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생 학부모
2001년, 안젤리나 졸리는 인생을 180도 뒤바꾼 운명적인 만남을 하게 된다. 장남인 매덕스와의 만남이 바로 그것이다. <툼레이더> 촬영을 위해 방문했던 캄보디아에서 내전으로 인한 열악한 환경과 비참함을 목도한 안젤리나 졸리는 캄보디아를 정기적으로 방문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우연히 매덕스를 만나게 된 졸리는 매덕스가 자신의 가족이 될 것이라는 강력한 끌림을 받았고, 까다로운 입양 절차를 거쳐 생후 7개월의 매덕스를 입양하게 된다. 졸리의 과거 행보로 인한 우려와 비난이 쏟아졌으나, 많은 이들의 걱정과는 달리 안젤리나 졸리는 매덕스를 입양한 후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생활과 함께 세계 난민 문제에 관심을 가지며 과거와는 전혀 다른 행보를 걷기 시작했다. 그래서일까, 매덕스는 안젤리나 졸리가 각별히 아껴하기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8년 11월,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안젤리나 졸리와 매덕스·팍스가 연세대 캠퍼스를 둘러보는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평소에도 K 팝, 한국어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는 매덕스를 위한 방문이었다고. 이 방문이 초석이었을까. 올 8월 6일, 매덕스 졸리 피트의 연세대 입학 사실이 밝혀졌다. 2019학년도 9월 신입학 외국인 전형으로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과에 지원, 6월에 합격 통보를 받은 매덕스가 여러 대학들 중에서 연세대학교를 최종적으로 선택했다고. 이에 안젤리나 졸리가 매덕스를 위해 한국에 방문해 시간을 보냈으며, 캠퍼스와 가까이에 위치한 광화문의 한 아파트와 전세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