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 '미담 자판기'라는 별명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가 있다면 바로 이 사람이 아닐까요? 우리들의 '울버린' 맨 중 맨 휴 잭맨. 그는 영화 속에서만 영웅이 아니었습니다. 현실에서도 누구보다 멋진 사람, 휴 잭맨의 미담들을 모았습니다.


파도에 휩쓸린 휴양객 구조

2016년 3월 가족과 함께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던 중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파도로 물이 들이닥치는 순간! 파도에 휩쓸린 한 남자와 그의 아들을 발견한 휴 잭맨! 바로 두 사람을 끌어당겨 물살에 휩쓸리는 걸 막았는데요. 이후에도 다른 수영하고 있던 휴양객들에게 물 밖으로 안전하게 나오도록 손짓하는 영상이 호주 방송 나인네트워크 영상에 잡혔습니다.


불길에 휩싸인 세트장에서 잭 에프론 구조

12월 20일 개봉한 <위대한 쇼맨> 촬영장에서도 그의 미담은 이어졌습니다. 2017년 3월 잭 에프론은 MTV와의 인터뷰에서 "휴 잭맨이 불길이 휩싸인 세트장에서 나를 구했다"고 밝혔는데요. "아무도 세트 건물이 불에 타고 있다는 걸 모르고 촬영 중이었는데 우리를 구해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잭 에프론의 인터뷰 덕분에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죠. 휴 잭맨은 정작 이런 일을 알리는 걸 꺼려한다고 합니다.

위대한 쇼맨

감독 마이클 그레이시

출연 휴 잭맨, 미셸 윌리엄스, 잭 에프론, 레베카 퍼거슨, 젠다야 콜맨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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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된 옛 제자를 한눈에 알아보다

그는 과거 배우가 되기 전 영국에 있는 한 고등학교의 체육 교사였는데요. 2013년 <더 울버린> 인터뷰 현장에서 자신이 26년 전 가르쳤던 제자를 한눈에 알아보고는 반가워하며 "어떻게 지냈냐" 묻고는 "이 사람이 내가 가르친 학생"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That awkward moment when Hugh Jackman remembers he taught you at school

이어 제자였던 기자가 "현실에서 당신을 화나게 하는 것은 무엇이냐?"고 묻자, 휴 잭맨은 "말 안 듣는 학생, 준비물 안 챙겨오는 학생, 수영장에 안 들어가려는 학생"이라며 "점점 네 기억이 나고 있다"는 위트 넘치는 답변으로 인터뷰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죠.


아내 바보♥ 딸 바보♥ 아들 바보♥

휴 잭맨은 가까운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 다정다감한 면모를 보여줄 때 더욱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특히 얽히고설킨 러브라인(!)이 일상인 할리우드에서 휴 잭맨의 아내 사랑은 더욱 견고하고 돈독해 보이는데요.

휴 잭맨과 그의 아내 데보라 리 퍼니스는 1995년 TV 시리즈 <코렐리>에서 만나 사랑에 빠져 이듬해 결혼합니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무려 13살! 휴 잭맨이 27세, 데보라 리 퍼니스는 40세였습니다. 당시 무명에 가깝던 휴 잭맨은 유쾌하고 매력적인 데보라에 한눈에 반해 교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각종 인터뷰와 SNS에서 '아내 바보' 사랑꾼 면모를 숨기지 않습니다. "나는 가장 위대한 여성과 결혼했다"며 "내 인생의 사랑, 온 힘을 다해 아내를 사랑한다"는 등 현실 명대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눈에서 아주 꿀이 뚝뚝 떨어지죠? 휴 잭맨 부부는 2000년에 아들 오스카와 딸 에바를 공개 입양했는데요. 데보라 디 퍼니스가 두 번의 임신을 했지만 모두 유산되는 과정에서 아내가 너무 고생하는 것을 보고 아이를 갖는 걸 단념했다고 합니다. 친자녀가 있다 하더라도 입양은 꼭 할 생각이라던 그! 이런 남자 어디 또 없나요?(ㅠㅠ) 


암 투병 중인 팬에게 깜짝 선물

2010년엔 팬을 위한 깜짝 영상 출연도 했는데요. 이 영상은 암 투병 중인 남자가 아내에게 깜짝 생일 선물을 해 주기 위해 찍은 영상편지입니다. 휴 잭맨의 열렬한 팬이었던 아내를 위해 그에게 출연을 부탁한 것. 기꺼이 출연한 휴 잭맨은 영상에서 "그는 레이첼을 정말 사랑한다"는 말로 아내를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전달합니다. 짧은 출연이지만, 그의 진심이 느껴지는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Rachel's Birthday Video ft. Hugh Jackman & NZ PM John Key

"10만 달러 기부할 곳 추천해달라"

휴 잭맨은 트위터에 "여러분이 추천한 비영리 단체 중 한 곳에 10만 달러(약 1억 3천만 원)를 기부합니다. 추천 단체와 이유를 140자 이내로 적어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팬들의 적극 참여를 유도한 적도 있습니다. 팬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더 적합한 곳에 기부하겠다는 의미와 전 세계로 비영리 단체들을 알리는 계기도 된 것! 그는 두 곳의 자선단체를 선정해 5만 달러씩 기부했는데요. 개발도상국 사람들에게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는 'Charity: Water'와 안면 기형을 가진 어린아이들을 수술해주는 무료 자원봉사 의료인 단체 'Operation of Hope'가 선정되었습니다.


공정 무역 커피 브랜드 '래핑맨 커피 앤 티' 설립

그는 공정 무역 커피 브랜드 '래핑맨 커피 앤 티'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방문한 에티오피아에서 우연히 커피 농부 두칼리를 만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열심히 일해도 불공정 거래로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그를 보고 결심해 카페와 재단을 만들게 된 거죠. 뉴욕엔 '래핑맨 커피'라는 카페도 있습니다. 매장 안에 있는 커피 제품 수익 100%를 자선 활동에 사용하고 있죠.

두칼리와 휴 잭맨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두칼리의 꿈>(2014)도 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정무역에 대해 알리기 위해서였죠.


훈훈함 가득했던 그의 미담들! 그의 스윗한 미소가 더더욱 스윗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에디터가 미처 알아내지 못한 훈훈한 미담들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씨네플레이 에디터 조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