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소식입니다. 드디어 봄이 슬쩍 고개를 내밀고 있어요! 2월 4일은 바로 '입춘'입니다. 입춘부터 봄이 시작된다고 하죠~. 봄이라기엔 아직도 너무 춥지만(눈물)... 레버넌트급 추위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지만(눈물)... 그래도 마음만은 조~금 산뜻해진 것 같네요!
오늘은 봄맞이 특집! 마음을 녹여주는 영화 다섯 편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간 어깨 움츠리고 코트 꽁꽁 싸매고, 몸에 이어 마음까지 경직된 분들이라면 주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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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야기
감독 이와이 슌지 출연 마츠 다카코, 다나베 세이치 개봉 2000년
일본은 4월부터 새 학기가 시작된다고 해요. <4월 이야기>는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우즈키(마츠 다카코)의 '시작'을 담아낸 영화입니다. 낯선 것으로 둘러싸인 그녀가 손 내밀어 잡아보려는 모든 것들이 담겨있죠. 어수선한 생활, 새로운 이들과의 만남, 그 사이들을 수놓는 풋풋함, 그리고 첫사랑.
<4월 이야기>는 러닝 타임 67분 내내 터질 듯한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벚꽃잎이 흩날리는 4월 도쿄의 풍경, 화면 안에 쏟아지는 따스한 햇살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노곤노곤, 녹아버릴 것이 분명해요. 만인의 첫사랑 마츠 다카코의 아름다움은 덤입니다.
월플라워
감독 스티븐 크보스키 출연 엠마 왓슨, 로건 레먼, 에즈라 밀러 개봉 2013년
"불량품들의 섬에 온 걸 환영해!" '월플라워'는 파티에서 파트너가 없어 춤을 추지 못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 해요. <월플라워> 속 '월플라워'들은 벽을 뚫고 나와 피는 꽃과 같은 강인함을 지녔습니다. 말 못할 트라우마를 지닌 찰리(로건 레먼)와 괴짜 남매 샘(엠마 왓슨), 패트릭(에즈라 밀러) 모두 사랑스럽기만 한 캐릭터들이죠.
내면의 상처를 지닌 이들이 서로를 보듬어가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은 관객에게 가슴 뻥 뚫리는 벅참을 선사합니다. 여성스럽기만 할 줄 알았던 엠마 왓슨의 털털함, 에즈라 밀러 특유의 병맛(ㅋㅋㅋ) 매력, 로건 레먼의 모성애 자극미를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죠. 명대사 또한 어마어마합니다. 밖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 갇힌 분이라면 이들에게 위로를 받을 것이 분명해요.
최악의 하루
감독 김종관 출연 한예리, 이와세 료, 권율 개봉 2016년
은희(한예리)는 하루에 세 남자를 만납니다. 오전엔 일본인 소설가 료헤이(이와세 료)를 만났어요. 문제는 오후부터 시작됩니다. 오랜만에 만난 남자친구 현오(권율)가 "유경아!" 하고 전여친 이름을 부르고요, 전에 만났던 남자 운철(이희준)은 자꾸만 질척거리네요. 가장 최악은 현남친과 구남친이 뙇 마주한 순간입니다. 앗, 은희가 양다리 걸쳤던 사실까지 발각되어버렸어요. 이런 하루가 또 있을까요?
최악의 하루를 보내는 은희의 발자취를 끝까지 쫓아보세요. <최악의 하루>는 알게 모르게, 조용히 위로를 전하는 영화입니다. 보고 나면 서촌과 남산 산책 뽐뿌가 올지도 몰라요! 아, 참고로 이 영화엔 이와세 료의 강아지 웃음상 매력, 한예리의 러블리함보다 더 큰 한방이 있어요. 바로 이희준이 연기한 '운철', 그는 존재만으로 넘사벽! 역대급입니다. 그의 화려한 언변을 보다가 "아우!" 하며 모니터에 딱밤을 날릴 것이 분명해요!
건축학개론
감독 이용주 출연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개봉 2012년
첫사랑이란 뭘까요? 별거 없는 풋사랑이었음이 분명한데 왜 시간이 갈수록 자꾸 미화되는 거냐고요~. 흠. 그때 그 시절만 가능했던 사랑이었기에 더 애틋하고 아련해지는 걸까요? 승민(이제훈/엄태웅)과 서연(수지/한가인)에게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건축학개론>은 첫사랑에 성공한 사람이든, 실패한 사람이든, 첫사랑을 경험한 누군가라면 짠내나는 마음 감추지 못하고 볼 영화예요.
이제는 첫사랑 바이블이 되어버린 <건축학 개론>! 수지와 이제훈의 캐스팅은 신의 한 수라 말하고 싶네요. 마음을 표현하는 데에도, 마음을 숨기는 데에도 매번 서툰 그들이 그저 화사하게 웃는 장면을 보고 있자면 마음에 봄기운이 소환됩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지난 기억을 뒤적거릴지도 몰라요. 앗, 그렇다고 너무 딥~한 추억 홍수에 빠지는 건 금물! 뭐든 적당한 게 좋다고요!
사랑의 블랙홀
감독 해롤드 래미스 출연 빌 머레이, 앤디 맥도웰 개봉 1993년
2월 2일은 미국의 성촉절입니다. 한국의 '경칩'과 유사한 의미를 지닌 날이죠. 필(빌 머레이)은 매일 성촉절을 살아갑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사랑의 블랙홀>은 필의 무한 반복되는 하루를 그리고 있어요. 매일 아침 눈을 떠봐도 달력은 매일 2월 2일에 멈춰있고요. 이 난리 저 난리 쳐봐도 변하는 건 1도 없죠. 에라 모르겠다, 현실 탈출 기분 느끼며 온갖 장난치고 다니던 필! 점점 지쳐가기 시작합니다. 그는 이 고요한 난리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사랑의 블랙홀>은 타임 루프의 시조새와도 같은 작품입니다. 기발한 상상력 플러스 로맨스에 코미디까지 꾹 잡고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하죠. 자칫 유치하고 가벼워 보일 수 있지만, 우리에게 너무나 당연히 찾아오는 '내일'에 대한 소중함을 묵직하게 전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게 될 거예요. 매번 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누군가, 타임 루프에 빠진 것 같은 일상을 사는 누군가라면? 당장 링크 클릭하세요~.
씨네플레이 에디터 유은진(코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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