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영화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 바로 일본 멜로입니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하나와 앨리스> 등 소녀소녀 감성이 가득한 일본 멜로 영화들이 바다 건너 국내에서까지 큰 사랑을 받았죠. 당시 SNS의 단골손님이기도 했습니다. 일본 멜로 영화 명대사 명장면과 함께 감성러가 되었던 기억...☆(ㅋㅋㅋㅋ) 누구나 있었을 거라 생각해요. 오늘은 그 주역들을 한자리에 모아보았습니다. 풋풋함을 뽐내던 과거를 지나 보다 성숙한 매력으로 스크린에서 활약 중인 '8090' 여배우들! 스크롤 내리며 추억 회상 함께 해보시죠~.


미야자키 아오이
宮崎あおい

어린 시절 아역 배우로 연기 인생을 시작한 미야자키 아오이! 맑은 눈망울과 도톰한 볼로 귀여움 갑 오브 갑을 자랑하면서도, 사연 있는 눈빛 한방에 바로 성숙함을 뽐내는 능력자 배우입니다. 국내 팬들을 사로잡은 그녀의 대표작은 <나나>(2005)와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2006)였죠. 한국을 애정하는 배우로도 유명한 그녀! 배우 이준기와 함께 한일 합작 영화 <첫눈>(2007)을 작업하기도 했습니다.

이후로도 매해 열일몬 빙의하여 수많은 캐릭터를 생산해낸 그녀! 매해 일본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되며 저력을 뽐내는 중입니다. 최근엔 <분노>에서 보다 성숙해진 그녀를 만나볼 수 있었죠. 아오이는 사랑하는 사람을 의심하며 괴로워하는 아이코를 연기했습니다. 마냥 해맑게 웃는 모습 뒤로도 감춰지지 않던 짙은 무게감이 인상 깊은 캐릭터였죠.


이케와키 치즈루
池脇千鶴

이케와키 치즈루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로 국내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습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오랜 시간 멜로 명작으로 남은 데는 '조제'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생성한 이케와키 치즈루의 활약도 한몫했죠. 그녀 역시 이후 <스트로베리 쇼트 케이크>(2006)를 비롯한 여러 멜로물에 출연하며 보다 더 제 입지를 탄탄히 다지기 시작했습니다. 배우 이민기와 함께 한일 합작 영화 <오이시맨>(2008)에 출연하기도 했고요.

현재 일본의 믿고 보는 중견 배우의 위치에 서있는 그녀! 2014년 일본의 화제작 <그곳에서만 빛난다>에서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한 치나츠를 연기하며 이듬해 아시아 필름 어워드의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고요. 2016년엔 드라마 <칫솔/여자친구>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한동안 뜸했던 드라마 활동에 신호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미야자키 아오이와 함께 <분노>에 출연하기도 했죠. 아오이가 연기한 아이코의 고모 아스카로 출연했습니다.


나가사와 마사미
長澤まさみ

스크린 강타한 온갖 멜로 영화엔 다~ 출연한 이 배우! 나가사와 마사미입니다. 2000년 도호 신데렐라 오디션 그랑프리로 얼굴을 알린 그녀. 이후 아역배우로 활동하다 2004년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인지도 수직 상승을 이루었습니다. 이후 영화 <눈물이 주룩주룩>(2007), 드라마 <세일러복과 기관총>(2006), <프로포즈 대작전>(2007) 등으로 주목을 받았죠.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어마어마하게 바쁜 배우인 건 마찬가지! 시간이 지날수록 넘사벽 이지적 분위기 1인자 입지를 굳혀가며 다작 활동 중입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둘째 요시노로 출연해 풍부한 연기력을 입증한 건 물론, 최근작 <너의 이름은.>에서 오쿠데라 선배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화제를 모았죠. 올해 칸 영화제에서도 그녀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상영되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산책하는 침략자>에 출연했죠.


아오이 유우
蒼井優 

2000년대 아오이 유우 스타일을 한 번이라도 따라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순정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얼굴과 몽환적인 분위기, 개성 있는 패션 감각까지! 데뷔작 <릴리 슈슈의 모든 것>부터 <하나와 앨리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허니와 클로버>, <훌라걸스>, <백만엔걸 스즈코>까지, 대중적인 작품보단 특색 있는 작품을 선택하며 제 개성을 탄탄히 구축해왔습니다. 연기력 또한 그에 비례하죠.

<동경가족>(2013)을 시작으로 보다 성숙한 매력을 뽐내오던 그녀! 최근 개봉한 <오버 더 펜스>에서는 자신의 상처를 감당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여인 사토시를 연기하며 색다른 매력을 뽐냈습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스크린에서도 그녀를 만나볼 수 있었죠. 사회적인 메시지가 강한 작품 <재패니스 걸스 네버 다이>에서는 사건의 중심에 선 미스터리한 캐릭터 하루코를 연기했습니다. 비범한 캐릭터들로 제 필모를 다져가는 이 배우, 다음 작품에선 어떤 캐릭터로 찾아올지 기대될 수밖에 없네요!


우에노 주리
上野樹里

과즙미의 원조! 우에노 주리입니다. <스윙걸즈> 속 통통 튀는 매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녀! 이 작품으로 일본 아카데미 신인 여배우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주목까지 얻기 시작했죠. 그녀의 필모를 언급할 때 빠질 수 없는 작품은 단연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입니다. 원작 만화 속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노다메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팬들을 다량생산해냈죠. 덕분에 에너지 넘치는 발랄함 강자라고만 생각하시겠지만...!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무지개 여신> 등에서는 섬세한 감정 연기도 선보이며 장르 가리지 않는 연기 갑 배우임을 입증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 작품에서도 그녀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2015년 <뷰티 인사이드>에서 우진74역으로 짧지만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그녀! 이후 한일 합작 드라마 <시크릿 메시지>에서는 빅뱅의 최승현과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최근 개봉작 <아버지와 이토씨>, 드라마 <가족의 형태>에서는 보다 성숙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모았죠.


아야세 하루카
綾瀬はるか

아야세 하루카 역시 2000년대를 화려하게 수놓은 일본 여배우 중 한 명입니다. 723: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에 발탁된 드라마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시작으로, <백야행>, <호타루의 빛>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죠.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영화 <히어로>에 출연하면서부터 스크린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한 그녀! '일본판 엽기적인 그녀'라 불리던 곽재용 감독의 <싸이보그 그녀>에 출연해 국내 인지도를 높이고, <해피 플라이트> 속 초보 승무원 에츠코를 발랄한 매력으로 소화해내며 전성기를 굳혀나갔습니다.

여전히 일본의 국민 배우로 자리잡고 있는 그녀! 주목할 만한 그녀의 국내 개봉작으로는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있겠네요. 하루카는 극속에서 어린 시절부터 동생들의 보호자 역할을 떠맡아야 했던 첫째 딸 사치를 연기했습니다. 말괄량이일 것만 같았던 그녀의 성숙한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죠.


카호
夏帆

청초한 매력이 돋보이는 배우, 카호입니다. 어린 시절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계에 입문한 후 청소년 모델로 활동하던 그녀!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영화 <휴대폰 형사-바벨탑의 비밀>(2005)로 스크린 데뷔를 치렀습니다. 이후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미래를 걷는 소녀> 등 순정만화 감성 뿜뿜하는 영화들에 출연하며 일본의 국민 여동생 위치에 올랐죠.

드라마와 영화를 가리지 않고 한 해 평균 두세 작품에 출연하며 아이돌에서 배우로의 성장을 이룬 그녀! 최근 그녀의 연기가 돋보였던 작품 역시 <바닷마을 다이어리>였습니다. 그녀는 이 작품 속 셋째 딸 치카를 연기했죠. <바닷마을 다이어리> 이후에는 드라마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유은진

재밌으셨나요? 아래 배너를 눌러 네이버 영화를 설정하면 영화 이야기, 시사회 이벤트 등이 가득한 손바닥 영화 매거진을 구독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