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속 송강호가 웃을수록 슬프다는 명제는 당분간 틀리지 않는 명제일 듯하다. 가슴을 옥죄는 현대사의 아픔을 송강호는 다른 이들의 부채감을 담아 표현했다.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나는 이 영화에 호의적이다. 그것은 주인공 송강호의 힘 때문이다. 소시민적인 속물근성을 가진 평범한 택시운전사인 그가 차마 지나치지 못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좋았다.
-이수향 영화평론가(@ardor1024)
송강호의 연기는 명불허전이다. 혼돈의 광주를 뒤로 한 채 딸에게 예쁜 구두를 사 들고 서울로 가던 그가 혜은이의 노래 '제3한강교'를 부르며 눈물을 흘릴 듯 말 듯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는 장면이 압권이다.
-<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18일의 광주를 아직도 믿을 수 없다는 당신을 위해 마련된 좌석이다. 끔찍함보단 침통함을, 의연함보단 절실함을 설득하고 전파한다. 그리고 배우들은 광주의 그날을 비추는 숭고한 거울과도 같다. 반드시 목격하라.
-민용준 영화 저널리스트 (트위터 @kharismania )
단언컨대, 5.18 광주학살의 가장 참혹한 영화적 비전. 리얼리즘과 장르적 효과를 적절히 배합한 학살의 순간들은 맨눈으로 마주하기 힘들 지경. 송강호와 배우들의 호연이 없었으면 견디기 힘들. 그중 <택시운전사>의 가장 큰 수혜는 류준열 배우의 몫일 듯.
-하성태 영화 저널리스트 (@woodyh98 )
영화는 그렇게 만섭과 피터의 시선에서 광주 시민들의 인간적인 모습과 이들이 처한 잔인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비추려 노력한다. 지극히 평범하고 지극히 인간적인 사람들의 모습으로 하여금 이같이 되묻는다. 1980년 5월의 광주, 그 당시 시민들에게 닥친 일이란 과연 무엇이었는지를, 국가가 이들에게 앗아간 것이 과연 어떤 가치였는지를. 이 물음은 강요되지 않은 물음이며, 윤리적인 물음이다.
-<매일경제> 김시균 기자
1980년 5월의 광주를 들여다보는 새로운 시선. 독일 취재기자의 카메라와 서울 택시기사의 이동 수단을 통해 증거 되는 한국 현대사의 깊은 상처, 국가 폭력의 야만성, 현재가 탕감하지 못한 빚, 개인들의 희생과 용기가 잉태한 정의의 미래. 시대의 얼굴 송강호는 무정치적 소시민의 자화상을 유쾌하고도 참담하게 표현하고, 집념의 독일 저널리스트는 한국 언론의 임무를 묵묵히 대리 수행한다. 공수부대에 희생되는 광주의 시민의 디테일을 최소한으로 절제한 장훈 감독의 의도가 공이 될지 실이 될지.
-송지환 영화 저널리스트 (트위터 @songsun21)
영화는 광주의 군인이 본격적인 학살을 자행하는 중반 이후부터 긴장의 엑셀레이터를 밟는다. 촬영 테이프를 뺏으려는 사복경찰과 이를 지켜내려는 피터와 만섭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극의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팽팽한 텐션을 유지한다. 실제 크기로 재현한 광주의 금남로를 비롯해 흡사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이 생생하게 촬영한 디테일로 극의 리얼리티를 높인 점도 돋보인다.
-<마이데일리> 곽명동 기자
영화는 만섭의 연두색 브리사 택시가 일촉즉발의 광주로 진입하면서 조금씩 속도를 낸다. (...) 사복 조장은 어떻게든 광주를 빠져나가 참상을 전하려는 피터와 만섭을 끈질기게 따라붙는다. 이 과정에서 액션 영화를 방불케하는 자동차 추격 장면도 등장한다. 20일 낮 금남로, 20일 밤 광주 MBC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한국전쟁을 그린 <고지전>(2011)의 감독답게, 장훈은 그 어떤 전쟁영화보다 소름 끼치고 긴박한 상황을 담아냈다.
-<경향신문> 백승찬 기자
<택시운전사>를 보았어요. 엄청나게 한국 영화입니다. 독일 캐릭터가 하나 더 들어가서 더 그래 보여요. 그런 거 있잖습니까. 이런 이야기의 주인공은 한국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100퍼센트 이해 가능'해야 하는' 비정치적인 소시민 중년 남자여야 한다는 집착. (...) 그 때문에 다채로운 인간 군상이 나올 수도 있는 캔버스가 좀 평평해져버리죠. 보면서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들이 이 익숙한 묘사의 허들을 넘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했습니다.
-듀나 영화평론가 (트위터 @djuna01 )
80년 5월의 광주를 배경으로 팍팍한 일상에서 가족만 바라보며 살던 한국 아저씨가 서서히 시스템에 눈을 뜨게 되는 이야기. 그날 광주의 이야기보다 남자의 이야기에 그것도 한국 남자의 이야기를 강조하면서 때로는 부자연스럽게 대중적인 호흡을 유지한다. 몇몇 인물관계가 너무 정형화되어 있고 그로 인해 어색한 순간들이 더러 만들어지는 것이 전체 영화의 분위기를 평이하게 만든다. 감정적으로는,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이 눈물이 흐른다. 너무 슬픈 역사를 다시 들여다보는 고통을 매장면마다 감수해야 한다.
-<씨네21> 김현수 기자
- 택시운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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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장훈
출연 송강호, 류준열,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개봉 2017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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