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오피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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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스티브 카렐, 레인 윌슨, 비제이 노박, 제나 피셔, 존 크래신스키
방송 2005, 미국 NBC
코로나19 팬데믹의 시대. 자가격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집으로 출근하고 집으로 퇴근하는 사람들은 줄어든 통근시간 만큼 넷플릭스를 볼 시간도 많아졌다. 그들이 선택한 과거의 인기 드라마 가운데 NBC의 <오피스>가 있다. 2013년에 종영한 스티브 카렐 주연의 이 드라마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컨텐츠다. 재택근무의 시대, 사무실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니. 아이러니컬한 선택이다. 그래서일까. <오피스>의 제작자이자 출연자이기도 한 풀 리버스타인과 폴 실버맨의 새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화상회의로 진행되는 직장 코미디를 제작할 예정이다. 말하자면 ‘원격 직장 코미디’(remote workplace comedy)다. 재택 근무와 화상회의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어떤 드라마가 될지 대략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질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오피스>의 캐릭터들이 화상회의를 한다면, 마이클(스티브 카렐)은 이상한 움짤을 계속 보내고, 케빈(브라이언 바움가트너)은 음소거 버튼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것이며, 짐(존 크래신스키)은 카메라를 항상 정면으로 쳐다볼 것이다. 리버스타인은 말한다. “오피스 코미디에서 오피스가 사라지면 코미디만 남는다”고. 언택트(untact) 시대의 기가 막힌 상황은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다. 국내 대학의 사이버 개강 이후의 혼란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팬데믹 상황은 비극이면서 희극이기도 하다.
‘데드라인’에 따르면 실버맨과 리버스타인의 새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시대의 현실을 반영한 산물이 분명하다. 실제로 그들이 참여한 화상회의의 경험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실버맨은 “지금 우리는 새로운 일상(new normal)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시리즈는 지금의 어려운 시기에 웃음와 위안을 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시대를 반영한 지속적이고 창의적인 직장 코미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버스타인도 비슷한 입장이다.그는 “이 쇼가 직장에 대한 중대한 문화적 변화를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경험한 “줌(Zomm)을 통한 화상회의가 너무 훌륭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근 존 크래신스키의 유튜브 채널의 ‘섬 굿 뉴스’(Some Good News)라는 시리즈 첫 에피소드에 스티브 카렐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그들이 가장 좋아한 <오피스>의 순간들을 회상했다. 실버먼과 리버스타인의 새 프로젝트가 새로운 원격 직장 코미디의 새로운 전설이 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새 프로젝트는 아직 개발 단계에 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달라질 새 시대에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씨네플레이 신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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