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성에 흥행성에, 이미 성공할 대로 성공한 <탑건: 매버릭>이 다시 누리꾼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요즘 극장가의 곡소리가 높아지자 '재밌게 만들면 되지' '잘 만들면 되지' '극장에서 봐야 좋은 영화를 만들면 되지' 등등의 마음을 담아 "탑건처럼 만들면 보러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 2022년 전 세계 흥행 1위를 차지한 <탑건: 매버릭>을 지금 와서 다시 설명하는 건 구구절절하고, 다만 출연진들이 뭐하고 있는지는 살펴볼 만하겠다. 톰 크루즈과 제니퍼 코넬리, '탑건 졸업생' 중 주역들의 차기작을 정리했다.

탑건: 매버릭

감독 조셉 코신스키

출연 톰 크루즈, 제니퍼 코넬리, 마일즈 텔러

개봉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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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탑건>의 알파이자 오메가, 톰 크루즈

<탑건>의 '매버릭' 피트 미첼으로 다시 돌아와 2022년을 흔든 톰 크루즈는 2023년에 이단 헌트로 세계를 제압할 예정. 6편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을 끝낸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사상 최초의 2부작을 준비했다. 5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부터 쭉 함께 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톰 크루즈는 '데드 레코닝'이란 부제의 2부작을 기획해 팬데믹 상황에서도 영화 제작을 마쳤다. 레베카 퍼거슨, 사이먼 페그, 바네사 커비, 빙 라메스 등등 이단 헌트의 동료들 또한 함께 할 예정. 그 외에도 헤일리 앳웰, 폼 클레멘티에프, 1편에서 출연한 헨리 제니 등이 합류했다. 스토리 또한 'IMF가 이단 헌트를 노린다'로 추측되고 있어, 그야말로 이단 헌트의 '미션 임파서블' 최고의 위기를 기대해도 될 듯. 이 2부작 이후에는 아직 제작 착수한 작품이 없으나 그동안 꾸준히 언급했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미합중국 항공우주국(NASA)와 협업하는 우주 영화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터부터 “자연사 소식이 가장 반가울 스타 1위”다운 모습이다.
이미지 준비중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출연 톰 크루즈, 레베카 퍼거슨, 사이먼 페그

개봉 202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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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코넬리

페니의 존재는 매버릭의 자기 반성적 순간의 종착점.

제니퍼 코넬리는 1편에서 이름만 언급한 '페니 벤자민' 역으로 <탑건: 매버릭>에 합류했다. 어떻게 보면 '갑툭튀'한 캐릭터임에도 톰 크루즈와의 케미스트리, 제니퍼 코넬리 본인의 매력으로 영화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원래 그는 드라마 <설국열차> 시즌 4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열차 내 최고 승무원 멜러니 캐빌 역을 맡아 시즌 1부터 활약한 그는 시즌 4까지 촬영을 모두 마쳤지만, 방송국 'TNT'가 시즌 4 방영을 완전히 취소하며 <설국열차> 시즌 4는 공개 미정 상태가 됐다. 넷플릭스가 구매해 방영한다는 루머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시즌 4의 향방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이어지는 차기작도 드라마인데, <다크 매터>라는 SF 드라마다. 애플TV+로 서비스할 이 드라마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평행 우주의 또 다른 자신에게 납치된 제이슨(조엘 에저튼)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니퍼 코넬리의 제이슨의 아내 다니엘라 역으로 출연한다. 원래 롤랜드 에머리히가 연출하는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었지만 (그의 최근 커리어 때문인지 몰라도) 드라마로 전환됐으며 아직 촬영 단계여서 언제 공개될지는 미지수.

<설국열차> 촬영장의 제니퍼 코넬리

마일즈 텔러

매버릭에 대한 여러 감정을 다채롭게 표현한 마일즈 텔러.

매버릭의 절친한 전우 '구스' 닉 브래드쇼의 아들 '루스터' 브래들리 브래드쇼를 연기한 마일스 텔러는 복잡다단한 캐릭터를 훌륭하게 표현해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입증했다. <탑건: 매버릭>의 회한적이고 동시에 희망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마일즈 텔러는 여러 차기작을 작업 중인데 먼저 안야 테일러 조이와 호흡을 맞출 <더 고지>(The Gorge)가 있다. <살인소설> <닥터 스트레인지>로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인 스콧 데릭슨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은 영화로 액션 로맨스라고 한다. 애니메이션 <더 아크 앤 더 아드바크>(The Ark and the Aardvark)에선 주인공 땅돼지 길버트 역을 맡는다. 길버트가 모든 동물들을 노아의 방주로 안내하는 일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보여줄 예정.

말콤 맥레이·안야 테일러 조이 부부와 켈레이 스페리·마일즈 텔러 부부
마일즈 텔러가 땅돼지 길버트로 출연하는 <더 아크 앤 더 아드바크>
디 아크 앤 더 아드바크

감독 존 스티븐슨

출연 오브리 플라자, 제니 슬레이트, 스티븐 머천트, 마일즈 텔러, 롭 리글, 크레이그 로빈슨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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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포웰

얄미운데 실력도 좋아 더 미운 '나쁜남자' 행맨

'행맨' 제이크 세러신을 연기한 글렌 포웰은 한국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 그의 할아버지가 한국전쟁 당시 조종사로 참전했기에 그 또한 한국에 애착을 갖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 작중 실력은 좋지만 그만큼 인성이 별로인 행맨은, 그러면서도 마지막에 활약하며 쿨한 모습을 보여줘 관객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오디션에서 떨어진 글렌 포웰을 위해 이 '행맨'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일화 덕분에 '톰 크루즈도 인정한 배우'라는 명성까지 얻었다. 여러 차기작 중 현재 후반작업 중인 <히트맨>은 암살자로 위장해 살인 청부하는 사람들을 수사하는 경찰 게리 존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차기작이며 글렌 포웰이 '잠복수사관' 게리 존슨을 맡는다. 글렌 포웰과 시드니 스위니가 주연을 맡아 로맨스와 코미디를 보여줄 제목 미정의 차기작도 현재 제작 중이다.

<히트맨> (왼쪽부터) 글렌 포웰, 리차드 링클레이터, 아드리아 아르호나

모니카 바바로

캐릭터도, 배우 자신도 무척 강인한 모니카 바바로

이번 '탑건' 멤버 중 유일한 홍일점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피닉스' 나타샤 트레이스는 모니카 바바로가 연기했다. 실력이면 실력, 끈기면 끈기, 여타 캐릭터 못지않게 모범적이고 강인한 모습이 인상적인데 모니카 바바로 본인도 실제 비행 훈련 중에도 중력 가속도 훈련을 견딘 두 명 중 한 명이었다고. 화제가 안돼서 그렇지 이미 차기작이 한 편 한국에 찾아왔는데, 얼마 전 티빙을 통해 공개된 로맨틱 코미디 <앳 미드나잇>다. 모니카 바바로가 배우 소피로, 디에고 보네타가 호텔 매니저 알레한드로로 출연했다. 이어지는 차기작은 드라마 <푸바>로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부녀 관계로 등장한다. 아버지 루크와 딸 엠마는 둘 다 CIA에서 일하고 있지만 서로에게 CIA 요원이란 사실을 숨기고 있다. 그러던 중 둘 다 CIA 요원임을 알게 된 두 사람이 비밀까지 공유하는 진짜 가족으로 거듭나게 된다. <푸바> 이후에는 <아미 오브 더 데드>의 스핀오프 애니메이션 <아미 오브 더 데드: 라스베가스>에서 메건 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앳 미드나잇>
<푸바>
앳 미드나잇

감독 조나 페인골드

출연 모니카 바바로, 디에고 보네타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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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풀먼

전투기보다 도서관이 어울리는 모습이지만, 밥 또한 실력자다.

'탑건' 주역 중 유일한 순둥이, 모범생 매력을 뿜뿜하는 '밥' 로버트 플루이드는 루이스 풀먼이다. 소심해보이는 모습과 (전투조종사가 아닌) 무장관제사 겸 부조종사여서 다른 인물에 비해 무력으로 활약하는 모습은 적지만 그래도 뛰어난 실력과 독특한 캐릭터성으로 사랑받고 있다. 모니카 바바로처럼 OTT에서 신작 <프레스 플레이>를 만날 수 있다. 클라라 루가드가 맡은 로라와 사랑에 빠지는 해리슨을 연기한다. 다음 차기작은 스티븐 킹의 동명 원작을 가져온 <살렘스 롯>으로 주인공이자 소설가 벤 미어스를 맡았다. '케인호의 반란'을 다룬 <더 케인 무티니 카운트-마셜>(The Caine Mutiny Court-Martial)에선 토마스 키퍼 중위로 출연할 예정. 젊은 나이에 스스로 세상을 떠난 작가 존 케네티 툴의 어머니 델마를 주인공을 한 <델마>에선 사후에야 풀리처상을 수상하며 재평가 받은 존 케네디 툴로 얼굴을 비춘다. 

<프레스 플레이>
프레스 플레이

감독 그렉 비요크만

출연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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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