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끼 많고, 매력 철철인 배우 제니퍼 로렌스! 그녀의 스크린 밖 매력에 대해서만 포스팅해도 끝도 없을 것입니다. 이미 씨네플레이에서 매력의 끝은 어디? 출구 없는 그녀, 제니퍼 로렌스 로 한차례 다룬 바 있죠. 이번엔 그녀의 연기에 주목해보는 포스팅입니다. 그녀는 스크린 속에서도 개성 있는 캐릭터를 줄곧 맡아왔는데요. 아직 20대의 배우지만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온 그녀의 모습들을 캐릭터별로 살펴봅니다.


데뷔작
<마이 슈퍼 스위트16>

엔터테인먼트 활동에 처음 발을 디딘 건 MTV 리얼리티 TV 시리즈 <마이 슈퍼 스위트16>을 통해서입니다. 2005년 만 14살의 나이였죠. 이후 TBS 시트콤 <빌 잉그빌 쇼>에서 잉그빌의 딸로 고정 출연하며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합니다. 여느 하이틴 스타들처럼 상큼 발랄한 캐릭터들이었죠. 그러나 영화 쪽으로 넘어오며, 어두운 캐릭터에 도전하며 연기력을 입증하기 시작합니다.


부모복 없는 소녀 가장 맏딸 전문 배우
<포커 하우스>

<포커 하우스>
: 부모에게 방치된 딸
첫 영화부터 만만치 않은 캐릭터를 맡았던 제니퍼 로렌스. <포커 하우스>에서 부모에게 방치된 딸로, 어린 두 동생들을 돌보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몸을 파는 엄마와 함께 매음굴에 지내는 세 자매 중 장녀. 엄마를 학대하는 포주는 아그네스(제니퍼 로렌스)를 애인처럼 여기며 성폭행까지 하죠. 감정적으로 힘든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 이 영화로 로스앤젤레스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합니다.

포커 하우스

감독 로리 페티

출연 타이라 애버크럼비, 소피 베어리, 제니퍼 로렌스, 셀마 블레어, 보킴 우드바인, 데이빗 알란 그리어

개봉 200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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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대지>

<욕망의 대지>
: 엄마의 불륜 상대의 아들과 로맨스
여기서도 엄마를 대신해 세 명의 동생을 둔 맏딸 캐릭터. 엄마와 낯선 남자의 불륜을 목격하고 상처받는, 또 불운의 캐릭터입니다. 게다가 엄마의 불륜 상대의 아들과 금기의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이기도 하죠. 베니스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신인 때부터 범상치 않은 연기력을 증명합니다.  

욕망의 대지

감독 길예르모 아리아가

출연 샤를리즈 테론, 킴 베이싱어, 제니퍼 로렌스

개봉 2008 미국, 아르헨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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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스 본>
: 도망간 아빠 찾는 딸
마약 판매 혐의로 실형 선고를 받고는 집을 담보로 보석금을 내고 사라져버린 아빠. 결국 남은 정신지체 엄마와 두 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건 맏딸 리 돌리(제니퍼 로렌스)입니다. 아빠를 찾지 않으면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상황.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모두 거절당합니다. 결국 홀로 아빠를 찾아 나섭니다.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중 세 번째로 어린 나이로 노미네이트, 12개의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윈터스 본

감독 데브라 그래닉

출연 제니퍼 로렌스, 존 호키스

개봉 2010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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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캐릭터들

그동안 마이너한 영화들에 주로 출연했던 제니퍼 로렌스는 <윈터스 본> 이후 보다 대중적인 영화에 눈을 돌렸습니다. <엑스맨>, <헝거게임> 시리즈를 통해 할리우드 스타로 발돋움하며 A급 스타로 성장합니다.

<엑스맨> 시리즈
: 8시간의 특수분장
<엑스맨> 시리즈의 2대 미스틱이 된 제니퍼 로렌스. 초기 <엑스맨> 시리즈에서 레베카 로미즌이 맡았던 미스틱의 어린 버전을 맡으며 합류하게 되었죠.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패스트>, <엑스맨: 아포칼립스>, <엑스맨: 다크 피닉스>까지 맡아 이제는 제니퍼 로렌스의 미스틱이 먼저 떠오르게 만들었습니다. 이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분장에만 총 8시간을 투자한 것은 물론, 웬만한 액션 연기도 거의 다 직접 소화했습니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감독 매튜 본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케빈 베이컨, 제니퍼 로렌스, 재뉴어리 존스

개봉 2011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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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게임> 시리즈
: 여성 원톱 액션 히어로
그 후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헝거 게임>의 주인공 '캣니스'를 만나게 됩니다. 처음 캐스팅을 제의받았을 땐 이 캐릭터로만 기억되게 될까봐 염려했지만, 출연 결정을 내린 뒤 스턴트 훈련, 활 쏘기, 나무 오르기, 전투, 파쿠르 등의 훈련을 적극적으로 받았습니다. 매년 추천으로 10대 소년, 소녀 한 명씩 뽑아 최후 우승자만 살아남는 생존 게임에 여동생 대신 자진해서 참가하면서 여전사로 거듭나게 되는 캐릭터죠. 그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발휘해 살아남고, 위기의 순간 함께 참가한 소년까지 구하는 보기 드문 여성 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전에 여성 액션배우를 중심으로 한 영화 중 히트한 영화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는 작품입니다.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

감독 게리 로스

출연 제니퍼 로렌스, 조쉬 허처슨, 리암 헴스워스, 엘리자베스 뱅크스, 우디 해럴슨, 스탠리 투치

개봉 2012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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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2세에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안긴 캐릭터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 이 구역의 미친 X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력은 물론 매력까지 꾹꾹 눌러 담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그녀의 필모 중 손에 꼽을 캐릭터입니다. 남편을 잃은 후 되는 대로 막 살던 티파니(제니퍼 로렌스). 필터 없이 내뱉는 거침없는 대사들로 남자 주인공 팻(브래들리 쿠퍼)은 물론 관객들까지 당황시킵니다. 무례하고 거친 캐릭터가 제니퍼 로렌스의 섹시하고 사랑스러운 매력과 결합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캐릭터로 탄생했는데요. 무례한 막말 사이사이 티파니의 상처와 내면을 표현하는 그녀의 표정 연기가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감독 데이비드 O. 러셀

출연 브래들리 쿠퍼, 제니퍼 로렌스, 로버트 드 니로, 크리스 터커

개봉 2012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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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로렌스의 '엄마'

1990년생. 아직 만 27세의 미혼의 배우지만, 제니퍼 로렌스는 벌써 세 번이나 유부녀 캐릭터에 도전했습니다. 특징도 다 제각각입니다.

<조이>
: 가난한 싱글맘 → 여성 CEO
가난했던 싱글맘이 미국 최고의 여성 CEO가 되는 조이 망가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이혼한 부모와 두 아이가 있는 싱글맘으로, 엄마이자 가장 역할을 해야 했던 조이(제니퍼 로렌스). 남자들만 득실대는 험난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비난과 불신에도 당당하게 자신의 사업을 하는 여성 캐릭터로 분했습니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아메리칸 허슬>에 이어 세 번째로 함께 작업한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은 "제니퍼 로렌스는 스무 살, 마흔 살 모두 될 수 있다. 뛰어난 직관, 풍부한 감정으로 곧바로 캐릭터에 동화된다"며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조이

감독 데이비드 O. 러셀

출연 제니퍼 로렌스, 로버트 드 니로, 브래들리 쿠퍼

개봉 2015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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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 대자연의 모성
겉으로 보기엔 평온하고 순종적인 아내로 보이던 마더(제니퍼 로렌스). 아이를 임신한 채, 부부의 집을 가꾸며, 견고하게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 살아가고 있었는데...! 끊임없이 침입하는 이방인들 때문에 신경 쇠약과 불안에 시달립니다. 흔들리는 화면 속, 극도로 클로즈업된 제니퍼 로렌스의 불안한 눈빛 연기가 인상적입니다. 아이를 갖게 된 여성이 얼마나 강인하고 숭고한지 온 힘으로 아우라를 뿜어내는 모습은 지금껏 그녀의 연기 중 가장 흡입력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마더!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출연 제니퍼 로렌스, 하비에르 바르뎀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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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허슬>
: 트러블메이커
위의 두 엄마에 비해 '엄마' 연기라는 카테고리에 넣기 애매하긴 합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가 트러블 메이커로 네 명의 사기꾼 중 일촉즉발의 변수로 작용하는 캐릭터였습니다. 전자레인지에 은박 용기를 넣는가 하면, 신들린 열창에 머리를 크게 흔들며 춤을 추는 등 엉뚱하고 돌발적인 행동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죠. 조울증에 걸린 유부녀 역할을 능청스럽게 소화했습니다.

아메리칸 허슬

감독 데이비드 O. 러셀

출연 제레미 레너, 에이미 아담스, 브래들리 쿠퍼, 크리스찬 베일, 제니퍼 로렌스

개봉 2013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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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레드 스패로>
: 치명적 매력의 스파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발레리나의 삶을 접고 삼촌의 계략에 빠져 어쩔 수 없이 스파이가 된 제니퍼 로렌스. 이 영화에서 스파이의 역할은 유혹의 기술을 체득해 상대의 몸과 마음을 조종하는 것뿐 그 어떤 영웅적 서사는 없습니다. 모욕감과 수치심의 과정일 뿐이죠. 어머니의 치료비를 위해(여기서도 소녀 가장) 스파이의 세계에 발을 들인 도미니카(제니퍼 로렌스)는 타고난 능력으로 인정받지만, 끊임없이 자기 의지를 갖기 위해 발버둥칩니다. 강도 높은 고문신과 노출신을 소화하는 건 물론 발레와 러시아 악센트까지 구사하며, 또 한번 연기 변신에 도전했습니다. 

레드 스패로

감독 프란시스 로렌스

출연 제니퍼 로렌스, 조엘 에저튼, 제레미 아이언스,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메리 루이스 파커, 샬롯 램플링

개봉 201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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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 있고 책임감 넘치는 맏언니, 밑도 끝도 없이 엉뚱한 캐릭터, 사랑에 빠진 로맨스의 주인공, 모성을 가진 어머니까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각기 다른 캐릭터를 선보였지만, '난 내 갈 길을 간다' 마이웨이형 여성 캐릭터들을 뚝심 있게 선택해왔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는 평소 그녀의 모습과 겹쳐지는 지점이기도 하죠. 다음 영화에서는 또 어떤 개성 강한 캐릭터로 찾아올지 기대됩니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조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