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페이즈 3가 문을 닫고, <엑스맨> 시리즈 막을 내린 2019년. 오랜 기간 사랑받은 몇몇의 슈퍼히어로 캐릭터들이 죽음을 맞이했다. 해외매체 <루퍼>에서 2019년 우리 곁을 떠난 슈퍼히어로 캐릭터들을 정리했다. 그 중 영화, 드라마 속 캐릭터를 한자리에 모아 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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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주의!
언급될 영화/드라마 목록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
영화 <글래스>
영화 <엑스맨 : 다크피닉스>

드라마 <기프티드>
드라마 <플래시>
드라마 <블랙 라이트닝>
드라마 <슈퍼걸>
드라마 <더 보이즈>

블랙 위도우, <어벤져스: 엔드게임>
예상치 못한 희생은 관객을 충격에 빠뜨리기 충분했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는 소울스톤과 자신의 영혼을 맞바꿔 세상을 지켰다. MCU의 첫 여성 히어로. 여러모로 막대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던 캐릭터였기에 팬들에게 더한 아쉬움을 전했던 퇴장이었다. MCU 의 새로운 챕터, 페이즈 4의 시작에 선 솔로 영화 <블랙 위도우>에서의 활약에 더 많은 기대를 걸어보자.

아이언맨,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탄생기로 문을 연 MCU의 ‘인피니티 사가’는 아이언맨의 죽음으로 막을 내렸다. 자신의 희생이 세상을 구하는 단 한 가지 방법임을 알고, 아내, 딸과 함께하는 자신의 행복을 전 세계의 평화와 맞바꿨던 그를 보며 눈물을 찍어낸 관객이 많았을 터. 한동안 아이언맨 없는 MCU를 상상하긴 힘들 듯 하다.

데이빗 던, <글래스>
탑승한 전원이 사망한 열차 사고에서 상처 하나 입지 않고 살아남은 데이빗 던(브루스 윌리스)은 불멸의 육체를 지녔다. 신체 접촉만으로도 상대방이 무슨 죄를 언제 어디서 지었는지 알 수 있는 능력 역시 그의 무기. <언브레이커블>(2000)부터 ‘감시자’로 살아온 그는 후속작 <글래스>에서 히어로를 제거하는 비밀조직에 의해 익사 당했다. 허무한 죽음일 수 있었지만, 글래스(사무엘 L. 잭슨)가 준비한 마지막 반전 덕에 사람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수 있게 됐다. 

미스틱, <엑스맨: 다크 피닉스>
선과 악을 오가며 <엑스맨> 시리즈에서 가장 입체적인 얼굴을 보인 캐릭터, 미스틱(제니퍼 로렌스)도 올해 죽음을 맞이했다. 진(소피 터너)의 폭주를 다룬 <엑스맨: 다크 피닉스>에서, 진이 분노를 이기지 못해 무너뜨린 저택의 잔재가 그녀의 몸을 관통한 것. 미스틱의 죽음은 엑스맨의 붕괴를 불렀다. 

리드 스트러커, 드라마 <더 기프티드>
탄탄한 전개로 호평을 받았던 마블 드라마 <더 기프티드>. 시즌 2의 마지막을 장식한 건 중심인물 리드 스트러커(스티븐 모이어)의 죽음이었다. 돌연변이와 인간의 전쟁을 원하는 리바(그레이스 바이어스)와 대치한 상황. 그녀를 막고, 자신의 가족과 돌연변이를 지키기 위해 리드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본부를 파괴시킨다. 팬들의 기억에 충분히 남을만한 강렬한 희생 장면이다. 

레드 도터, 드라마 <슈퍼걸>
<슈퍼걸> 시즌4에선 1인 2역으로 활약하는 멜리사 베노이스트를 만날 수 있었다. 레드 도터는 슈퍼걸의 클론이다. 렉스 루터(존 크라이어)에게 조종당했으나, 결국 그의 수를 깨닫고 렉스에게서 슈퍼걸을 구하다 죽음을 맞이하는 캐릭터. 레드 도터가 죽으며 방출한 에너지 덕에 더 강력해진 슈퍼걸이 렉스 루터를 물리치며 시즌 4가 마무리됐다. 

노라 웨스트 앨렌, 드라마 <플래시>
노라 웨스트 앨렌은 DC 슈퍼히어로 플래시의 딸이다. 미래에서 온 캐릭터로 XS란 이름으로 활동했다. 알고 보면 플래시의 적, 리버스 플래시에게 이용 당하고 있었던 캐릭터. 결국 그가 바꾼 타임라인에 영향을 받아 죽음을 맞이했다. 노라가 부모의 품에서 소멸 당하던 장면은 시즌 5의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으로 남았다. 

트랜스루센트, 드라마 <더 보이즈>
아마존 스튜디오에서 선보인 드라마 <더 보이즈>는 올해 가장 큰 관심을 받은 히어로 드라마 중 한 편이다. 슈퍼히어로들과 그들을 관리하는 거대 기업의 비리를 파헤치는 ‘더 보이즈’의 대립을 다룬 작품. 투명화 능력을 지닌 트랜스루센트는 가장 먼저 ‘더 보이즈’ 멤버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캐릭터다. 그의 폭사(...)는 <더 보이즈>의 고수위 장면 남발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나름 의미있는 죽음.

올해 생을 마감한 슈퍼히어로 캐릭터들을 정리해봤다. 졸업생이 있으면 입학생이 있는 법. 마동석, 안젤리나 졸리, 플로렌스 퓨 등은 MCU에서, 로버트 패틴슨, 조 크라비츠 등은 DC에서 히어로 데뷔를 앞뒀다. 그밖에 많은 히어로들이 새로운 이야기를 들고 곧 우리 곁을 찾을 예정. 떠난 이들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이들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씨네플레이 유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