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첫 주말 동안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영화는 무엇이었을까요? 에디터는 현장 예매 티켓부스에서 영화제 첫 주말 상영작 중 빠르게 매진된 작품과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영화가 무엇이었는지 문의해보았는데요. 그 중 다섯 편을 소개합니다.


나라타주
ナラタージュ, 2017, 일본
감독 유키사다 이사오 출연 마츠모토 준, 아리무라 카스미, 사카구치 켄타로

제목 나라타주는 내레이션과 몽타주를 합해 만든 단어입니다. 고등학교 교사 하야마(마츠모토 준)와 제자였던 이즈미(아리무라 카스미)가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면서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2004)를 만든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작품입니다. 감독은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12년간 기획했다고 밝혔는데요. 에디터가 중딩시절 매우 좋아했던 배우 마츠모토 준과 요즘 일본에서 핫한 20대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 아리무라 카스미가 출연합니다. 그러니 티켓팅 실패는 따놓은 당상. 이번 영화제에는 아리무라 카스미만 GV에 참여했지만, 두 남자 배우가 내한했다면, 아마 더욱 치열한 티켓팅 전쟁이 펼쳐졌겠죠.

나라타주

감독 유키사다 이사오

출연 마츠모토 준, 아리무라 카스미, 사카구치 켄타로

개봉 2017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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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16:30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3관

마더!
Mother!, 2017, 미국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출연 제니퍼 로렌스, 하비에르 바르뎀

제니퍼 로렌스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동반 내한 소식으로 영화제 시작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비록 제니퍼 로렌스의 내한이 취소되어 많은 관객들이 아쉬워했지만, 영화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습니다. 관객과 평단 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영화입니다. 평화롭게 살고 있는 부부의 집에 의문의 손님들이 무례하게 들이닥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제니퍼 로렌스의 시점으로 촬영된 영화는, 그녀가 스트레스 받으면, 관객도 함께 고통받는(ㅋㅋㅋ) 느낌이 들게 하는 작품입니다. <블랙스완>(2010), <노아>(2014)로 유명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작품으로, 여태까지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집대성한 것 같은 영화입니다. 감독이 심어놓은 여러 상징들을 해석하며 본다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10월 1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마더!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출연 제니퍼 로렌스, 하비에르 바르뎀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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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The Tailor, 2017, 베트남
감독 트란 부 로크, 카이 응우옌 출연 응오 탄 반

베트남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불리는 영화입니다. 1969년부터 2017년에 이르기까지 48년 사이를 오가는 시간 이동 영화로, 사이공의 화려한 패션계와 베트남 전통 의상 아오자이를 엿볼 수 있는데요. 9대째 운영 중인 아오자이 의상실의 딸은 정작 서양 의상에만 관심 있어 하죠. 그러다 48년 후로 타임 슬립해 마주친 자신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아오자이의 아름다움에 눈뜨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은 베트남 패션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여배우들을 발견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디자이너

감독 트란 부 로크, 카이 응우옌

출연 응오 탄 반

개봉 2017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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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16:00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7관

금구모궐
The Scythian Lamb, 2017, 일본
감독 요시다 다이하치 출연 니시키도 료, 마츠다 류헤이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 그만둔대>(2012), <종이달>(2014) 등을 만든 요시다 다이하치의 영화입니다. 출소한 전과자들을 사회에 동화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로 섬마을에 정착한 이들에게 펼쳐진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들에게 일어나는 의문의 사건, 그로 인해 무너지는 인간의 신뢰와 믿음에 대해 쉽게 결정 내리기보다는 지켜보는 영화입니다. 일본에서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이 작품은 부산에서 먼저 공개되어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금구모궐

감독 요시다 다이하치

출연 니시키도 료, 마츠다 류헤이

개봉 2017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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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14:00 CGV센텀시티 5관
10/21 14:00 영화의 전당 중극장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君の膵をたべたい, 2017, 일본
감독 츠키카와 쇼 출연 하마베 미나미, 키타무라 타쿠미, 오구리 슌

영화의 전당 야외상영장의 관객석을 꽉 메웠던 영화입니다. 충격적인 제목으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죠.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나면 이 제목이 아련하게 다가오게 됩니다. 학교 최고의 인기녀로 늘 밝지만 시한부인 여학생과 늘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성격의 도서부 남학생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 여러 일본 영화가 생각나는데요. 도서관을 통해 추억을 되새기는 것은 <러브레터>를 떠올리게 하며, 몇몇 장면과 대사들에선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과 <초속 5센티미터> 등이 생각납니다. 일본 하이틴 로맨스 영화의 전형적인 패턴을 충실히 따라 이런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가볍게 볼 만한 영화입니다만, 다소 심심하고 인위적인 구석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심심함이 가을밤 야외상영 분위기와는 꽤 잘 어울렸습니다. 10월 25일 국내 개봉이 확정된 작품입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감독 츠키카와 쇼

출연 하마베 미나미, 키타무라 타쿠미, 키타가와 케이코, 오구리 슌

개봉 2017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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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11:00 CGV센텀시티 5관
10/20 19:00 소향씨어터 센텀시티

이번 영화제의 주요 인기작들이 주로 아시아 영화들로 채워졌다는 게 특징인데요. 이번에 소개하진 못했지만, 오우삼 감독의 <맨헌트>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아시아 영화 중에서도 특히 일본 영화의 인기가 아주 높았는데요. 포스팅에서 소개한 일본 영화 외에도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나비잠>도 현장 예매 인기작이었습니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조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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