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애니스톤 “캔슬 컬처, 더 원하지 않아”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느 때보다 연예인들의 과거가 재조명되는 일이 많은 시기다. 국내는 한동안 학창 시절 품행, 음주 운전이나 기타 범죄행위들이 낱낱이 드러난 연예인들이 작품에서 하차하거나 자숙하는 일이 잦았다. 해외도 마찬가지. '미투 운동' 이후 관련인과의 친분이나 옹호 발언, 그외에도 과거 문제가 됐던 것들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와 작품에서 하차당하는 '캔슬 컬처'가 일어나고 있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 '캔슬 컬처'를 두고 “더 이상 상관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으니 내가 캔슬될지도 모르겠다”라고 자조적인 농담을 덧붙이면서도 “난 그것이 도대체 어떤 걸 얻으려는 건지 모르겠다. 난 모든 사람들을 '하비 와인스타인 바구니'에 넣고 싶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하비 와인스타인은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던 영화 프로듀서로, 수많은 성추행을 저지른 과거를 폭로당해 현재 복역 중에 있다. 와인스타인이 수많은 배우 지망생, 신인 배우들을 성적으로 착취한 사실을 피해자들이 폭로하면서 할리우드의 '미투 운동'이 촉발했다.
물론 애니스톤 또한 와인스타인에게 좋은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그는 “(와인스타인은) ‘같이 놀러나가고 싶어’ 같은 생각이 들 만한 남자가 아니다. 차라리 ‘아 맙소사, 참아야지’ 생각하게 한다. 하비가 내게 영화 홍보하러 왔을 때, 내 트레일러에 일부러 누군가 남아있도록 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으니까. 때문에 그의 발언은 와인스타인에 대한 옹호와는 거리가 멀고, 와인스타인이나 다른 범죄자와 조금만 얽히거나 해도 공격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분위기를 비판하는 것에 가깝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애플tv+의 오리지널 시리즈 <더 모닝쇼>에 출연하고 있다. 현재 시즌 3까지 진행한 이 드라마는 성 추문으로 하차당하는 미치 케슬러(스티브 카렐)와 그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한 앵커 알렉스 레비(제니퍼 애니스톤)의 이야기로 시즌 1을 장식한 바 있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캔슬 컬처에 대해 고심하게 된 것이지 않을까.
드류 베리모어, 토크쇼 중 열성팬 때문에 곤혹
드류 베리모어가 토크쇼 진행 중 갑작스러운 팬의 '돌진'에 화를 입을 뻔했다. 드류 베리모어는 게스트로 출연한 르네 랩(Reneé Rapp)과 대화를 진행하던 도중 누군가 큰 소리로 “드류 베리모어!”라고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한 남자가 객석에서 무대 쪽으로 오고 있었는데, 드류 베리모어는 깜짝 놀란 와중에서 침착하게 “안녕?!”이라고 대답했다.
이후 남자는 무대 바로 앞까지 다가와 자신이 누구인지 말하며 “꼭 한 번 만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경비가 그를 막아서며 무대에 올라오지 못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놀란 르네 랩이 안절부절못하자 베리모어는 그를 다독이며 잠시 무대 뒤로 물러났다.
이후 사태가 진정되고 두 사람은 토크쇼를 마저 진행했다. 드류 베리모어 측에서 별다른 입장 발표는 없었으나 열성팬의 스토킹으로 파악되고 있다. 쇼 호스트이자 연예계 경력이 긴 베리모어가 긴장한 르네 랩을 챙기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그의 프로페셔널함이 한층 더 주목받고 있다.
바비가 해냈다, 북미 기준 올해 최고 흥행작 등극 직전
<바비>가 2023년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할 예정이다. 8월 24일 현재 2023년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로 4월 5일 개봉한 이후 지금까지 5억 7426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그 뒤를 바짝 쫓은 <바비>는 7월 21일 개봉해 지금까지 5억 7286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1위까지 약 200만 달러만 더 벌면 되는데, 수익이 가장 낮았던 날도 264만 달러 수익을 올렸으니 사실상 1위 탈환은 기정 사실이라고 볼 수 있다.
<바비>는 '바비 월드'에서 살던 바비가 어느 날부터 이상 증세를 겪다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얼 월드'로 향한다는 이야기를 다룬다. 그레타 거윅이 연출을 맡고 마고 로비가 주인공 바비를, 라이언 고슬링이 바비의 사랑을 받고 싶은 켄을 연기한다. 현재 <바비>는 전 세계에서 12억 8636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2023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 2위 자리도 차지했다. 1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13억 5905만 달러)와의 차이는 약 7천만 달러. <바비>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제치고 2023년 최고 흥행작 자리까지 오를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파업에서도 살아남은 <프리실라>
할리우드는 현재 미국 작가 조합(WGA)과 미국 배우 조합(SAG-AFTRA)이 파업을 전개해 사실상 정지 상태다. 생성형 인공지능 사용 금지와 처우 개선을 내건 두 조합의 파업은 작품의 사전 제작부터 촬영을 비롯, 영화 제작 전반을 진행할 수 없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배우 조합 파업은 완성된 작품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배우들이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 어떤 영화든홍보의 핵심은 대체로 출연 배우인데, 전 세계적 인지도의 배우들이 있는 할리우드에선 배우들의 홍보 불참이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일부 영화사들은 배우 홍보 여부에 따라 개봉 스케줄을 조정하기도.
그런데 다행히 몇몇 영화들은 이 파업 여파에서 숨통이 트일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베니스 영화제 진출한 <프리실라>가 그 예시이다. <프리실라>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아내 프리실라 프레슬리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로, 소피아 코폴라가 연출했다. 제이콥 엘로디, 케일리 스패니 등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A24에서 배급하는 독립영화에다 캐나다 제작 영화라는 배경 때문에 SAG-AFTRA는 <프리실라> 배우들이 홍보 활동을 할 수 있게 임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프리실라> 출연진은 베니스 영화제 참석은 물론이고 원한다면 여러 홍보 활동도 참여할 수 있다. 물론 현재 두 배우를 포함한 출연진이 베니스 영화제에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현재는 소피아 코폴라 감독과 영화의 근간이 된 자서전 「엘비스와 나」(Elvis and Me)를 쓴 프리실라 프레슬리만이 참석 예정으로 알려졌다.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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