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도 스토리 진행에는 큰 문제 없지만, 정작 빠지면 서운한 캐릭터들이 있다. 영화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웃음 포인트를 책임지는 감초 캐릭터들. 이번 포스팅에선 마블 히어로들 옆에서 개그를 담당하는 캐릭터들을 모았다. 완벽한 히어로들에 비해 조금 모자라 보이지만 그래도 귀여운 이들을 살펴보자.


<앤트맨>

<앤트맨>
TMI 토커 '루이스'
<앤트맨> 시리즈에서 루이스의 TMI 코너가 없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 루이스는 과거 스콧(폴 러드)이 한 탕 하던 시절부터 함께한 사이다. 스콧이 범죄에 손 씻은 이후로도 그의 히어로 활동을 소소하게 돕는다. 루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투 머치 토커라는 점. 몇 다리에 걸쳐 건너 건너 들은 이야기를 전할 때도 누가 누구에게 어떻게 말했는지 대사 한 톨 빼먹지 않고 장황하게 늘어놓는다. 내 친구라면 당장에 입을 틀어막고 싶겠지만 스크린 밖 제3자 입장에서 보면 좀 귀엽다.

앤트맨

감독 페이튼 리드

출연 폴 러드, 마이클 더글라스, 에반젤린 릴리, 코리 스톨

개봉 2015 미국,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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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과 와스프

감독 페이튼 리드

출연 폴 러드, 에반젤린 릴리, 마이클 더글라스, 마이클 페나, 로렌스 피시번, 미셸 파이퍼, 해나 존-케이먼

개봉 201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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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마이클 페나
멕시코 출신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 배우. 고등학교 졸업 후 은행에서 일하고 있던 중 엄마 친구의 권유로 배우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다. 오랜 무명시절을 거치다가 <밀리언 달러 베이비>, <크래쉬>, <아메리칸 허슬>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앤트맨> 시리즈를 통해 코믹한 이미지가 강하지만 영화 <크래쉬>에 출연해 각종 상을 수상하며 진중한 연기파 배우로 주목받은 적도 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홈커밍>
수다쟁이 절친 '네드'
교내에서 공공연하게 찌질이 취급받는 피터(톰 홀랜드)가 유일하게 친하게 지내는 친구. 너드미 넘치는 전형적인 캐릭터다.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다음으로 피터가 스파이더 맨이라는 걸 알게 되었지만 비밀을 지켜준다. 물론 그 뒤로 시도 때도 없는 질문 폭격기가 되어 피터를 귀찮게 하지만…. 해킹 실력이 뛰어나 스파이더 맨이 밖에서 활약하는 동안 컴퓨터실에서 앉아 상황을 조종하며 도움을 준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버스에서 피터가 스파이더 맨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아무도 보지 못하도록 호들갑을 떨며 주의를 끌기도 했다. 단 몇 초의 출연이었지만 남다른 인상을 남겼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감독 존 왓츠

출연 톰 홀랜드, 마이클 키튼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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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브래들리 쿠퍼, 빈 디젤, 조슈 브롤린, 엘리자베스 올슨, 베네딕트 컴버배치, 스칼렛 요한슨, 톰 홀랜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톰 히들스턴, 폴 베타니, 돈 치들, 채드윅 보스만, 데이브 바티스타, 안소니 마키

개봉 201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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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제이콥 배덜런
1996년생으로 피터 파커를 연기한 톰 홀랜드와 실제로도 동갑 친구다. 필리핀계 미국인으로 하와이에서 태어났다. 2016년 <노스 우즈>라는 영화로 데뷔했다. 바로 다음 작품이 <스파이더 맨: 홈커밍>으로 이제 막 영화계에 발을 들인 신인 배우다. 여느 신인들처럼 오디션 테이프를 보내고, 스크린 테스트를 거쳐 배역을 따냈다고. 이후 마이클 수지 감독의 <에브리데이>에 출연했으며, <스파이더맨: 홈커밍> 후속편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도 당연히 출연할 예정이다.


<닥터 스트레인지>

<닥터 스트레인지>
딥플로우 닮은꼴 '웡'
진중하고 과묵한 듯 보이나 알고 보면 개그 캐릭터다. 진지한 겉모습과 어울리지 않는 반전 행동을 해서 웃음을 주는 인물. 그 예로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마법을 터득한 후 접근이 불가한 책들을 훔쳐 가는데도 웡은 이어폰을 꽂은 채 비욘세의 '싱글레이디'를 듣느라 상황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일화가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닥터 스트레인지와 소소하게 말장난을 주고받을 정도로 관계가 발전(?)했다.

닥터 스트레인지

감독 스콧 데릭슨

출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틸다 스윈튼, 치웨텔 에지오포, 레이첼 맥아담스, 매즈 미켈슨

개봉 201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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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베네딕트 웡
캐스팅 과정에서 일부러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배우의 성과 작품의 캐릭터 이름이 같다. 또한 극 중에서 함께 개그 콤비를 이루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와는 이름이 같다. 영화 덕분에 배우의 이름은 기억하기 훨씬 쉬워졌다. 1992년에 데뷔해 <프로메테우스>, <마션>, <킥 애스 2: 겁 없는 녀석들> 등에 출연했다. 데뷔 경력에 비해 영화 편수가 적은데 주로 TV 시리즈에서 활약했기 때문. 넷플릭스 드라마 <마르코 폴로>에서 풍채 좋은 몽골제국 황제 쿠빌라이 칸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15kg을 늘리기도 했다.


<토르: 다크 월드>

<토르>
푼수 인턴 연구원 '달시 루이스'
원래 정치학 전공이지만 6학점이 모자라 천문학자 제인 포스터(나탈리 포트만)의 인턴으로 일하게 된 캐릭터. 있는 듯 없는 듯한 존재감이지만 극이 진지하고 심심해질 때쯤 내뱉는 푼수 같은 대사들이 재밌다. 그 대사들 대부분은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의 외모 찬양이다. 나름 그 '덕심'으로 토르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려 토르의 존재를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안타깝게 토르보다는 제인 포스터와 연결된 캐릭터라 나탈리 포트만이 MCU에 하차하면서 그녀의 얼굴도 볼 수 없게 되었다.

토르: 천둥의 신

감독 케네스 브래너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톰 히들스턴, 안소니 홉킨스, 스텔란 스카스가드, 캣 데닝스

개봉 2011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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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다크 월드

감독 앨런 테일러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톰 히들스턴, 안소니 홉킨스,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이드리스 엘바

개봉 2013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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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캣 데닝스
<토르>의 평범한 캐릭터 '달시 루이스'와 달리 캣 데닝스는 화려한 분위기를 가진 배우다. 2000년 <섹스 앤 더 시티>의 한 에피소드에 잠깐 출연해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2012년엔  TV 시리즈 <투 브로크 걸즈>의 몸매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당당한 캐릭터부터 짧은 머리에 피어싱을 한 소년 같은 반항기 넘치는 캐릭터(영화 <하우스 버니>) 등을 연기하며 작품마다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씨네플레이 조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