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참 쉽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요? ‘원라인’ 대출 민 대리를 찾아가시면 대출 가능합니다.”

범죄오락영화 <원라인>은 은행 대출이 안 되는 사람들의 직업, 신용등급, 신분 등을 조작해 대출을 받아내는 일명 ‘작업 대출’ 사기단의 이야기다.

<원라인>에 출연한 임시완(왼쪽)과 진구.

임시완과 진구가 영화의 전면에 나선다. 임시완은 ‘작업 대출’ 계의 샛별(?) 민 대리 역을 맡았다. 진구는 민 대리를 스카웃하는 ‘작업 대출’ 계의 베테랑 사기꾼이다. 박병은, 이동휘, 김선영 등이 대출 사기단의 멤버다. 각각 박 실장, 송 차장, 홍 대리를 연기한다.

연출은 양경모 감독이 맡았다. <원라인>은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양 감독은 “이야기와 인물이 생동하는, 사람과 돈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2017년 3월 20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원라인>이 언론에 첫 공개됐다. 2005년 발생한 실제 사기 대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원라인>에 대한 언론 시사 첫 반응을 소개한다. <원라인>은 3월 29일 개봉한다.


‘장그래’ 임시완의 변신

<원라인> 민 대리 역의 임시완.

<원라인> 양경모 감독은 임시완을 두고 “바른 생활 사나이 이미지를 가졌지만 대중들이 모르는 날카롭고 강인한 모습이 있다”고 전했다. <원라인>에서 임시완은 능글맞은 연기를 선보인다.

사기에 성공했다는 표현, 선수들 사이에서는 ‘감았다’로 통한다. <원라인>은 임시완의 작업에 제대로 감기는 영화다. 나쁜 짓이라고는 꿈도 못 꿀 거 같은 순진하고 순수한 얼굴로 무슨 말이라도 믿을 것 같은 신뢰 가득한 목소리로 사기를 친다. <미생>의 장그래를 떠올리고 영화를 보기 시작한다면, 사기꾼 임시완에게 제대로 감긴다.
-정준화 OSEN 기자
임시완은 그간 반듯한 이미지보다는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원라인>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경호 스타뉴스 기자

임시완만 잘했냐고? 주·조연 14인의 캐릭터가 살아있네!

<원라인> 장 과장 역의 진구.
<원라인> 박 실장 역의 박병은.
<원라인> 송 차장 역의 이동휘.
<원라인> 홍 대리 역의 김선영.

이동휘는 <원라인>에서 코믹한 캐릭터 송 차장을 연기했다. 그는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임시완은 수용하고 학습하는 능력이 뛰어난 친구다. 연기에 대단한 열정을 가진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병은은 다음에 코미디 영화에서 만나보고 싶을 정도로 유쾌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아쉽지만 진구는 함께 촬영하는 장면이 별로 없어서 영화 속에서는 많이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촬영장뿐만 아니라 시간이 맞으면 모두 함께 시간을 보내며 친하게 지냈다. 김선영은 <응답하라 1988> 이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임시완부터 진구, 김선영, 이동휘, 박병은까지 5인5색 캐릭터가 살아있다. 이들뿐만 아니다. 조우진, 박형수, 박종환 등 조연 캐릭터가 다채롭게 색을 뿜어내는 영화 <원라인>이 온다. 유쾌함 속에서 돈에 대한 고찰까지 함께해 깊이와 무게를 더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원라인>은 임시완, 진구, 이동휘, 박병은, 김선영을 비롯해 주·조연 배우까지 총 14명이 출연한다. 캐릭터 모두 훨훨 날아다니며 작품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또 살려냈다.
-조연경 일간스포츠 기자
<원라인>에서는 진구와 임시완뿐 아니라 박병은, 이동휘, 김선영 등이 출연해 인상 깊은 앙상블 연기를 선보였다. 여러 베테랑 배우들이 뭉친 이 작품이 3월, 주춤한 한국 영화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정유진 뉴스1 기자
<원라인>은 각자가 주연인 배우들의 영화나 다름 없었다. 캐릭터가 살아있고 특징이 강한 덕분이다.
-장영준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 기자

새로운 범죄영화가 나타났다

“현실에 발을 붙이고 있는 범죄 영화를 찾던 중 ‘작업 대출’을 알게 됐는데 신선하고 흥미롭게 다가왔다. 특히 실제 이 업계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도덕적인 면에서 잘못된 일을 하고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돈과 대출의 시스템이 갖고 있는 부조리함과 아이러니함을 적절히 섞는다면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 같았다.” 양경모 감독이 밝힌 <원라인>의 기획 의도다.

임시완과 진구의 사기행각인데 어쩐지 밉지 않고 흥미진진하다.
-박소현 엑스포츠뉴스 기자
<원라인>. <도둑들>의 젊은, 젠틀한, 감각적인, 코믹한 새 버전. 사기 불법대출 일당들의 이합집산, 합종연횡, 협잡배신이 경쾌하게 엮이며 범죄극의 희열과 재미가 열을 올린다. 인간의 존엄과 생존의 절박함이 돈으로 환산돼 짓밟히는 이 세태와도 잘 영합했다.
-송지환 칼럼니스트
<원라인> 후기 - 지금도 트위터로 이 영화 제목을 검색하면 무수히 나오는 ‘알계정’을 보며, 그 이면의 시스템을 고발하고자 노력한다. 직접 취재를 통해 얻은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 낸 결과물은 유쾌하면서도 씁쓸했다. 그 씁쓸함의 이유를 찾아보는  재미.
-양미르 문화일보 기자

<원라인>의 강점은 캐릭터다. 임시완, 진구, 박병은, 이동휘, 김선영 등 5인이 주축이다. 다섯 명 모두 자신의 캐릭터를 제대로 살렸다. 이들 못지 않은 조연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박종환, 왕지원, 박유환, 안세하, 조우진, 박형수 등 새로 기억해야 할 이름이 많다. 양경모 감독은 <범죄의 재구성>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이 가장 잘하는 이른바 ‘멀티 캐스팅’에서 장기를 발휘했다. <원라인>에서 임시완이 연기한 민 대리는 “사기에는 철저한 분업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양경모 감독은 <원라인>에 필요한 캐릭터 분업화에 성공했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신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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