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야심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오늘 개봉한다. 지루해서 하품이 뻑뻑 나올 정도만 아니라면 천만은 물론 외화 최고 흥행까지도 넘볼 수 있을 기세다. 물론 2018년 4월 마지막주엔 <클레어의 카메라>, <살인소설>, <렛 더 선샤인 인> 등도 개봉한다. 다만 <인피니티 워>에 철저히 가려져 있을 뿐. 마블은 물론 당대 최고의 영화 축제라고 일컬어지는 <인피니티 워>의 개봉을 앞두고, 2008년 <아이언맨>부터 현재까지 MCU 작품들과 박스오피스에서 경쟁한 작품들을 정리했다.

(** 각 영화 제목 아래 관객수는 해당 마블 작품이 개봉한 첫 토/일요일의 수를 합친 것이다.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를 노란색으로 강조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브래들리 쿠퍼, 빈 디젤, 조슈 브롤린, 엘리자베스 올슨, 베네딕트 컴버배치, 제레미 레너, 스칼렛 요한슨, 톰 홀랜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크리스 에반스, 폴 러드, 마크 러팔로, 안소니 마키, 톰 히들스턴, 기네스 팰트로, 폴 베타니, 돈 치들, 카렌 길런, 채드윅 보스만, 폼 클레멘티에프, 데이브 바티스타, 세바스찬 스탠

개봉 201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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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75만
(개봉주 토·일 합계 기준)
(2008 4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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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티 보이즈>
17만

벌써 10년 전. 당시 한국엔 '마블 코믹스의 영화판'이라는 인식 자체도 폭넓게 퍼지지 않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역시 그땐 한물간 청춘스타 정도로나 기억될 뿐. 그럼에도 MCU의 첫 작품 <아이언맨>은 같은 날 개봉한 윤종빈 감독/배우 하정우 콤비의 <비스티 보이즈>를 가볍게 누르고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출중한 연기로 구현된 토니 스타크라는 히어로의 절대적인 매력, 코미디와 액션이 적절히 결합된 볼거리 등 대중영화의 모범이라 할 만한 만듦새가 큰 힘을 발휘했다. 개봉주 주말에 75만 관객을 불러모았고 안정적인 흥행세를 보이며 430만 관객을 넘겼다. (2008년 상반기 기준) <트랜스포머>(2007), <쿵푸 팬더>(2008), <스파이더맨 3>(2007),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2007)에 이어 해외영화 흥행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아이언맨

감독 존 파브로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테렌스 하워드, 제프 브리지스, 기네스 팰트로

개봉 200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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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더블 헐크>
38만
(2008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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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
80만

MCU 두 번째 주자는 이안 감독/에릭 바나 주연의 <헐크>(2003)를 리부트 한 <인크레더블 헐크>였다. 에드워드 노튼의 헐크는 에릭 바나보다 더 원작과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아이언맨>의 대성공에 못 미치는 심심한 성적을 거뒀다. MCU 전작 중에 유일하게 흥행에 실패한 작품으로 회자된다. 한국에선 개봉 첫날 1위로 데뷔 했지만, 바로 다음날 한 주 먼저 개봉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에 밀려 2주간 2~3위를 맴돌다가 결국 100만 고지를 넘지 못했다.

인크레더블 헐크

감독 루이스 리터리어

출연 에드워드 노튼, 리브 타일러, 팀 로스

개봉 200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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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2>
119만
(2010 4월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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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30만

MCU 세 번째 작품 <아이언맨 2>이 나오기까진 근 2년을 기다려야 했다. 블랙 위도우 역의 스칼렛 요한슨, 빌런 위플래시 역의 미키 루크까지 보강된 속편을 박흥용의 걸작 만화를 이준익 감독이 영화로 옮긴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전작보다 못하다는 평에도 불구하고 2주간 차트 선두를 지키며 1편을 살짝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아이언맨 2

감독 존 파브로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돈 치들, 스칼렛 요한슨, 미키 루크

개봉 2010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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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천둥의 신>
45만
(2011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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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26만

<아이언맨 2> 쿠키 영상으로 짤막하게 소개된 망치 묠니르로 기대를 모았던 토르의 솔로 무비 <토르: 천둥의 신>도 개봉 첫날 1위로 데뷔 했다. 한 주 먼저 개봉한 '분노의 질주' 다섯 번째 시리즈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가 그 뒤를 쫓았다. 개봉 주말 매출액 점유율은 각각 43%와 19%. '아이언맨' 시리즈에 비해 호불호가 뚜렷해 1주 만에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타임워프 소재 SF <소스 코드>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169만 관객을 만났다.

토르: 천둥의 신

감독 케네스 브래너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톰 히들스턴, 안소니 홉킨스, 스텔란 스카스가드, 캣 데닝스

개봉 2011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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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어벤져>
26만
(2011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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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전>
38만

캡틴 아메리카의 첫 영화 <퍼스트 어벤져>의 한국 성적은 꽤 초라했다. 왜소한 군인 스티브 로저스가 아직 캡틴 아메리카가 되는 과정을 그린 <퍼스트 어벤져>는 전주 개봉한 두 한국영화 <고지전>과 <퀵>, 심지어 2주 전 개봉해 이미 330만 관객을 모았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에도 밀려 4위로 차트에 입성했다. 개봉 첫 주말 26만 명을 모은 후 같은 시기 개봉한 두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과 <리오>에게도 밀려 결국 51만 관객에 만족해야 했다.  

퍼스트 어벤져

감독 조 존스톤

출연 크리스 에반스, 토미 리 존스, 휴고 위빙, 헤일리 앳웰

개봉 2011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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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107만
(201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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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28만

올 것이 왔다. 2008년 <아이언맨> 이후 MCU가 4년간 선보인 히어로들이 모두 모인 <어벤져스>가 개봉했다. 1위는 따놓은 당상. 하루 전 개봉한 파격적인 소재로 화제를 모았던 <은교>도 <어벤져스>의 기세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개봉 첫 주중엔 <어벤져스>가 2배 가량, 주말엔 4배 이상으로 <은교>를 앞섰다. 개봉 첫 주말 성적은 <아이언맨 2>보다 적었지만 근 3주동안 차트 1위를 지키며 700만의 허들을 넘었다.

어벤져스

감독 조스 웨던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 헴스워스,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제레미 레너, 사무엘 L. 잭슨, 톰 히들스턴

개봉 2012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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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3>
172만
(201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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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주먹>
11만

아이언맨은 역시 강했다. <어벤져스> 이후 딱 1년 만에 개봉한 <아이언맨 3>는 매출액 점유율 80%를 훌쩍 넘기며 첫 주말에만 172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존 패브로 다음으로 감독을 이어받은 셰인 블랙의 연출은 여러모로 실망스러웠지만 아이언맨에 향한 충성도는 굳건했다. <이끼>(2010)에 이어 다시 한번 웹툰을 영화화 한 강우석 감독/황정민 주연의 <전설의 주먹>2주 전에 개봉해 차트 2위였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점유율 5%, 주말 관객수 11만에 그쳤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아이언맨 3>을 향한 반응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돌이켜볼 수 있다.

아이언맨 3

감독 셰인 블랙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벤 킹슬리, 돈 치들, 가이 피어스, 레베카 홀

개봉 2013 미국,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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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다크 월드>
68만
(2013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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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27만

아이언맨에 이어 단독영화 속편이 제작된 토르 역시 자존심을 지켰다. <토르: 다크 월드>는 각각 2주, 1주 전 선두를 차지했던 알폰소 쿠아론의 걸작 <그래비티>와 손예진 주연의 스릴러 <공범>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주차에 개봉한 TOP, 김유정 주연의 <동창생>에 아주 잠시 1위를 내줬지만 다시 탈환해 300만을 넘는 스코어를 기록했다.

토르: 다크 월드

감독 앨런 테일러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톰 히들스턴, 안소니 홉킨스,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이드리스 엘바

개봉 2013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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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96만
(201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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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26만

(<인크레더블 헐크>와 함께) 100만 허들을 넘지 못했던 <퍼스트 어벤져>의 캡틴 아메리카는 2번째 솔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로 설욕을 씻었다. 지난주에 개봉한 대런 아르노프스키의 <노아>를 누르고 1위로 데뷔해, 1달간 차트 상위권을 지켰다. (훗날 <어벤져스> 3, 4편을 연출하게 될) 루소 형제가 연출한 <윈터 솔져>는 걸출한 완성도로 MCU 모든 영화 중 최고작으로 손꼽혔다. 아이언맨과 함께 어벤져스의 '캡틴'으로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한 도약이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감독 조 루소, 안소니 루소

출연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 에반스, 사무엘 L. 잭슨

개봉 2014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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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5만
(2014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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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249만

마블의 세계관을 저 멀리 우주까지 넓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해외에서의 흥행 돌풍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에선 유독 힘을 못 쓴 작품으로 남았다. 한국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된 <명량>의 존재가 너무 컸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한 주 전 개봉한 <드래곤 길들이기 2>와 <군도: 민란의 시대>에도 밀려 4위로 데뷔하고 말았다. 상영기간 내내 4위 아래 머물렀지만 한국 극장가의 최고 대목인 여름방학 시즌이었던지라 최종 스코어 130만을 기록하긴 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감독 제임스 건

출연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리 페이스

개봉 2014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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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17만

(201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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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더 세븐>
8.3만

지구를 지키는 어벤져스는 한국 극장가를 자비없이 초토화시켰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 촬영을 진행해 일찌감치 기대치가 하늘을 찔렀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시작부터 매출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차트를 쓸어버렸다. 3주 먼저 개봉한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 그 뒤를 쫓긴 했지만,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첫 주말 이틀간 동원한 수와는 26배 차이였다. 같은 날 개봉했던 <짱구는 못말려: 정면승부! 로봇아빠의 역습>와는 (애니메이션이 그나마 힘을 쓰는 주말이었음에도) 45배였다. 결국 개봉 22일 만에, 마블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천만 고지를 달성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감독 조스 웨던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레너, 돈 치들, 제임스 스페이더, 사무엘 L. 잭슨

개봉 2015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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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
91만

(2015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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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16만

가장 작은 마블 히어로 앤트맨. 그가 선사한 재미의 크기는 마블 최고 수준이었다. 한 달 전에 개봉해 이미 천만을 넘기고도 1위를 지키고 있었던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을 왕좌에서 끌어내렸다. 한날 개봉한 <오피스>는 3위였다. 2주 후 <사도>가 개봉하기 전까지 선두를 지키다가 284만 관객을 기록하며 극장 상영을 마쳤다.

앤트맨

감독 페이튼 리드

출연 폴 러드, 마이클 더글라스, 에반젤린 릴리, 코리 스톨

개봉 2015 미국,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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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209만

(2016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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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피아>
6.6만

'캡틴 아메리카'의 세 번째 시리즈였지만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규모로만 보면 '어벤져스 2.5'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역시 등장하자마자 극장가를 평정했다. 2달 전에 개봉해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의 대표 주자가 된 <주토피아>가 2위였지만, 매출 점유율은 91:3의 차이였다. "마블 대작은 피하고 보자"는 인식이 팽배해져 있을 때라 이렇다 할 눈에 띄는 개봉작이 없어서, 동시기 개봉작 중 두 번째로 순위가 높았던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가 고작 8위에 불과했다. 걸작 <윈터 솔져>의 루소 형제가 또 다시 연출을 맡았지만 결과물은 영 밍밍했기 때문일까, 초반의 기세에 불구하고 867만 스코어로 그쳤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개봉 201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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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118만

(2016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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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56만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마블에 합류한 <닥터 스트레인지>도 가뿐히 1위를 차지했다. 첫 주말 기준, 2주 전 개봉한 <럭키>를 2배 차이로 따돌렸다. 3위는 <닥터 스트레인지>와 같은 날 개봉한 류덕환 주연의 호러 <혼숨>이었다. 3주 동안 1위를 지키며 545만 관객을 불러모아 컴버배치의 한국 최고 흥행작으로 남았다.

닥터 스트레인지

감독 스콧 데릭슨

출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틸다 스윈튼, 치웨텔 에지오포, 레이첼 맥아담스, 매즈 미켈슨

개봉 201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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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51만

(2017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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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관>
56만

마블 최고 흥행력을 자랑하는 '가오갤'이 한국에서 유독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는 개봉하자마자 1위로 데뷔했지만 3일 천하에 그쳤다. 주말이 되자 '아재 영화'를 표방한 <보안관>에 추월당하고 말았다. 3위 <보스 베이비>와도 큰 격차를 내지 못하다가, 그 다음주 <에이리언: 커버넌트>가 개봉한 후엔 <보스 베이비>, <보안관>에 밀려 4위에 머물러야만 했다. 개봉 첫날 42만 명을 기록하는 등 초반 페이스에 괜찮았던 탓인지, 1편보다 2배 넘는 관객을 동원하긴 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감독 제임스 건

출연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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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홈커밍>
207만

(2017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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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
25만

드디어 마블 유니버스에 입성한 스파이더맨을 축하라도 하듯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매출 점유율 83%를 기록하며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한주 먼저 개봉한 <박열>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흥미로운 건 <홈커밍>과 함께 개봉한 작품들 어느 하나 박스오피스 10위 권 내에도 들지 못했다는 점. 마블 기피 현상이 뚜렷했다. 최종 스코어 726만으로, 이전 개봉한 '스파이더맨' 시리즈 다섯의 성적을 크게 웃도는 수치였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감독 존 왓츠

출연 톰 홀랜드, 마이클 키튼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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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라그나로크>
126만

(2017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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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37만

토르는 한국에서 꾸준히 먹히는 캐릭터 중 하나다. 판을 크게 벌리고 코미디의 농도를 높인 <토르: 라그나로크>도 1위로 한국 극장가에 입성했다. 3주 전 모두의 예상을 깨고 추석 시즌 승자로 떠오른 <범죄도시>가 2위, 우악스러운 제목으로 화제가 된 일본 로맨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3위였다. 1편 <천둥의 신>이 169만, 2편 <다크 월드>가 303만, 3편 <라그나로크>가 486만, 토르 솔로 무비는 시리즈를 거듭하며 점점 상승세를 보였다.

토르: 라그나로크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톰 히들스턴, 케이트 블란쳇, 마크 러팔로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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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133만

(2018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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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48만

부산에서 촬영해 '부산 팬서'(아, 싫다...)로 불리기도 했던 <블랙 팬서>는 설날 시즌에 개봉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개봉 2주차의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과 한날 개봉한 <골든슬럼버>를 가뿐히 넘었다. 539만 명으로 극장을 상영을 마쳤는데,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렸던 탓인지 역대 흥행 3위를 기록한 미국의 열띤 반응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심심한 결과였다. 

블랙 팬서

감독 라이언 쿠글러

출연 채드윅 보스만

개봉 201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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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문동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