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스 8>에서 다프네 클루거를 연기한 앤 해서웨이

<오션스 8>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성 배우들이 총집합한 작품이다. 그들의 쫀쫀한 팀 워크가 빛나는 작품임과 동시에 배우들 저마다의 각양각색 개성을 즐길 수 있는 작품. 앤 해서웨이는 데비(산드라 블록) 일당의 목표인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목에 두른 스타, 다프네 클루거를 연기했다. 완벽한 척하지만 빈틈투성이인 인물. 보면 볼수록 귀엽지만, 늘 관객들의 뒤통수를 칠 준비를 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끝까지 속을 알 수 없는 미묘함이 그녀만의 매력.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오션스8> 속 독보적 매력을 자랑한 앤 해서웨이의 모든 것을 A to  Z로 파헤쳐 봤다.


Anne Jacqueline Hathaway
앤 재클린 해서웨이

앤 해서웨이의 풀 네임은 앤 재클린 해서웨이(Anne Jacqueline Hathaway)다. 가까운 사람들은 그녀를 애니(Annie)란 애칭으로 부른다고. 셰익스피어의 아내 ‘앤 해서웨이’와 동명이인이기도 하다.


Brokeback Mountain
브로크백 마운틴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앤 해서웨이는 잭(제이크 질런홀)의 아내 루틴을 연기했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만만한 사업가지만, 남편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자존감을 감춰야 했던 캐릭터. 해외 매체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는 앤 해서웨이의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된 작품으로 <브로크백 마운틴>을 꼽았다. 하이틴 스타의 이미지가 강했던 데뷔 초 앤 해서웨이를 ‘배우’로 각인시킨 작품이다.

브로크백 마운틴

감독 이안

출연 제이크 질렌할, 히스 레저

개봉 2005 미국,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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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 woman
캣 우먼

미셸 파이퍼와 할리 베리를 이은 캣 우먼. 앤 해서웨이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캣우먼 셀리나 카일을 연기했다. 러닝타임 내내 배트맨(크리스천 베일)과 쫀득한 밀당을 이어가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인물. 안정된 연기력으로 배트맨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크리스찬 베일, 조셉 고든 레빗, 게리 올드만, 앤 해서웨이, 톰 하디, 마리옹 꼬띠아르, 마이클 케인, 모건 프리먼

개봉 2012 미국,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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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evil Wears Prada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앤 해서웨이는 마녀 같은 상사 미란다(메릴 스트립) 아래서 고단한 매일을 버티는 비서 앤드리아를 연기했다. 미란다를 연기한 메릴 스트립과의 호흡이 빛나는 작품. 대선배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호연을 펼친 앤 해서웨이의 재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감독 데이빗 프랭클

출연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스탠리 투치

개봉 200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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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ly Blunt
에밀리 블런트

(왼쪽부터)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앤 해서웨이의 베스트 프렌드 중 한 명, 바로 에밀리 블런트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촬영하며 만난 두 사람은 현재까지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에밀리 블런트와 그녀의 남편 존 크래신스키를 연결해준 사람도 바로 앤 해서웨이라고. 얼마 전엔 세 사람 사이에 오간 농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 인터뷰에서 앤 해서웨이를 만나지 못해 에밀리 블런트와 사랑에 빠졌다는 농담을 던진 존 크래신스키. 앤 해서웨이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존, 나에겐 애덤(앤 해서웨이의 남편)밖에 없어. 왜냐하면 난 에밀리를 가지지 못했거든!’이라 남기며 그의 농담을 유쾌하게 받아쳤다.


Family
가족

앤 해서웨이는 2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변호사, 어머니는 뮤지컬, 연극 무대에서 활약해왔던 배우 케이트 해서웨이다. 그녀의 위아래로 있는 남자 형제들 역시 예술 계열에 종사 중이다. 오빠 마이클 해서웨이는 작가, 남동생 톰 해서웨이는 배우다.


Get real
겟 리얼

<겟 리얼>(1999)은 앤 해서웨이의 데뷔작이다. FOX의 가족 시트콤. 앤 해서웨이는 그린 집안의 장녀 메건 그린을 연기했다. 그녀의 남동생 케니 그린을 연기한 제시 아이젠버그의 앳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겟 리얼

연출 제임스 위트모어 주니어, 데이빗그로스먼

출연 앤 해서웨이, 타린 매닝, 제시 아이젠버그, 피터 헤르만, 켈리 러더포드

방송 1999, 미국 F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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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ha-hater
해서 헤이터

앤 해서웨이는 안티가 많기로 유명한 배우이기도 하다. 그녀의 안티들을 가리켜 해서 헤이터(Hatha-hater)라 부르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뉴욕대 영문학과 출신에 담배도, 술도 하지 않는 그녀의 반듯한 이미지가 쿨한 척, 겸손한 척, 잘난 척하는 이미지로 변질된 것. 2013년 앤 해서웨이는 한 매체에서 조사한 ‘미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스타’ 9위에 올랐다. 2014년엔 아르헨티나 기자의 악수를 거부하며 논란이 일었고, 2015년엔 한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세 번 이상 돌려보냈다는 루머가 퍼져 이유 없는 비난을 받았다.


Interstellar
인터스텔라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과의 두 번째 협업. <인터스텔라>에서 앤 해서웨이가 연기한 브랜드는 인류가 머물 수 있는 새로운 행성을 찾기 위해 우주로 떠나는 과학자다. “사랑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유일한 것”이라 말하는 브랜드는 이 영화가 품은 메시지를 관통하는 인물이다. 앤 해서웨이의 설득력 있는 얼굴이 빛났던 작품.

인터스텔라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마이클 케인, 제시카 차스테인

개봉 2014 미국,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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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athan Rosebanks Shulman
조나단 로즈 뱅크 슐먼

앤 해서웨이 인스타그램 (@annehathaway)

앤 해서웨이는 2008년부터 교제를 이어온 주얼리 디자이너 겸 배우 애덤 셜먼과 2012년 결혼에 골인했다. 조나단 로즈 뱅크 셜먼은 2016년 3월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의 이름이다. 지난해 3월 앤 해서웨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의 뒷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조나단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유엔 본사에서 연설을 한 엄마의 모습을 노트북 화면을 통해 보고 있다.


Kym

<레이첼, 결혼하다>는 앤 해서웨이의 필모그래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앤 해서웨이의 트레이드 마스크라 할 수 있는 맑고 사랑스러운 눈을 이 작품에선 찾아볼 수 없다. 그녀가 연기한 킴은 약에 취해 동생을 죽음으로 내몬 인물이다. 내내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킴의 커다란 눈망울엔 불안과 우울이 넘실거린다. 앤 해서웨이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첫 노미네이트되는 영광을 얻었다.

레이첼, 결혼하다

감독 조나단 드미

출연 앤 해서웨이, 로즈마리 드윗, 빌 어윈, 턴디 에드빔피, 마더 지켈, 애나 데버 스미스, 데브라 윙거

개봉 200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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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Miserables
레미제라블

앤 해서웨이는 <레미제라블>에서 한순간에 인생의 나락으로 몰린 ‘레미제라블’(불쌍하고 비참한 사람들이란 뜻의 프랑스어) 판틴을 연기했다. 극의 주변부에 놓였던 인물이 단숨에 극의 중심에 스며드는 마법. 짧은 분량이었음에도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앤 해서웨이는 이 작품으로 오스카, 영국 아카데미, 크리틱스 초이스, 골든 글로브 등 유수 시상식의 여우조연상을 휩쓸었다. 배우였던 그녀의 어머니 역시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판틴을 연기한 적 있다고. 어머니를 보고 배우의 꿈을 키운 그녀에겐 특별할 수밖에 없는 역할이었다.

레미제라블

감독 톰 후퍼

출연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헬레나 본햄 카터, 사챠 바론 코헨

개봉 2012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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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 Thermopolis
미아 서모폴리스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미아는 단숨에 제노비아의 공주가 된다. <프린세스 다이어리>를 만난 앤 해서웨이 역시 마찬가지였다. <프린세스 다이어리> 오디션 중 덤벙거리다 의자에서 떨어지는 실수 겸 몸 개그를 저지른 그녀는 그 자리에서 바로 캐스팅돼 단숨에 디즈니의 스타가 됐다.

프린세스 다이어리

감독 게리 마샬

출연 앤 해서웨이, 헤더 마타라조, 헥터 엘리존도, 맨디 무어, 캐롤라인 구덜, 로버트 슈왈츠먼, 에릭 본 데튼, 줄리 앤드류스

개봉 2001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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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
수녀

앤 해서웨이의 어린 시절 꿈은 수녀였다. 15살 무렵 오빠 마이클이 성소수자임을 알게 되었고, 그런 오빠를 존중하지 않는 종교를 믿을 수 없어 꿈을 접었다고. 이와 같은 내용을 밝히며 동성 결혼 지지자로 나서기도 했다.


Ocean's Eight
오션스 8

<오션스 8>은 앤 해서웨이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그녀가 연기한 다프네 클루게는 데비(산드라 블록) 일당의 목표인 1억 5천만 달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목에 두를 할리우드의 톱스타다. 허영심, 거만함,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다프네는 할리우드의 여성 톱스타를 풍자하는 캐릭터. 그마저도 능청스럽게 소화해낸 앤 해서웨이의 매력에 빠지지 않기란 쉽지 않다.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여유를 잃지 않는 앤 해서웨이의 노련함이 빛나는 작품.

오션스8

감독 게리 로스

출연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민디 캘링, 사라 폴슨, 아콰피나, 리아나, 헬레나 본햄 카터

개봉 201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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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hantom Of The Opera
오페라의 유령

어쩌면 우리는 앤 해서웨이의 훌륭한 노래 실력을 더 일찍 만나볼 수 있었다. 앤 해서웨이는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 역에 캐스팅 제의를 받았으나, 디즈니와 계약한 <프린세스 다이어리 2>와 촬영 일정이 겹쳐 <오페라의 유령>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 역할은 에미 로섬에게 넘어갔다.

오페라의 유령

감독 조엘 슈마허

출연 제라드 버틀러, 에미 로섬

개봉 2004 미국,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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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 of Romance
로맨스의 여왕

<러브 & 드럭스>
<원 데이>

여느 할리우드 여성 배우가 그렇듯 앤 해서웨이 역시 ‘로맨스의 여왕’으로 군림하던 시절이 있었다. 놓쳐선 안 될 작품은 <러브 & 드럭스>(2010)와 <원 데이>(2011). <러브 & 드럭스>에선 극단적인 조울증을 지닌 파킨슨병 환자 매기를 연기하며 제이크 질렌할과 호흡을 맞췄고, <원 데이>에선 20년 동안 지고지순 첫사랑을 간직하는 엠마를 연기하며 짐 스터게스와 호흡을 맞췄다.

러브 & 드럭스

감독 에드워드 즈윅

출연 제이크 질렌할, 앤 해서웨이

개봉 2010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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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데이

감독 론 쉐르픽

출연 앤 해서웨이, 짐 스터게스

개봉 2011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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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캡처

팬들 사이에서 앤 해서웨이의 랩 실력은 이미 유명하다. 토크쇼 <코난>에 출연해선 파파라치에게 감시 당하는 기분을 랩으로 표현했고, <더 레이트 레이트 쇼>에선 진행자 제임스 고든과 함께 랩 배틀을 벌여 화제가 됐다. 재치 있는 가사, 타고난 리듬감, 관객을 열광시키는 쇼맨십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실력을 갖춘 능력자!


Singing ability
가창력

2009년 오스카 시상식 오프닝을 장식한 앤 해서웨이와 휴 잭맨

랩 실력뿐일까, 앤 해서웨이는 가창력으로도 빠지지 않는 배우다. 그녀의 노래 실력은 이미 <엘라 인챈티드>(2004), <레미제라블>(2012) 등의 작품에서 확인된 바 있다. 오스카를 비롯한 공식 석상은 물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늘 노래 실력을 뽐내는 배우. 2009년엔 휴 잭맨과 함께 오스카의 오프닝을 장식했고, 2011년과 2013년 오스카 시상식에서도 <레미제라블> 수록곡을 부르며 무대를 장식했다. 케네디 센터 공로상을 받은 메릴 스트립을 위해 ‘쉬즈 마이 팔’(She's My Pal)이란 뮤지컬 넘버를 부르기도 했다. 관객들의 귀를 호강시켜줄 그녀의 뮤지컬 영화 차기작을 기대해보자.


Tim burton
팀 버튼

앤 해서웨이는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에 합류할 뻔했으나, 팀 버튼 감독이 ‘덜 알려진 얼굴’의 배우를 원해 당시 신인이었던 제인 와이즈너에게 역할을 양보해야 했다. 그로부터 3년 후, 앤 해서웨이와 팀 버튼의 만남이 성사된 작품이 바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다. 앤 해서웨이는 앨리스(미아 와시코브스카)의 든든한 조력자 하얀 여왕을 연기했다. 조니 뎁, 헬레나 본햄 카터에 지지 않는 독특한 존재감을 선보였다는 점이 인상 깊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감독 팀 버튼

출연 조니 뎁,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 크리스핀 글로버, 미아 와시코브스카

개봉 2010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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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coming movies
차기작

<세레너티>

앤 해서웨이는 지금부터 더 바쁜 나날들을 보낼 예정이다. 업데이트된 차기작만 무려 7편. 가장 먼저 공개되는 작품은 <세레너티>다. <인터스텔라>에서 함께한 매튜 맥커너히와 호흡을 맞춘 스릴러로 올해 10월 북미에서 개봉한다. 내년 5월 개봉 예정인 <더 허슬>은 1988년작 <화려한 사기꾼>을 리메이크한 코미디. 그밖에 윌렘 대포와 함께 호흡을 맞출 <더 라스트 씽 히 원티드>와 블랙리스트 리스트에 오른 SF 스릴러 <O2>에 출연한다. 소니픽처스가 제작하는 영화 <바비>에도 캐스팅됐다. 바비인형들이 살아가는 바비랜드를 뛰쳐나와 현실에서 모험을 겪는 영화다.

이미지 준비중
세레니티

감독 스티븐 나이트

출연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다이안 레인

개봉 201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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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준비중
더 허슬

감독 크리스 에디슨

출연 레벨 윌슨, 앤 해서웨이, 팀 블레이크 넬슨

개봉 201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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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ce actor
성우

꿀 목소리를 자랑하는 앤 해서웨이는 여러 작품에서 목소리 연기로 활약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심슨 가족>이다. 그녀는 광대 크러스트와 로맨스 라인을 그리는 ‘페넬로피 공주’를 연기했다.


Weight
체중

(왼쪽부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레미제라블>

앤 해서웨이에게 있어 빠질 수 없는 키워드, 바로 고무줄 몸무게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촬영 당시 그녀는 패션계와 동떨어진 여성 앤드리아로 변신하기 위해 몸무게를 늘렸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르네 젤위거를 모델로 제시한 제작진의 요구에 따라 5kg를 늘렸다고. 반대로 <레미제라블> 촬영 당시엔 무려 11kg를 감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엔 차기작 속 역할을 위해 체중을 늘리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X-boy friend
전 남자친구

앤 해서웨이는 2004년부터 4년간 이탈리아의 사업가 라파엘로 폴리에리와 교제했다. 그들이 헤어진 이유는 라파엘로 폴리에리가 사기 혐의로 체포되었기 때문. 그는 4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고, 앤 해서웨이는 FBI에 소지품을 압수당하는 등의 온갖 수고로움을 견디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당시 그녀에게 위로로 힘을 보탠 이가 바로 현재의 남편 애덤 셜먼이다.  


Youth
유년 시절

앤 해서웨이 인스타그램 (@annehathaway)

앤 해서웨이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배우였던 어머니 덕에 어린 시절부터 연기와 밀접한 환경에서 자랐다. 6살 무렵 <레미제라블> 판틴 역으로 무대 위에 오른 어머니를 보고 연기에 대한 꿈을 굳혔지만,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가 연기자가 되는 걸 원치 않았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에 대한 꿈을 접지 않은 앤 해서웨이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역 무대 위를 오가며 본격적으로 연기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데뷔를 치른 것도 같은 시기다. 16살이 되던 무렵 <겟 리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Zappy
왕성한, 활발한

<립싱크 배틀>에서 마일리 사이러스를 따라 한 앤 해서웨이
<그레이엄 노튼 쇼>에서 무중력을 연기하는 앤 해서웨이

카메라 앞에서라면 철철 흘러넘치는 에너지, 바로 앤 해서웨이만의 매력이다. 그녀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줄리 앤드류스와 메릴 스트립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팔팔한 에너지를 그녀의 장점으로 꼽았다.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녀는 예능 프로그램이 사랑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내숭 없고 털털한 모습으로 출연할 때마다 레전드 에피소드를 쏟아내는 중. 마일리 사이러스의 <레킹볼>(Wrecking Ball)을 따라 하며 끈적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거나, <인터스텔라> 속 무중력을  표현해보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다리를 뒤로 뻗는 등의 엉뚱한 행동들을 보고 나면 그녀에게 ‘입덕’하기란 시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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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