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혼
Gintama
후쿠다 유이치  |  일본  |  2017년  |  131분 | 폐막작

<주간 소년챔프>에 연재 중인 인기 만화<은혼>의 실사판. 애니메이션으로 몇 차례 제작되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상영된 적이 있지만 실사영화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도막부 말기, 일본에 천인이라 불리는 외계인이 들이닥쳤다는 독특한 발상을 기반으로 한다. 천인들이 일본을 장악하고 칼의 소지를 금지한 결과 사무라이 세력이 급속하게 쇠퇴한 상황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게으름뱅이처럼 보이지만 칼을 잘 다루는 사카타 긴토키(오구리 슌), 동료 시무라 신파치(스다 마사키), 카구라(하시모토 칸나)는 해결사다. 긴토키는 무라타 테츠야(야스다 켄), 무라타 테츠코(하야미 아카리) 남매에게 그들의 아버지가 남긴 검, 홍앵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한편 긴토키의 옛 친구 카츠라 코타로(오카다 마사키)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신파치와 카구라는 반려동물처럼 데리고 다니는 엘리자베스와 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카구라는 과거 긴스케와 함께 천인들에 맞서 싸우기도 했으나 현재는 타락한 다카스기 신스케(도모토 쯔요시)가 이끄는 귀병대에 붙잡히게 되고, 그를 구하는 과정에서 주인공들은 홍앵과 귀병대에 대해 몰랐던 진실을 알게 된다.

사무라이 활극과 SF 물이 혼합된 기본 설정부터 실사화가 만만치 않았을 스토리다. 영화는 역으로 사람이 동물 탈을 쓰고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한다거나 조악한 CG를 넣는 등의 장치를 통해 B급 스타일을 십분 강조한다. <변태 가면> 시리즈에서 ‘병맛’ 개그를 훌륭하게 구현해냈던 후쿠다 유이치 감독이 작정하고 덤빈 영화. 갑자기 줌이 들어갔다 뒤로 빠지는 등 만화를 연상시키는 촬영 기법이 눈길을 끈다. ‘쌈마이’를 지향하는 연출 스타일은 만화의 독특한 유머 코드와 잘 맞물린다. 강렬한 은발 머리를 하고 과장된  연기를 능청스럽게 해내는 오구리 슌, 만화에서 갓 튀어나온 것 같은 발랄함을 200% 표현해낸 하시모토 칸나와 스다 마사키, 과거와 현재의 대비를 인상적으로 연기해낸 도모토 쯔요시 등 배우들의 호연 역시 인상적이다.

■   오구리 슌은 원래 <은혼>의 열성팬으로 유명. 그를 패러디한 캐릭터가 원작에 등장하기도 한다.


<은혼> 상영 일정
2017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

7/21 19:00 부천시청 어울마당
7/21 19:00 소사어울마당 소향관
7/21 19:00 오정어울마당 오정아트홀
7/22 14:00 부천시청 어울마당
7/22 17:00 CGV부천역 4관
은혼

감독 후쿠다 유이치

출연 오구리 슌, 스다 마사키, 하시모토 칸나, 나가사와 마사미, 오카다 마사키

개봉 2017 일본

상세보기

글 임수연
(<씨네21> 공식 데일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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