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즈 러너> 시리즈 대장정의 막을 내릴 작품.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가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중입니다. 2014, 시리즈 1<메이즈 러너> 개봉 당시엔 낯선 얼굴을 지녔던 꼬꼬마 신인배우들이 현재는 할리우드를 휘어잡을 기대주로 우뚝 섰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메이즈 러너> 시리즈를 딛고 앞으로 더욱 비상할 출연 배우들, 한 명씩 알아볼까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감독 웨스 볼

출연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생스터, 카야 스코델라리오, 이기홍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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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오브라이언
Dylan O'Brien

‘토마스’ 역의 딜런 오브라이언

1.
짙은 갈매기 눈썹과 비글미 넘치는 성격이 트레이드마크인 딜런 오브라이언. 1991년 8월 26일생으로, 뉴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는 배우 학교를 운영하던 전직 배우, 아버지는 카메라맨으로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와 밀접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2.
뉴욕 야구팀 메츠의 광팬인 오브라이언은 메츠에서 일하길 꿈꿨습니다. 아버지에게 영향을 받아 촬영 감독을 꿈꾸기도 했죠. 고등학교 졸업 후 시라큐스 대학에 진학해 스포츠 방송학을 전공하려 했던 그. MTV 하이틴 드라마 <틴 울프>의 출연을 제의받으며 본격적으로 연기자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늑대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틴 울프>로 그는 어마어마한 팬덤을 형성할 수 있었죠.

틴 울프 시즌6

출연 타일러 포시, 딜런 오브라이언, 홀랜드 로던, 쉘리 헨닝, 딜런 스프레이베리, 아덴 조

방송 2016, 미국 M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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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틴 울프>의 출연 제의를 받게 된 계기. 오브라이언은 14살 때부터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습니다. 그의 잔망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여러 영상을 직접 제작해 업로드했죠. 현재까지도 유튜브 채널 ‘moviekidd826’엔 그의 역사(!)가 고대로 남아있으니 입덕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직접 들어가 확인해보시길!

4.
2016년 3월, 오브라이언은 액션신 촬영 도중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달리는 차량에서 떨어진 상태로, 달려오던 또 다른 차량과 충돌해 뇌진탕, 얼굴 골절상 등의 부상을 입었죠.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측은 촬영을 잠정 중단했고, 그가 완치된 2017년 2월이 되어서야 촬영을 재개했습니다. 스턴트 연기도 본인이 기거이 해내고야 마는 그의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네요!

5.
오브라이언은 한때 록밴드에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밴드 ‘Slow Kids at Play’의 드러머였다고 하네요.

6. 

최근 <어쌔신: 더 비기닝>에서 날렵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 그.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제작 소식과 더불어 ‘뉴 스파이디’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을 무렵, 그 역시 스파이더맨의 후보 중 한 명이란 루머가 돌기도 했습니다. 오브라이언은 후에 인터뷰에서 본인은 출연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죠. 흠. 딜런이 연기했다면 조금은 진중한 스파이더맨이 탄생했을 것 같네요.


마스 생스터
Thomas Brodie-Sangster

'뉴트' 역의 토마스 생스터

1.
1990년 5월 16일생으로 런던에서 태어났습니다. 토마스 생스터의 아버지 마크 생스터, 어머니 타샤 버트램 모두 영화인으로 활동 중입니다.

2.
2001년 TV 무비 <스테이션 짐>으로 데뷔했습니다. 이 작품 속 생스터를 눈여겨본 리처드 커티스 감독은 그를 <러브 액츄얼리>에 캐스팅합니다. “사랑보다 더 큰 고통이 어디 있어요?”란 명대사를 남긴 <러브 액츄얼리>의 샘은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전 세계 이모·삼촌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아이코닉한 소년으로 남았습니다.

러브 액츄얼리

감독 리차드 커티스

출연 휴 그랜트, 콜린 퍼스, 리암 니슨, 키이라 나이틀리, 엠마 톰슨, 앨런 릭먼, 빌 나이, 로라 리니, 마틴 맥커친

개봉 2003 영국,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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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러브 액츄얼리>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국내 개봉작이 몇 없다는 게 함정입니다. 현재 IMDB에 등록된 출연작만 무려 49편. 유명 작품 속 작은 역으로 출연했다거나, 마이너한 이색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TV 시리즈 <닥터 후>, <왕좌의 게임>에 출연했고, 영화 <노웨어 보이>에선 폴 매카트니를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데스 오브 어 슈퍼히어로>에서는 시한부로 사는 소년 도날드를, <베이타운 디스코>에선 장애인 소년 롭을 연기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죠.


4.
가벼운 난독증을 앓고 있습니다. 대본이 많으면 감당하기 힘들지만, 어렵게 읽고 난 후엔 오히려 캐릭터들을 더 심도 있게 그려낼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5.
애기애기할 것만 같던 그의 반전 매력! 그는 바이크 타기를 취미로 즐깁니다. 어른스러운 모습이 파파라치에게 포착되어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었죠. 어머니가 보컬을 맡고 있는 밴드 ‘Winnet’의 멤버이기도 합니다. 그는 베이스 기타를 연주합니다.

6.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출연했습니다. 영화 초반부 핀과 포의 탈출을 보고하는 제국군 타니슨 하사관으로 출연합니다. <스타워즈> 출연의 꿈을 이룬 성공한 스덕입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감독 J.J. 에이브럼스

출연 해리슨 포드, 마크 해밀, 캐리 피셔, 도널 글리슨, 그웬돌린 크리스티, 사이먼 페그, 오스카 아이삭, 막스 폰 시도우, 존 보예가, 데이지 리들리, 아담 드라이버

개봉 2015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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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스코델라리오
 Kaya Scodelario

'트리사' 역의 카야 스코델라리오

1.
1992년 3월 13일생. 카야 스코델라리오는 영국인 아버지와 브라질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본명은 카야 로즈 험프리이지만, 부모님의 이혼 후 어머니의 성인 ‘스코델라리오’를 따랐습니다.

2.
데뷔작이자 인생작인 <스킨스>에 대한 언급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토니(니콜라스 홀트)의 동생 에피로 출연했습니다. 당시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 붐을 일으킨 장본인. 그녀에게 ‘퇴폐미 강자’란 별명을 붙여준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시즌 1에선 단역에 불과했지만, 찰떡같은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주연으로 승격! 시즌 4까지 함께했습니다.

skins 4

출연 잭 오코넬, 루크 파스콸리노, 카야 스코델라리오, 릴리 러브리스, 올리 바비에리, 캐서린 프레스콧, 크리스 에디슨

방송 2010, 영국 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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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학창시절 난독증이 있어 매우 내성적인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연기를 시작했고, 덕분에 소심한 성격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현재도 여전히 난독증과 싸우고 있다며 배우로서 고충을 밝혔습니다.

4.
<스킨스> 이후 여러 장르의 작품에 도전했습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폭풍의 언덕>, 다코타 패닝과 함께 출연한 <나우 이즈 굿>, 최근엔 키이라 나이틀리를 잇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히로인 카리나 스미스를 연기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올리비아 문, 헬렌 헌트와 함께 출연한 <다이 인 어 건파이트>, 루이 14세의 이야기를 조명한 <더 문 앤 더 선>으로 스크린에 컴백할 예정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감독 요아킴 뢰닝, 에스펜 잔드베르크

출연 조니 뎁, 하비에르 바르뎀, 카야 스코델라리오, 브렌튼 스웨이츠, 제프리 러쉬

개봉 2017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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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유부녀입니다. <더 문 앤 더 선>에서 호흡을 맞춘 10살 연상의 배우, 벤자민 워커와 2015년 12월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본인의 SNS로 깜짝 결혼 소식을 알려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죠. SNS에 온갖 꿀 떨어지는 사진 업로드하며 사랑 과시 중입니다.


사 살라자르
Rosa Salazar

'브렌다' 역의 로사 살라자르

1.
로사 살라자르는 1985년 7월 16일생으로 캐나다에서 태어났습니다. 뉴욕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며 연기 공부를 한 뒤, 2009년 LA로 이주해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
2010년 TV 시리즈 <올드 프렌즈>의 단역으로 얼굴을 비추며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의 마리아, <페어런트 후드> 시즌 3의 조이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죠. <제임시 보이>로 스크린 데뷔를 치른 후, 이듬해 곧바로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SF물 <인서전트>의 린 역으로 캐스팅되었습니다. 같은 해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에선 브렌다 역으로 출연하며 존재감 넘치는 신인의 탄생을 알렸죠.

인서전트

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

출연 쉐일린 우들리, 테오 제임스, 케이트 윈슬렛, 나오미 왓츠, 매기 큐, 안셀 엘고트, 마일즈 텔러, 조니 웨스턴, 대니얼 대 킴

개봉 2015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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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출자이기도 합니다. 2016년 사회 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 영화 <굿 크레이지>의 연출, 각본, 주연을 도맡았습니다. <굿 크레이지>는 2017년 선댄스영화제 단편영화 부문에서 상영되었습니다.

4.
차기작이 더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제임스 카메론의 오랜 프로젝트였던 SF <알리타: 배틀 엔젤>의 주연 알리타로 캐스팅되었습니다. 그녀의 얼굴 위로 커다란 눈의 CG를 덧입혀, 원작에 더 가까운 외모의 캐릭터가 탄생했죠.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 그녀만의 단단한 액션이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현재 후반 작업 중으로 2018년 7월 북미 개봉 예정. 이외에도 매기 질렌할과 함께 출연하는 <더 킨더가튼 티처>가 최근 북미 극장가에 개봉했고요, 현재는 SF 스릴러 드라마 <버드 박스>를 촬영 중입니다.

이미지 준비중
알리타: 배틀 엔젤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출연 로사 살라자르, 크리스토프 왈츠, 에드 스크레인, 마허샬라 알리, 라나 콘도르, 에이사 곤살레스

개봉 2018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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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홍
Ki Hong Lee

'민호' 역의 이기홍

1.
1986년 9월 30일생. 이기홍은 서울에서 태어나 6살에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이주했고, 8살에 다시 미국 LA로 이주했습니다.

2.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습니다. 심리학을 전공하면서 연기를 시작했죠. 오래전부터 흥미를 느낀 분야였고, ‘1년만 해보자고 시작했던 연기와 사랑에 빠져버린 그! 학교를 졸업하고서부터 연기에 더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3.
2010년 TV 시리즈 <빅토리어스> 단역 출연을 시작으로 필모를 쌓아갔습니다. TV 시리즈 <모던 패밀리>, <뉴 걸>, 영화 <소셜 네트워크> 등에서도 그를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TV 시리즈 <더 나인 라이브즈 오브 클로이 킹>과 <마더러버>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은 그!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의 기대주로 우뚝 서게 됩니다.

4.
그렇다고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민호만 기억한다면 서운합니다. 단편 영화를 비롯해 이모저모 여러 장르의 작품에 출연해온 다작왕입니다. 에디터가 꼽는 이기홍의 입덕작은 넷플릭스의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 베트남 출신 불법체류자 ’을 연기합니다. 키미(엘리 캠퍼)와 함께 순진무구 터지는 케미를 자랑하고, 그 모습이 매우매우 사랑스럽습니다.(♥) 작년엔 <특별시민>에 얼굴을 비추며 국내 영화 출연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변종구(최민식)의 라이벌인 양진주(라미란) 후보의 아들, 스티브를 연기했습니다.  

특별시민

감독 박인제

출연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문소리, 라미란, 류혜영, 이기홍

개봉 2016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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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메이즈 러너> 시리즈엔 유독 조혼(!) 남녀가 많습니다. 이기홍은 2015년 3월, 부인 최하영씨와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부인 역시 한국계 재미동포로, 고등학교 동창 사이였다가 사랑에 빠져 5년 교제 끝에 결혼했다고 하네요. 꿀 떨어지는 그의 SNS 피드엔 온통 아내 사진뿐이죠. 아내 바보계의 기대주임이 분명합니다.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서 활약 제대로 한 다섯 배우! 이제 <메이즈 러너> 속 그들은 볼 수 없지만, 다른 작품 속에서 승승장구 활약할 그들의 앞날을 기대해봅니다. 혹시 언급되지 않아 아쉬운 사실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씨네플레이 에디터 유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