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외모 때문인지 에디터 가슴 속에 늘 풋풋하고 어린 이미지로 기억되었던 펠리시티 존스가 <몬스터 콜>에서 시한부 어머니 역할로 등장해 에디터는 조금 놀랐습니다. 자국인 영국엔 꽤 알려져 있지만 국내엔 생소한 배우, 펠리시티 존스의 이력을 살펴보겠습니다.


1983, 영국 버밍엄 본빌 지역에서 태어났습니다. 광고업계서 일한 어머니와 삼촌이자 배우인 마이클 해들리로부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물려받았다고 하네요.

<The Treasure Seekers>

청소년 시절, 1996 TV영화 <The Treasure Seekers>로 데뷔한 이래 연극과 TV시리즈로 경력을 쌓았습니다. 이때 함께 출연한 키이라 나이틀리와는 훗날 제87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만났죠. 펠리시티 존스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키이라 나이틀리는 <이미테이션 게임>으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정작 상은 각각 다른 배우가 타갔지만요….)

<노생거 사원>

옥스포드 대학 와드햄 칼리지에서 영문학을 막 공부하기 시작했을 땐 아주 잠깐 연기에서 멀어졌다가 재학 중 옥스퍼드 대학 연극 학회에서 활동하며 꾸준히 무대에 올랐습니다. 대학 졸업 뒤엔 본격적으로 커리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제인 오스틴 원작의 TV영화 <노생거 사원>(2007)에서 무척 사랑스럽고 씩씩한 주인공 캐서린을 연기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여기서 펠리시티 존스가 얼마나 예뻤게요…? ㅠㅠ 캐릭터도 캐릭터지만, 드레스 보는 재미만으로도 시간 순삭!

<노생거 사원>의 아름다운 의상들.
<라이크 크레이지>

커리어 중에서도 대표작 하나로 꼽을 만한 <라이크 크레이지>(2011) 펠리시티 존스는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습니다. 그가 연기한 애나는 미국인 대학생 제이콥(안톤 옐친) 연애 중인 영국인 교환학생입니다. 영화에 나온 헤어와 메이크업은 모두 펠리시티 존스가 직접 했고, 대사는 대부분 즉흥 연기로 소화했다고 하네요. 제이콥의 직장 동료 샘을 제니퍼 로렌스가 연기했습니다.

<우리가 사랑한 시간>

주연이었지만 평이한 로맨틱코미디이자 성장드라마였던 <샬레이 >(2011), 영화는 재밌었지만 펠리시티 존스가 크게 두드러진 역할을 하지 않았던 <히스테리아>(2011) 거쳐 펠리시티 존스는 <라이크 크레이지> 연출한 드레이크 도리무스의 다음 영화 <우리가 사랑한 시간>(2013) 출연하게 됩니다. 여기서도 펠리시티 존스는 뉴욕 맨해튼에서 음악 교사와 사랑에 빠지는 영국인 교환학생 역할을 합니다. 시나리오를 때부터 감독은 펠리시티 존스를 주인공 자리에 놓고 썼다고 하네요. (미국 기준으로) 서른 나이에 십대를 연기한 극강의 동안!

<인비저블 우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볼드모트!) 랄프 파인즈가 연출과 연기를 겸한 <인비저블 우먼>(2013)에서 펠리시티 존스는 작가 찰스 디킨스를 사로잡은 아름답고 지적인 연극 배우 엘렌을 연기했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2014)에서는 해리 오스본의 비서인 펄리샤로 등장했는데, 마블과의 협업으로 시리즈 자체가 무산되면서 이후 펠리시티 존스의 펄리샤가 블랙 캣으로 나올지에 대해선 없게 되었습니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

번의 인생작품, <사랑에 대한 모든 >(2014)에서는 스티븐 호킹(에디 레드메인) 부인 제인 호킹으로 출연합니다. 루게릭병으로 몸이 굳어가는 남편을 향해 흔들리지 않는 애정과 헌신을 쏟습니다. 진정한 반려의 모습을 몸소 보여주었죠. 수공예품 같은, 워킹타이틀 특유의 아름다운 장면 구성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펠리시티 존스는 오스카, BAFTA,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 SAG 영미권 대표 시상식에서 대거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으나 아쉽게도 무관에 그쳤습니다.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몬스터 콜>

이러니저러니 해도 <로그 : 스타워즈 스토리>(2016) 어소는 기존 스타워즈 세계관의 변화에 영향을 끼친 캐릭터였습니다. 펠리시티 존스가 연기한 그간의 인물들과 비교해도 어소는 무척 다른 성격을 갖고 있죠. 현대극도 많이 출연했지만 작품들의 흥행과 평가 때문이었는지 어쩐지 펠리시티 존스는 시대극에 갇혀 있는 듯한 이미지였는데요. <로그 : 스타워즈 스토리> <몬스터 > 펠리시티 존스의 다른 면모를 각각의 방식으로 보여준 작품들이었다 생각합니다. 앞으로 그가 어떤 모습들로 스크린에 등장할 기대됩니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윤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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