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시장의 판세를 바꿀 수 있을까. 메트로-골드윈-메이어(Metro-Goldwyn-Mayer, 이하 MGM)이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최근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애플이 <007> 시리즈를 공동 소유하고 있는 MGM 인수를 위한 ‘사전 협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 007 노 타임 투 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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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캐리 후쿠나가
출연 다니엘 크레이그, 라미 말렉, 레아 세이두, 라샤나 린치
개봉 2020.04.09.
으르렁 거리는 사자, 레오 더 라이언(Leo the Lion)이 등장하는 리드필름(프로덕션 로고 영상)으로 익숙한 MGM은 1924년에 설립된, 할리우드 오래된 스튜디오 가운데 하나다. MGM이 판권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작품은 앞서 언급한 <007> 시리즈를 비롯해 <벤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닥터 지바고> 등 고전, <록키> 시리즈, <매드맥스> 시리즈 등이 있다.
- 록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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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존 G. 아빌드센
출연 실베스터 스탤론
개봉 1977.06.11. 2017.11.29. 재개봉
CNBC의 보도에 따르면 “MGM이 현재 보유한 컨텐츠의 가치는 약 100억(약 11조 9000억 원) 달러 상당”이라고 한다. 그밖에 MGM은 유나이티드 아티스트(United Artists), 오리온 픽쳐스(Orion Pictures), 안나푸르나 픽쳐스(Annapurna Pictures), 조지 크루니가 설립한 스모크하우스 픽쳐스(Smokehouse Pictures) 등의 컨텐츠도 보유하고 있다. 또 호평을 받고 있는 TV 시리즈 <핸드메이즈 테일>(The Handmaid’s Tale)도 MGM의 자산이다. 엘리자베스 모스 주연의 이 드라마는 올해 시즌 4가 공개될 에정이다.
이렇게 수많은 영화를 제작한 MGM은 2010년 한 차례 파산보호 신청을 한 적 있다. 외신들은 넷플릭스와 애플 누구든 충분히 MGM을 인수할 자금이 있다고 보고 있다. 넷플릭스와 애플은 이 보도에 대해 특별히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그렇지만 두 기업이 <007> 시리즈를 독점 서비스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최근 <007>의 제작자인 EON 프로덕션의 대표 바바라 브로콜리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큰 스크린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만든다. 그렇지만 그것을 소비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은 관객의 몫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 007 스카이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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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샘 멘데스
출연 랄프 파인즈, 다니엘 크레이그, 하비에르 바르뎀, 주디 덴치
개봉 2012.10.26.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007> 시리즈는 2012년 <007 스카이폴>을 통해 전 세계에서 약 10억 달러(약 1조 원)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둬들였다. 이는 프랜차이즈의 위상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007 스펙터>는 전작보다 낮은 약 8억 80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 연기를 보게 될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4월 9일 개봉 예정이다.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흥행 성적에 따라 MGM의 인수 가격이 달라질 수도 있다. 넷플릭스와 애플TV+를 통해 OTT(Over the Top)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 애플, 두 거대 기업 가운데 누가 MGM을 차지할 것인가. MGM의 새 주인이 된 그곳에서 다음 세대의 제임스 본드가 탄생할 것이다.
씨네플레이 신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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