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내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이 열렸다. 이제는 ‘무비트레일러볼’이라 불러도 될 만큼 각 스튜디오가 준비하는 기대작의 예고편이 한꺼번에 공개됐는데, 올해는 여느 해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금요일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했고, 경기 성적과 함께 각 방송사들의 (다소 무지한) 코멘트가 연신 화제가 되고 있다. 굵직한 미디어 이벤트 사이에 좋은 소식과 안타까운 소식 모두 전해지기도 했다. 한 주를 채운 할리우드의 말을 정리했다.


오늘 밤, 넷플릭스에서!

<클로버필드패러독스> 슈퍼볼 예고편
출처: 넷플릭스

슈퍼볼의 올해 승자를 꼽으라면 단연 넷플릭스일 것이다. 넷플릭스는 슈퍼볼 광고에 J.J. 에이브럼스 제작 <클로버필드 패러독스> 예고편을 내보냈는데, 마지막 문구는 바로 “오늘 , 넷플릭스에서!”다. 슈퍼볼 경기가 끝나자마자 영화를 기습적으로 공개한 것이다. 넷플릭스는 기존의 영화 마케팅 방식을 완전히 뒤엎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영화 마케팅은 보통 개봉 개월 전부터 포스터, 예고편 등을 내보내고 개봉 1~2개월 내로 인터뷰, 시사회 다양한 행사로 화제가 되게 한다. 하지만 <클로버필드 패러독스>에서는 본편 공개 인터뷰 진행 방식으로 순서를 완전히 뒤바꿈으로써 작품에 이득이 만한 효과를 거뒀다. <클로버필드 패러독스> 평가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좋은 편은 아닌데넷플릭스는 이용자들에게 먼저 공개함으로써 부정적 평가의 영향을 완전히 차단해 선입견 없이 영화를 보게 했다. 이미 과감한 이벤트로 엄청난 버즈를 일으킨 상황이니 본편 공개 진행될 마케팅에 크게 집중하지 않아도 된다. 기존 방식을 뒤집은 넷플릭스의 이번 결정은 앞으로의 영화 마케팅, 특히 블록버스터도 아니고 시상식에서 주목받을 작품도 아닌 중급 규모의 영화의 마케팅 전략을 재구성할 시발점이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s://www.vanityfair.com/hollywood/2018/02/netflix-cloverfield-paradox-sneak-attack-future-of-hollywood

클로버필드 패러독스

감독 줄리어스 오나

출연 엘리자베스 데비키, 다니엘 브륄, 구구 바샤-로, 크리스 오다우드, 장쯔이, 데이빗 오예로워, 존 오티즈, 엑셀 헨니

개봉 201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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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현장에 있었다면 전문 배우를 썼을 것이고, 차의 안전도 확인했을 것이다.

키스 애덤스
<킬 빌> 스턴트 감독
출처: 미라맥스

지난주 공개된 우마 서먼의 <뉴욕타임스> 인터뷰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 특히 < > 촬영장 사고의 경위가 공개되면서 배우 조합과 스턴트 업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면이 전문 스턴트 배우가 필요한 것이었으며, 이를 우마 서먼이 직접 연기한 것은 안전 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 > 스턴트 감독 키스 애덤스 또한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입장에서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애덤스는 스턴트 모두 우마 서먼의 사고 당시 현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우마 서먼이 직접 운전한다고 연락을 받거나 관련한 조언을 요청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만약 그가 현장에 있었다면 스턴트 배우를 썼을 것이며, 촬영 전에 차량 또한 점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를 연출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그저 “운전하는 장면”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출처: https://www.hollywoodreporter.com/news/kill-bill-stunt-coordinator-breaks-silence-uma-thurman-crash-1083542

킬 빌 - 1부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우마 서먼

개봉 2003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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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지했고, 사려깊지 못했고, 틀렸습니다.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처: 누리픽쳐스

하비 와인스타인 스캔들 이후 와인스타인 컴퍼니의 총아였던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와 행동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2003 하워드 스턴 인터뷰가 수면 위로 올라오며 집중 비난을 받았다. 타란티노는 인터뷰에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1977 강간한 피해자가 “원했던 것이다”라고 말하며 폴란스키를 강력하게 변호했다. 그의 발언에 대한 반발이 커지자, 타란티노는 15 만에 피해자 사만다 게이머에게 자신의 발언을 직접 사과했다. 또한 매체에 사과문을 실어 자신의 잘못을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사만다 게이머는 인터뷰에서 그의 사과를 받으며 마음이 편해졌고, 그의 발언을 용서한다고 말했다.
출처: http://www.indiewire.com/2018/02/quentin-tarantino-apologizes-roman-polanski-victim-samantha-geimer-1201926322/


내가 알아야 할 건 다 알려줬고, 다른 사람한테는 말 못한다고
말하라고 했어요.

엘든 이렌리치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한 솔로 역
출처: 루카스필름, 디즈니

<스타워즈> 번째 스핀오프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솔로의 젊은 시절을 다룬다. 28 청년 엘든 이렌리치는 대배우 해리슨 포드가 만든 우주 최강 매력남 ‘한 솔로’를 연기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았다. 그래서 포드가 직접 이렌리치를 만나 이런저런 조언을 했다고 한다. 이렌리치 <EW>와의 인터뷰에서 포드와 함께 점심 식사를 했고, “자신이 알아야 들었고 이건 어디에도 말하면 된다”는 구체적인 지시를 들었다고 밝혔다. 내용은 루카스필름 사장 캐서린 케네디가 공개했는데, 1977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촬영 당시 대본을 읽으며 했던 생각과 조지 루카스 감독이 해리슨 포드에게 말해준 솔로의 배경 이야기 등을 전해줬다고 한다. 제작 발표 때부터 화제가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중간에 감독이 교체되는 파행을 겪으며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모으고 있다. 하지만 포드가 이렌리치 “괜찮은 청년이다”라고 말했으니, 이제는 걱정보다는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북미에서 5 23 개봉한다.
출처: http://ew.com/movies/2018/02/07/solo-star-wars-alden-ehrenreich-interview/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감독 론 하워드

출연 엘든 이렌리치, 도날드 글로버, 에밀리아 클라크, 우디 해럴슨, 폴 베타니, 워윅 데이비스

개봉 201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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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론 브란도는) 우편함과도 할 인간이라니까.

음악 프로듀서
퀸시 존스
출처: 파라마운트픽쳐스

퀸시 존스는 음악계에 족적을 남긴 전설적인 프로듀서다. 하지만 최근에 인터뷰는 엉뚱한 곳에서 화제가 됐는데, 바로 존스의 친구 말론 브란도의 매력과 성생활에 대한 내용이다. 존스는 브란도가 정말 매력적인 남자였으며 브란도가 제임스 볼드윈, 리처드 프라이어, 마빈 게이 등과 섹슈얼한 관계였음을 암시하는 말을 던졌다. 사람들이 가장 격하게 반응한 인물은 스탠드업 코미디언 리처드 프라이어로, 그는 생전 양성애자로 유명했다. 프라이어의 부인인 제니퍼 또한 자신 남편이 1970년대에 브란도와 성적 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고 확인했다. 말론 브란도는 1976 인터뷰에서 여자뿐 아니라 다수의 남자와도 성적 관계 경험이 있다고 고백한 있어서, 존스의 말은 신빙성이 높다. 한편 리처드 프라이어의 아들은 자신의 새어머니가 아버지의 인생을 팔아서 돈을 벌려 한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출처: http://www.vulture.com/2018/02/quincy-jones-in-conversation.html


마지막으로 말하는데, 우리 가족의 비극을 이용해서 ‘좋은 사람’처럼 이미지메이킹하는 데 쓰지마.

배우
킴 캐트럴
출처: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섹스 앤 더 시티> 출연진 사이의 갈등은 예상보다 더욱 크고 깊은 듯하다. 지난주 킴 캐트럴의 남동생 크리스 캐트럴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며칠 후 캐트럴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동료 배우인 사라 제시카 파커를 공개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캐트럴은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파커가 연락하는 것 자체가 “그때도 지금도 네가 얼마나 잔인한지를 다시 상기시키는 고통”이라며 “넌 내 가족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섹스 앤 더 시티> 출연진은 드라마에서와 달리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문이 돌았고, 특히 캐트럴과 파커는 꽤 큰 충돌을 일으켰다고 알려져 있다. 킴 캐트럴은 한 인터뷰에서 파커를 비롯한 <섹스 앤 더 시티> 출연진이 “친구가 아니”라고 말했고, 사라 제시카 파커는 캐트럴의 발언에 “상처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출처:
http://variety.com/2018/biz/news/kim-cattrall-sex-and-the-city-sarah-jessica-parker-rift-1202694564/


겨울달에그테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