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 꼴을 못 면한다." "둘도 많다,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 요즘 같은 저출산 시대에 무슨 판타지 같은 이야기인가 싶겠지만, 1960년대 들어서부터 실제 정부에서 실시한 가족계획 정책입니다. 높은 출산율로 인해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자 정부가 나서서 산아제한 정책을 펼친 것이죠.
그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순풍마을 용두리의 출산율을 0%로 만들기 위해 가족계획 요원 석구(이범수)와 현주(김정은)를 투입하며 시작됩니다. 당시 실제로 가족계획 요원 일을 했던 사람들이 말하길, 부부 중에 한 명이라도 불임 시술을 해서 그 증명을 병원에서 받아오면 아파트 입주권을 줬다고 합니다..! (쇼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