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할리우드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 바로 #멕시코_영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작 속에서 관객들 시선 사로 잡는 건 물론, 오스카 외 유수 시상식의 상을 휩쓰는 진주인공들이죠! 대감독들부터 이제 막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배우들까지, 할리우드 꽉 잡은 멕시코 영화인들을 한자리에 모아보았습니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Alejandro Gonzalez Inarritu

한 번에 외우기 어려운 저 이름이 이제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최근 오스카 의 단골손님이죠. 이냐리투 감독은 장편 데뷔작 <아모레스 페로스>로 단번에 세계 유수 영화제의 시상식에 호명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 숀 펜, 나오미 왓츠와 함께한 <21 그램>으로 베니스, 아카데미 등에 노미네이트되며 성공적으로 할리우드에 안착했죠.

<21 그램> 촬영 현장
<바벨> 촬영 현장

그가 본격적으로 연말 시상식의 주인공으로 우뚝 올라선 건 브래드 피트 주연의 <바벨>을 연출한 이후부터입니다.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오스카 시상식에서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됨은 물론, 이냐리투 감독은 이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죠.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촬영 현장

2015년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버드맨>은 그를 할리우드 중심으로 재소환합니다. 한물 간 배우 리건(마이클 키튼)의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로, 오스카에선 이 작품에 무려 4개의 트로피를 안겨주었죠. 그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2016년 오스카를 뜨겁게 달군 화제작 역시 그의 작품이었죠.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무려 오스카의 12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습니다. 그 중 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죠. 이냐리투 감독은 65년 만에 역대 3번째로 2년 연속 오스카 감독상을 받은 감독이 되었습니다.


길예르모 델 토로
Guillermo Del Toro

넘나 귀여우신 덕업일치 일인자!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역시 멕시코 출신입니다. 학업을 마친 뒤 영화계 특수 분야 효과에서 경력을 쌓던 그. 1993년 흡혈귀 영화 <크로노스>를 연출하며 감독으로 데뷔했습니다. 독특한 스타일로 칸에서 비평가 상을 받은 길예르모. 이후 <미믹>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하며 본인의 스타일을 맘껏 내비치기 시작했습니다. 온갖 상을 휩쓴 건 물론이죠. <악마의 등뼈>,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등을 통해 어둡고 순수한 판타지를 선보이는 반면, <블레이드 2>, <헬보이> 등의 슈퍼히어로 영화도 맛깔나게 소화하며 거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크로노스>, <미믹>, <악마의 등뼈>
<헬보이> 촬영 현장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촬영 현장

연출뿐만 아니라 각본가로서의 재능도 뛰어난 것! 본인의 머릿속에서 나온 작품은 원안, 각본까지 책임 총괄하기로 유명하죠. 초기 그의 영화들은 대부분 그가 각본까지 함께 한 작품들입니다. 이후 <호빗> 시리즈의 각본을 맡기도 했죠. 뱀파이어 호러 소설을 쓰며 소설가로 데뷔하기도 했다는 거! 이쯤 되면 하고 싶은 거 척척 다 해내는 능력자임이 분명하네요.

<셰이프 오브 워터: 물의 형태>

한동안 뜸했던 그의 활약상에 불을 붙여준 작품, 바로 <셰이프 오브 워터: 물의 형태>입니다. 그에게 황금사자상을 안긴 작품으로, 영화가 공개되자마자 해외 매체들의 극찬이 쏟아졌죠.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 영화를 먼저 만나볼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 모두 손가락 풀고 광클 준비하자고요~.


알폰소 쿠아론
Alfonso Cuaron

국내에선 <칠드런 오브 맨>과 <그래비티>로 유명해진 감독 알폰소 쿠아론.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그가 처음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 <러브 앤드 히스테리>였습니다. 첫 장편 연출작으로 세계적인 호평을 받은 그, 바로 할리우드와 멕시코를 오가며 활동을 시작했죠.

러브 앤드 히스테리
<소공녀>, 스틸과 촬영 현장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소공녀>를 시작으로 기네스 펠트로와 에단 호크가 주연을 맡은 <위대한 유산>, 온갖 호평을 휩쓴 멕시코 영화 <이 투 마마>까지. 차곡차곡 본인의 영화에서 '성장 코드'에 주목해왔던 그. 이는 그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연출을 맡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촬영 현장

한없이 명랑했던 1편과 2편에 비해 어두운 분위기를 장착했던 3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당시 일부 관객들은 <해리 포터> 시리즈가 갑자기 어두워진 것에 대해 혹평을 던지기도 했으나..! 현재는 시리즈 내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칠드런 오브 맨> 촬영 현장
<그래비티> 촬영 현장

알폰소 쿠아론의 진 필모는 <해리 포터> 시리즈 이후에 펼쳐지죠. 쿠아론만의 묵시록이라 불러도 좋을 <칠드런 오브 맨>은 북미 개봉 당시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디스토피아계 레전드 영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를 이은 레전설 작품은? 바로 <그래비티>죠. 우주의 경이로움을 스크린으로 만끽할 수 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래비티>는 그해 오스카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비롯해 무려 6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습니다. 쿠아론 감독은 현재 1970년대 멕시코의 중산층 가정생활 이야기를 다룬 영화 <로마>를 작업 중입니다. 2018년 개봉 예정이라고 하네요.


엠마누엘 루베즈키
Emmanuel Lubezki

넘사벽 영화인 등장입니다. 롱테이크 사랑 외치는 엠마누엘 루베즈키는 무려 오스카 역사상 최초 3년 연속 촬영상을 수상한 촬영 감독이죠. 그 경력의 시작은 청소년 시절부터 친구였다던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함께합니다. 쿠아론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 <러브 앤드 히스테리> 이후 할리우드 진출작이었던 <소공녀>는 물론, <칠드런 오브 맨>과 <그래비티>까지 함께 작업했죠.

<소공녀>, <슬리피 할로우> 촬영 현장
<칠드런 오브 맨>
<트리 오브 라이프>

<소공녀>로 첫 오스카 촬영상 후보에 오른 그. 이후 마이크 니콜스, 코엔 형제, 팀 버튼, 마틴 스콜세지 등 대감독들과의 작업을 이어나갔습니다. <슬리피 할로우>, <칠드런 오브 맨>, <트리 오브 라이프> 등 여러 작품으로 촬영상 후보에 올랐지만..! 오스카에선 늘 고배를 마셨죠. 3년 연속 촬영상 수상, 그 첫 단추를 끼운 영화는 바로 <그래비티>였습니다.

<그래비티>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이후 이냐리투 감독과 함께한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촬영상을 휩쓸었죠. 각각의 영화에 삽입되어 있는 롱테이크 장면들을 보고 있자면 그에게 트로피가 안 가는 것이 이상할 정도! 촬영계의 신으로 알려진 그는 최근 테렌스 멜릭 감독의 신작 <송 투 송>의 촬영을 진행했고, 촬영감독 출신 폴 앳킨스 감독의 신작 <The Devil's Teeth>를 촬영할 예정입니다.


로드리고 프리에토
Rodrigo Prieto

로드리고 프리에토 역시 해외 영화제에서 매번 거론되는 멕시코의 촬영 감독이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과 그의 데뷔작 <아모레스 페로스>, 할리우드 진출작 <21 그램>을 함께하며 할리우드 거장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로드리고 프리에토가 본격적으로 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한 건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 촬영 이후부터죠. 스크린을 가득 메운 대자연은 관객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브로크백 마운틴> 촬영 현장
<브로크백 마운틴>

이후로도 대작들은 다 그의 몫! 이냐리투 감독에게 칸영화제 감독상을 안긴 <바벨>의 촬영을 담당했고, 탕웨이, 양조위 주연 <색, 계>의 촬영을 맡으며 이안 감독과 한번 더 호흡을 맞췄습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도 여러 번 작업을 함께 했죠.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의 화려함부터 <사일런스>의 장엄함까지, 모두 로드리고 프리에토의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마틴 스콜세지의 차기작 <아이리쉬맨>에서도 그의 촬영을 만나볼 수 있죠.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가 호흡을 맞추는 범죄 드라마입니다.

<색, 계> 촬영 현장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촬영 현장
<사일런스> 촬영 현장

셀마 헤이엑
Salma Hayek

셀마 헤이엑은 멕시코를 대표하는 배우죠. 1988년, 22세 때 TV 드라마 <누에보 아마네세르>에 얼굴을 비추며 데뷔한 그녀. 이후 영화 <데스페라도>의 카롤리나 역으로 출연하며 할리우드에 제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이후 그녀를 급부상시킨 작품은 타란티노가 각본을 맡은 컬트 무비 <황혼에서 새벽까지>. 뱀파이어 산타니코를 연기하며 섹슈얼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죠.  

<데스페라도>, <황혼에서 새벽까지>
<프리다>
<그로운 업스>, <에벌리>
<킬러의 보디가드>

할리우드 정착 초기에 '통통 튀는 멕시코 출신 여배우'라는 프레임을 쉽게 벗을 수 없던 그녀. 셀마 헤이엑은 데뷔 15년 만에 멕시코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프리다>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그녀의 미모보다 연기가 돋보이던 작품이었죠. 이후 코미디 <그로운 업스>, 액션 <에벌리> 등 온갖 장르를 넘나들며 팔색조의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최근엔 라이언 레이놀즈, 사무엘 L. 잭슨 주연의 <킬러의 보디가드>에 출연, 걸쭉한 입담을 자랑하며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죠.


디에고 루나
Diego Luna

멕시코의 대들보 배우, 디에고 루나입니다. 세트 디자이너였던 아버지 덕에 어린 시절부터 풍성한 문화생활을 즐기며 자라왔던 이 배우! 아역으로 데뷔해 제 필모를 차곡차곡 쌓아왔죠. 2001년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이 투 마마>로 멕시코 배우계 정점을 찍은 후, 하비에르 바르뎀, 조니 뎁 주연의 <비포 나잇 폴스>로 할리우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이후 톰 행크스 주연 <터미널>, 숀 펜 주연 <밀크>, 맷 데이먼 주연 <엘리시움> 등에 출연하며 제 존재감을 알렸죠.

<터미널> 촬영 현장
<밀크>
<엘리시움>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본격적으로 우리에게 그의 얼굴이 익숙해진 계기! 바로 작년부터가 아닐까 싶은데요. 디에고 루나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서 진 어소와 함께 데스 스타의 설계도를 훔쳐낼 작전을 함께하는 정보 요원 '카시안'을 연기했습니다. 차기작 또한 기대되는 영화들뿐인 것! 엘렌 페이지와 함께 호흡을 맞춘 SF 스릴러 <플랫라이너>에 출연했고, 키이라 나이틀리, 르네 젤위거 등이 출연하는 <베를린, 아이 러브 유>에 합류했습니다.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우디 앨런의 2018년 신작에도 출연할 예정이죠.

<아벨> 촬영 현장

배우뿐만 아니라 연출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능력자! 디에고 루나는 2007년 다큐멘터리 <J.C. 차베즈>로 연출 데뷔를 치렀습니다. 이후 2010년 두 번째 연출작 <아벨>로 칸 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받고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죠. 이후 연출한 <세자르 차베스>, <미스터 피그> 모두 세계 각종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다는 점! 만렙 영화인임이 틀림없네요.


에이사 곤살레스
Eiza Gonzalez

최근 가장 핫한 영화인이 아닐까 싶은 이 배우! 에이사 곤살레스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신작 <베이비 드라이버>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죠. 멕시코의 유명 모델인 글렌 레이나를 어머니로 두고 있는 그녀! 17살 시절 멕시코의 하이틴 드라마 <롤라>에 출연하며 제 얼굴을 알렸습니다. 이후 곧바로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 활동도 이어갔죠.

드라마 <황혼에서 새벽까지>

유명 TV 시리즈에서 활약하며 제 필모를 쌓아오던 그녀. 에이사 곤살레스를 한번 더 빵 뜨게 만든 작품이 있었으니, 바로 TV 드라마 <황혼에서 새벽까지>입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본인의 작품인 영화 <황혼에서 새벽까지>를 TV 시리즈로 만든 작품이죠. 그녀는 뱀파이어 산타니코를 연기합니다. 위에 언급한 셀마 헤이엑 또한 동명 캐릭터를 연기했죠!

<베이비 드라이버>
<더 우먼 오브 마웬> 촬영 현장

<베이비 드라이버>에서 홍일점 도둑 달링 역을 차지게 소화해낸 이 배우! 핫한 배우이니만큼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차기작 또한 여럿입니다. 우선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과 한번 더 호흡을 맞출 예정! 그가 연출을 맡은 영화 <총몽>의 주연으로 낙점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는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신작 <더 우먼 오브 마웬>을 촬영 중이죠. 이 영화에서는 스티브 카렐과 호흡을 맞출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할리우드 정복한 멕시코 영화인들은 널리고 널렸으나! 여러분의 스크롤을 위해 오늘의 멕시코 영화인 정리는 여기까지! 혹시나 리스트에 언급되지 않아 아쉬운 영화인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씨네플레이 에디터 유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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