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핑크 벗고 블랙 요정으로"... 아리아나 그란데, 시그니처 '포니테일'의 귀환

11일 제83회 골든글로브 레드카펫... '위키드' 글린다 지우고 비비안 웨스트우드 선택 가슴엔 'ICE OUT' 핀... 미니애폴리스 사망 사건 추모하며 사회적 메시지 전달 마크 러팔로·진 스마트 등 할리우드 스타들, 레드카펫서 '추모 연대'

Ariana Grande attends the 83rd annual Golden Globe Awards at the Beverly Hilton Hotel in Beverly Hills, California on Sunday, January 11, 2026. Photo by Chris Chew/UPI
Ariana Grande attends the 83rd annual Golden Globe Awards at the Beverly Hilton Hotel in Beverly Hills, California on Sunday, January 11, 2026. Photo by Chris Chew/UPI

영화 '위키드: 포 굿(Wicked: For Good)'으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힌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골든글로브 레드카펫에서 화려한 핑크색을 지우고 자신의 '본캐(본래 캐릭터)'로 돌아왔다.

지난 11일 미국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아리아나 그란데는 자신의 시그니처인 높게 묶은 포니테일 헤어와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 '글린다'에서 '엘파바' 무드로? 파격 변신

여우조연상 후보 자격으로 참석한 그란데는 그동안 영화 홍보를 위해 고수했던 '글린다'의 핑크빛 스타일 대신, 비비안 웨스트우드 쿠튀르의 풍성한 블랙 볼가운을 선택했다. 스타일리스트 로 로치(Law Roach)가 연출한 이번 룩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그란데가 글린다의 핑크를 피하고, 마치 뮤지컬 속 마녀 엘파바를 연상시키는 다크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평가했다. 팬들 역시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포니테일의 귀환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US singer/actress Ariana Grande attends the 83rd annual Golden Globe Awards at the Beverly Hilton hotel in Beverly Hills, California, on January 11, 2026. (Photo by Michael Tran / AFP)
US singer/actress Ariana Grande attends the 83rd annual Golden Globe Awards at the Beverly Hilton hotel in Beverly Hills, California, on January 11, 2026. (Photo by Michael Tran / AFP)

◆ 레드카펫 위 '침묵의 시위'

이날 그란데의 패션에서 드레스보다 더 눈길을 끈 것은 드레스 앞부분에 달린 'ICE OUT' 핀이었다. 이는 지난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 의해 사망한 37세 레니 굿(Renee Good)을 추모하고 항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란데뿐만 아니라 마크 러팔로, 진 스마트, 완다 사이크스 등 다수의 할리우드 스타들도 이날 'Be Good' 핀 등을 착용하며 희생자를 기리는 연대의 뜻을 표했다. 화려한 축제의 장에서 사회적 목소리를 낸 스타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한편,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12월 SNS를 통해 "이 연기를 인정받게 되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동했다"며 수상 후보 지명에 대한 벅찬 소감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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