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 포에버>
나쁜 녀석들 : 포에버

감독 아딜 엘 아르비, 빌랄 팔라

출연 마틴 로렌스, 윌 스미스

개봉 2020.01.15.

상세보기
<스파이 지니어스>
스파이 지니어스

감독 닉 브루노, 트로이 콴

출연 윌 스미스, 톰 홀랜드

개봉 2020.01.22.

상세보기

윌 스미스의 영화 두 편을 극장에서 볼 수 있다. 1월 15일 개봉한 <나쁜 녀석들: 포에버>와 1월 22일 개봉 예정인 <스파이 지니어스>다. <나쁜 녀석들: 포에버>는 1995년에 개봉한 마이클 베이 감독의 <나쁜 녀석들>, 2003년작 <나쁜 녀석들 2> 이후 17년 만에 나온 속편이다. <스파이 지니어스>는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로 유명한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이다. 윌 스미스가 주인공인 ‘슈퍼 스파이’ 랜스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랜스는 톰 홀랜드가 목소리 연기를 맡은 천재 월터가 실험 중인 의문의 액체를 마시고 비둘기로 변하는 캐릭터다. 두 영화 가운데 <나쁜 녀석들: 포에버>는 1990년대의 윌 스미스를 떠올리게 만든다. <나쁜 녀석들>이 처음 나왔을 때 윌 스미스는 20대 중반의 나이였다.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해보자.


DJ 재지 제프 & 프레시 프린스의 데뷔 앨범 <록 더 하우스>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윌 스미스는 래퍼, 가수이기도 하다. 사실 배우보다 힙합 아티스트로 먼저 활동했다. 1985년 DJ 재지 제프(Jazzy Jeff) & 프레시 프린스(Fresh Prince)라는 힙합 듀오로 데뷔했다. 1986년 첫 앨범 <록 더 하우스>(Rock the House)를 발표하고 1989년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베스트 랩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1991년 발표한 싱글 ‘섬머타임’(Summertime)은 그들에게 두 번째 그래미 트로피를 안겨줬다, 1989년부터 1992년까지 DJ 재지 제프 & 프레시 프린스는 한해도 빠짐 없이 후보 지명 되며 그래미 시상식에 초대됐다.

시트콤 <더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 에어>

잘나가는 래퍼 윌 스미스는 시트콤에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됐다. NBC에서 방영한 <더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 에어>(The Fresh Prince of Bel-Air)가 그 시트콤이다. 퀸시 존스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이 시트콤에서 윌 스미스는 똑똑하지만 가난한 10대를 연기했다.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따온 이 캐릭터는 고향 필라델피아에서 LA에 있는 부자 친척집으로 이사하게 된다. 처음에 윌 스미스는 이 시트콤의 출연 제안을 거절했다. 연기를 해본 적이 없었다는 이유였다. 시트콤의 모티브가 된 매니저 겸 음반 사업가인 베니 메디나와 퀸시 존스의 설득이 없었다면 어쩌면 지금의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더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 에어>는 1990년부터 여섯 시즌 동안 방영됐다. 윌 스미스는 1993년, 1994년 골든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되기도 했지만 수상을 하지는 못했다. <더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 에어>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이다.

윌 스미스가 부른 <더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 에어> 주제가. 시트콤의 시놉시스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나쁜 녀석들>
나쁜 녀석들

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 마틴 로렌스, 윌 스미스

개봉 1995.06.03.

상세보기

<더 프레시 오브 벨 에어>의 윌 스미스가 부자 동네에서 성공했던 걸까. 마이애미 경찰이 된 윌 스미스는 
포르쉐 자동차를 타고 마이애미 해변도로를 질주했다. 이 장면은 <나쁜 녀석들>의 상징과도 같은 이미지다. 2편에 이어 <나쁜 녀석들: 포에버>에서도 포르쉐가 등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가 짝을 이룬 형사 버디무비 <나쁜 녀석들>은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뒀다.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 (데뷔작이긴 하지만) 마이클 베이 연출이라는 크레딧에서 알 수 있듯 <나쁜 녀석들>은 화끈한 액션을 선보인다. 또 극단적으로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활용한 재미도 선보였다. 사건 해결을 위해 포르쉐를 타고 다니는 마이크(윌 스미스)와 덜컹거리는 웨건을 타고 다니는 세 아이의 아버지 마커스(마틴 로렌스)가 서로 상대방을 연기하는 상황에 놓인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과정은 관객들을 시종일관 웃음짓게 만들었다.

<배드 보이>에서 마이크(윌 스미스)가 파트너 마커스(마틴 로렌스)에게 자신의 자동차 포르쉐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는 장면.

<맨 인 블랙>
(왼쪽부터)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나쁜 녀석들> 이후 윌 스미스는 매우 익숙한 제목의 영화들에 잇달아 출연한다. 그만큼 잘나갔다는 얘기가 될 것이다. 그가 출연한 영화는 <인디펜던스 데이>(1996), <맨 인 블랙>(1997),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1998), <매트릭스>를 거절하고 출연한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1999) 등이다. 이 가운데 윌 스미스의 매력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은 영화는 단연 <맨 인 블랙>이다. 윌 스미스의 검정 수트는 분명 딱 맞는 ‘맞춤정장’이었다. 뉴욕 경찰이던 제이(윌 스미스)가 MIB 요원이 되기 위해 매우 불편하게 생긴 동그란 소파에 앉아서 지원서를 작성하는 장면만 봐도 윌 스미스라는 배우가 만들어낸 재능과 제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윌 스미스가 부른 <맨 인 블랙>의 주제가를 빼놓을 수 없다. 주제가 ‘맨 인 블랙’ 뮤직비디오는 국내에서도 자주 소개됐다. 그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멜로디를 듣자마자 흥얼거릴 수 있을 것이다.

'맨 인 블랙' 뮤직비디오

1990년대 윌 스미스의 활약상을 돌아봤다. 188cm의 큰 키와 잘생긴 외모, 넘치는 유머 센스와 뛰어난 노래 실력까지. 윌 스미스는 진정한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갖춘 슈퍼스타였다. 윌 스미스의 등장은 그 전까지 진짜 주인공이 되지 못했던 할리우드의 흑인 배우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