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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455)

<건축학개론> 수지처럼 너무 쉽게 '썅년' 되는 현실! '헤프고 못된 그녀' 곁에 선 <만인의 연인>

<건축학개론> 수지처럼 너무 쉽게 '썅년' 되는 현실! '헤프고 못된 그녀' 곁에 선 <만인의 연인>

어느 날 동네에 홀연히 나타난 소녀. 새침하고 예쁜 데다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풍기는 그 아이는 순수한 소년의 마음을 뒤흔든다. 소년은 시름시름 앓는다. 사랑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친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의 첫 키스를 쟁취한다. 그러나 소녀는 곧 떠나 다른 남자 품에 안기고 소년은 슬픔 속에서 성장한다. 해묵은 소년 성장담의 한 페이지는 언제나 애틋한 첫사랑의 일화로 채워진다. ​ 그저 지나간 추억 정도로 갈무리되면 좋을 텐데 (이용주, 2012)의 그 유명한 대사처럼 소녀는 너무 쉽게 ‘썅년’이 된다.
오금 저릿한 영화 즐긴다고? 고소공포증 생길 만큼 짜릿한 영화들

오금 저릿한 영화 즐긴다고? 고소공포증 생길 만큼 짜릿한 영화들

사람은 죽음 가까이에 도달했을 때,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끼곤 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돈을 내고서라도 죽음의 문턱 앞에 스스로를 내민다. 번지점프를 하고, 롤러코스터를 타고, 고공 액션 영화를 보는 이유는 죽음 앞에서 느껴지는 스릴감을 안전한 곳에서 즐기고 싶기 때문 아닐까. 오늘은 오금 저릿한 감각을 즐기는 당신을 위해 고소공포증 생길 만큼 짜릿한 영화들을 추천한다. 액션이 대부분이지만 전기 영화와 서바이벌 영화까지 최대한 장르를 두루 넣으려 했다. 만약 리스트 안에 최고의 고공 영화가 없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길.
[강정의 씬드로잉] 몸은 지옥이고, 지옥은 몸의 천국이다 <서스페리아>

[강정의 씬드로잉] 몸은 지옥이고, 지옥은 몸의 천국이다 <서스페리아>

운동선수나 악기 연주자, 무용가 등은 보통 사람들이 일상에서 흔히 쓰지 않는 근육 기관이나 관절 부위를 가다듬어 특별한 능력을 지니게 된 이들이다. 몸을 통해 몸의 한계를 극복한 그들은 일종의 지옥을 ‘몸소’ 통과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 ‘지옥’은 자신의 희망과 꿈을 이루기 위한 통과의례와도 같다. 그들이 겪는 ‘지옥’은 흔히 알고 있는, 신화나 종교적 관념 속 ‘지옥’과는 다른 의미다. 그 과정엔 모종의 형벌이나 참극의 개념이 없다.
떠올리기만 해도 든든한 위로가 되는! '우정'을 말하는 영화 5편

떠올리기만 해도 든든한 위로가 되는! '우정'을 말하는 영화 5편

만나서 얼굴 좀 보자. 으레 건네는 인사말이지만 연말에는 진심이 조금 더 담긴다. 겨울이 되면 그리운 얼굴이 왜 더 보고 싶은지. 코 끝을 스치는 추위 때문일까, 아마 이렇게 또 한 해가 지나간다는 마음 때문일까. 일상에 치여 만나지 못해도 친구라는 이름은 떠올리기만 해도 든든하다.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조각, 우정을 다룬 5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 그린 북 – 친구와 여행가서 다투신 분? 여기 돈독한 사이로 돌아온 두 사람이 있습니다
“일하기 싫다”는 사실 일을 잘하고 싶다는 마음?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일하기 싫다”는 사실 일을 잘하고 싶다는 마음?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본문은 의 결말까지 다루고 있음을 명시한다. “아, 일하기 싫다. ” 무신경하게 습관적인 문장을 내뱉었다가, 가만히 앉아서 방금 말한 문장을 고쳐 써본다. 내가 진짜로 하고 싶었던 말은 뭐였을까. 문장은 “아, 일을 지금처럼 하기는 싫다. ”가 되었다가 다시 “아, 일을 이렇게 하면 안 되는데, 더 잘 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니까 하기 싫다. ”가 되고, 다시 “아, 일을 잘 하고 싶다. ”가 된다. 분명 일하기 싫다고 말해 놓고는, 의미를 따라가보니 정반대의 결론에 도달한다. 아, 대체 뭐라는 거야. 일하기 싫다니까.
신데렐라에서 어머니까지, 앤 해서웨이가 거쳐온 영화들

신데렐라에서 어머니까지, 앤 해서웨이가 거쳐온 영화들

배우 앤 해서웨이의 신작 이 이번주 개봉했다. 1980년 미국을 배경으로, 비교적 부유한 집안에서 자신의 위신과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고심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준다. 해서웨이가 누군가의 어머니를 처음 연기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2000년대 초를 대표하는 신데렐라 배우로 커리어를 시작한 앤 해서웨이의 지난 20년간의 행보를 정리한다.
붉은 악마 모여라! 역동적 축구 영화들로 카타르 월드컵 예열 완료!

붉은 악마 모여라! 역동적 축구 영화들로 카타르 월드컵 예열 완료!

영화 11월에 하는 월드컵이라니. 매번 월드컵은 뜨거운 열기가 가시지 않는 여름밤에 붉은 유니폼으로 수놓은 거리와 함께했다. 하물며 동네 주변 호프집과 치킨집도 치킨에 맥주를 하면서 월드컵을 보려던 이들로 만석이었다. 물론 11월에도 여전히 거리 응원과 치맥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다만, 불면의 밤을 모르는 이들과 뒤섞여 땀을 나누거나, 목구멍까지 시원한 생맥주로 열대야를 떨쳐내는 것이 어려워진 계절일 뿐이다.
<아바타>는 3시간! 근데 최대 7시간까지? 러닝 타임 긴 영화 BEST 8

<아바타>는 3시간! 근데 최대 7시간까지? 러닝 타임 긴 영화 BEST 8

근래 개봉하는 영화들의 러닝 타임이 심상치 않다. 의 러닝 타임은 총 161분으로, 2시간 41분에 달한다. 12월 베일을 벗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은 3시간 10분이 확정되며 한차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개봉을 앞둔 또 다른 기대작,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역시 3시간 8분이다. 영화 역사의 시작점을 돌이켜 봤을 때, 5분~15분 내외 단편이었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가히 놀라운 발전이지 않나.
<창밖은 겨울> 세 발짝쯤 떨어져서 걷던 두 사람이 나란히 이어폰을 나눠 낄 때

<창밖은 겨울> 세 발짝쯤 떨어져서 걷던 두 사람이 나란히 이어폰을 나눠 낄 때

석우 는 말이 없다. 주변에선 도통 속을 모르겠다며 수군댄다. 하지만 영애 는 다르다. 영애가 보기에 석우는 말이 없는 게 아니라 생각이 많다. 깊이 생각하느라 말하기까지 오래 걸릴 뿐이다. 의뭉스럽거나 남을 무시하는 사람은 결코 아니다. 석우와 영애는 일터에서 각자 창문 너머로 바깥을 바라본다. 석우는 버스를 모는 기사이고 영애는 매표소에 근무하면서 틈틈이 유실물 보관소를 관리한다. 서로 다른 장소에서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두 사람은 철 지난 물건을 매개로 마주한다.
지난 10년간 홍상수 영화 속 권해효의 캐릭터들

지난 10년간 홍상수 영화 속 권해효의 캐릭터들

홍상수의 28번째 영화이자 최신작 은 근래 홍상수와 수많은 작품을 함께 하고 있는 배우 권해효가 중심에 선 작품이다. 꽤 잘나가는 영화감독인 병수 가 강남의 모 건물 안 각기 다른 층에 살면서 벌어지는 과정이 선형적인 듯 모호하게 진행된다. 지난 10년간 배우 권해효가 홍상수 영화 속에서 맡아온 인물들을 총정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