥔 <문라이트>는 그의 필모에 있어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 같습니다. 영화 관계자들도 짧은 순간 관객을 뒤흔들어놓은 그의 매력에 반한 걸까요? 크리스 헴스워스와 호흡을 맞춘 <호스 솔저스 Horse Soldiers> 등, 그의 필모엔 개봉을 앞둔 차기작들이 수두룩하더군요. 그의 명연기를 얼른 스크린에서 만나보고 싶을 뿐입니다!
조 크라비츠 Zoe Kravitz
아버지는 가수 레니 크라비츠, 어머니는 배우 리사 보넷! 예술가 DNA를 타고난 조 크라비츠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16살 때에는 직접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고, 18살 땐 로맨스 영화 <사랑의 레시피>로 스크린 데뷔를 치렀죠. 그녀는 공과 사를 구분짓지 않는 능력자이기도 합니다. 전 남친이 무려 에즈라 밀러, 크리스 파인, 마이클 패스벤더라는 어마어마한 사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신비한 동물사전>
그녀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엔젤,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크리스티나 등 프랜차이즈물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자신의 인지도를 서서히 넓혀갔습니다. 2015년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속 막내 여신 토스트로 출연해 전 세계에 자신의 존재감을 내보였죠. 그녀의 본격적인 활약은 내년에 시작될 것 같은데요! 그녀는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 속 뉴트 스캐맨더의 첫사랑 레타 레스트랭으로 캐스팅되었습니다. 사진 한장 공개되었을 뿐인데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은 하늘을 찌르는 것! 그녀가 얼마나 매혹적인 캐릭터로 등장할지 기대되네요!
마이클 B. 조던 Michael B. Jordan
사람 좋은 얼굴 뿜뿜(ㅋㅋㅋ)하고 있는 마이클 B. 조던! 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기대되는 그의 차기작은 <블랙 팬서>입니다. 그는 <블랙 팬서>의 빌런, 에릭 킬몽거로 분해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인데요. 언제나 스크린 속에서 굳건한 연기를 선보였던 그의 색다른 변신! 블랙 팬서와 팽팽히 맞설 그의 에너지는 이미 그의 전작들 속에서 입증된 바 있죠!
<크리드>, <판타스틱 4>
<크로니클>, <판타스틱 4>에서 인상 깊은 초능력 연기를 선보였던 그! <록키 발보아>의 스핀 오프 격인 영화 <크리드>에서의 열연은 그를 할리우드의 중심에 세워놓기에 충분했습니다. 현재 그는 젊은 모피어스의 이야기를 다루는 <매트릭스 4>의 '모피어스' 역으로 물망에 올라있는데요. 예상대로 그가 캐스팅된다면 할리우드 대배우 예약각 필모, 바로 완성이네요!
젠다야 콜맨 Zendaya Coleman
배우, 가수, 모델, 댄서까지! 총 1인 4역을 하고 있는 96년생 배우 젠다야 콜맨! 그녀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독일/스코틀랜드계 혈통을 지닌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배우죠! 그녀 또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할리우드의 새싹 중 한 명입니다. 2010년 디즈니 채널의 청소년 시트콤 <우리는 댄스소녀>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은 그녀! 젠다야는 스크린 데뷔작부터가 남다릅니다. 올해 그녀가 스크린에 얼굴을 비출 작품은 바로...!
행복하렴....(오열)
업데이트된 뉴 스파이더맨! 그녀는 <스파이더 맨: 홈커밍>에서 피터의 친구인 미쉘 역으로 출연합니다. 촬영하며 동갑내기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와는 사랑에 빠졌다는 후문...(눈물을 닦는다) 뮤지컬 영화 <더 그레이티스트 쇼맨>에도 캐스팅되어 휴 잭맨, 미셸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출 예정인데요!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고, 어린 나이부터 만능 재능 자랑하는 능력자! 앞으로 펼쳐질 그녀의 20대가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구구 바샤-로 Gugu Mbatha-Raw
3월 개봉작 <미녀와 야수>, <미스 슬로운>에 출연해 더 반가운 배우! 구구 바샤-로는 떡잎부터 알찬 배우입니다. 런던의 왕립 연극학교를 졸업한 그녀! 2005년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줄리엣 역을 맡아 앤드류 가필드와 호흡을 맞췄고, 2009년 연극 <햄릿>에서는 오필리아 역으로 주드 로와 호흡을 맞췄습니다. 할리우드 진출 전부터 할리우드 대배우들과 경험치 잔뜩 쌓아 올린 것!(ㅋㅋㅋㅋ)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후, 2007년 영드 <닥터 후> 뉴 시즌에 등장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그녀! 2011년에는 톰 행크스가 연출한 로코물 <로맨틱 크라운>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 입성했습니다. 이후 여러 장르의 작품을 오가며 연기 스펙트럼을 차차 넓혀가는 중이죠. 입증된 실력만큼 차기작도 여럿인 그녀! 얼른 스크린 속 다양한 그녀의 얼굴을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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