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어벤져스 4> 촬영현장
<어벤져스 4>를 연출하는 안소니 루소(왼쪽) 조 루소 형제.

<어벤져스 4>(가제)의 최근 떡밥들을 정리해봤다. 새로운 건 없다. 국내에 보도된 기사를 다시 모아봤다. 이 떡밥은 진실 혹은 거짓이다. 뭐가 됐든 팬의 입장에서는 작은 정보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어서 빨리 2019년이 됐으면.


7월

케빈 파이기가 <어벤져스 4>의 엔딩에 자신감을 보였다. 캐나다 토론토 일간지 ‘토론토 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최종 엔딩을 가지고 있다. 완결적인 엔딩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의 말이라면 일단 믿어야지 별 수 없다.


8월

조 루소 감독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 3>)의 VOD 코멘터리에서 “헐크가 타노스(조슈 브롤린)와 대면하길 두려워해서 나오지 않았다”는 추측을 부인했다. “헐크는 배너(마크 러팔로)가 필요할 때만 자신을 불러 위험을 해결하고, 이에 따라 원치 않는 히어로 노릇을 해야 하는 것에 지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이 맞다면 <어벤져스 4>에서는 헐크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벤져스 4>의 각본가 크리스토퍼 마커스와 스티븐 맥필리가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가 <어벤져스 4>에서 더 큰 역할을 맡는다”라고 말했다. 큰 역할이 어떤 의미일지 팬들은 짐작하고 있을 것이다. 크리스 에반스 관련 소식은 포스트 말미에 소개할 기사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로켓 라쿤(브래들리 쿠퍼)는 <어벤져스 3>에서 타노스와 대적하지 않은 유일한 캐릭터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만 생각해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로켓 라쿤은 <어벤져스: 3>에서 살아남았다. <어벤져스 4>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9월

<어벤져스 4>의 9월 추가 촬영이 블랙팬서(채드윅 보스만)와 와칸다의 모습을 담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어벤져스 3>에 이어 와칸다가 <어벤져스 4>에서 주요한 공간으로 등장할지도 모르겠다.

호크아이를 연기하는 제레미 레너가 <어벤져스 4> 촬영 종료 사진을 공개했다. 그의 얼굴에는 상처가 가득했다. <어벤져스 3>에 등장하지 않은 호크아이가 <어벤져스 4>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10월

마블의 스포일러 마케팅이 아닐까 의심스럽다. 마크 러팔로는 ‘NBC’의 <지미 펄론의 투나잇 쇼>에 출연해 <어벤져스 4>의 제목을 말했다. 이 장면은 묵음 처리됐다. 팬들은 그의 입모양을 보고 <어벤져스 4>의 가제가 ‘어나일레이션’(Annihilation)이라고 추측했다. Annihilation은 소멸이라는 뜻이다. 이 해프닝에 루소 형제 감독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마크 러팔로에게 해고 통보를 날렸다. 진짜로 해고한 건 아닌 듯하다.

마크 러팔로의 제목 유출 사건 직후, ‘스크린랜트’라는 매체가 음성 분석을 통해 <어벤져스 4>의 부제가 ‘더 라스트 어벤져’라고 주장했다. <어벤져스 4>의 제목은 조만간 공개될 걸로 예상된다. 누가 맞는지 틀렸는지는 곧 판가름 나겠다. 둘 다 틀렸을 수도 있다.


<어벤져스 4>의 부제로 시끄러운 와중에 <어벤져스 4>의 시간대가 <어벤져스 3>의 5년 뒤 상황이라는 주장이 등장했다. 슈퍼브로무비(superbromovies.com)라는 온라인 매체에 기고하는 기자의 주장이다. 그의 말은 사실일까. 그가 쓴  트위터의 글은 속칭 ‘성지’가 될까.

조 샐다나가 가모라 분장을 하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가모라는 <어벤져스 3>에서 타노스에 의해 희생된 캐릭터다. 어쨌든 가모라가 <어벤져스 4>에 등장하는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관건은 <어벤져스 4>에서 회생하는냐 아니면 회상 신에 등장하느냐다.

크리스 에반스가 시카고에서 열린 에이스 코믹콘에 참석해 “<어벤져스 4>에 충분히 만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어벤져스 4>의 촬영을 마쳤다. 크리스 에반스의 캡틴 아메리카는 <어벤져스 4>가 마지막일 듯하다. 그는 “지난 8년간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큰 영광이었다. 카메라 앞과 뒤에 섰던 모두와 관객들에게 감사드린다. 감사한 마음 영원히 간직하겠다”는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앞서 캡틴 아메리카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말은 곧 그와는 작별을 예고하는 듯하다.

루소 형제가 트위터를 통해 “<어벤져스 4>의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스터리한 이미지 한 장을 공개했다. 파란색 바탕에 하얀 불빛의 이미지다. 팬들은 이 사진으로 여러 가지 추측을 하기 시작했다. 루소 형제는 9월에도 “유심히 보라”(Look hard…)라는 말과 함께 촬영장 사진을 올린 적이 있다.

강력한 떡밥이 나왔다. <어벤져스 4> 티저 예고편의 내용이 15일(한국시간)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com)을 통해 유출됐다. 이 게시물은 <어벤져스 4>의 예고편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아주 디테일하고 묘사하고 있다. 게시물 내용에 따르면 <어벤져스 4>의 시대 배경은 5년 후이며,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어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 다시 뭉치고, 시간여행을 암시하는 <어벤져스>의 뉴욕 전투 장면이 예고편에 등장한다. <어벤져스 4>의 제목은 <어벤져스: 어나일레이션>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위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는 내용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길 바란다.


<어벤져스 4>의 떡밥 제공 빈도가 점점 높아지는 느낌이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만큼 영화의 공개날짜가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각종 소셜 미디어를 통한 떡밥 이외에도 중요한 떡밥이 9월에 나왔다. <캡틴 마블>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된 거다. “하루 만에 조회수가 1600만 건을 넘었다”고 전한다. <캡틴 마블>은 <어벤져스 3>와 <어벤져스 4>를 잇는 가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캡틴 마블> 티저 예고편

씨네플레이 신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