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원" 검색 결과

<아이 캔 스피크>, <인비저블 게스트> 등 9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은?

<아이 캔 스피크>, <인비저블 게스트> 등 9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은?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 출연 나문희, 이제훈, 염혜란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아픔을 대하는 정중한 진심★★★☆아이 캔 스피크>는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그간의 영화들과 다른 노선을 취한다. 아픔을 전시하거나 분노를 부추기는 대신 생존자의 삶 속으로 들어간다. 어째서 할머니가 민원왕이 되었으며 영어를 배워야만 했는지 알아가는 동안 그녀는 시혜를 베풀어야 하는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말할 수 있다고 선언하는 주체가 된다. 그것은 가늠하기 힘든 고통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을 향한 경의이며,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를 기억하는 자세다.
<베이비 드라이버>, <아메리칸 메이드> 등 9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은?

<베이비 드라이버>, <아메리칸 메이드> 등 9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은?

베이비 드라이버감독 에드가 라이트 출연 안셀 엘고트, 릴리 제임스, 케빈 스페이시 송경원 기자눈으로 즐기는 음악, 대책 없는 낭만★★★☆모든 리듬이 음악이 된다. 베이비 드라이버>를 이보다 잘 설명할 수 있는 문장은 없을 것 같다. 에드가 라이트의 최고작은 아니다. 날것의 기발한 상상력은 새벽의 황당한 저주>가 낫고, 빽빽한 농담의 말잔치는 뜨거운 녀석들>(2007)을 따라올 수 없으며, 세상의 중심이 자기인 줄 아는 왕성하고 뻔뻔한 소화력은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2010)를 이길 수 없다.
<살인자의 기억법>, <그것> 등 9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은?

<살인자의 기억법>, <그것> 등 9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은?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출연 설경구, 김남길, 설현, 오달수 송경원 기자누구도 듣고 싶지 않았던 모범답안★★★원작과의 경쟁은 어차피 지는 게임이다. 김영하의 소설이 애초에 영상화하기 쉬운 이야기도 아니다. 원작이 기억에 대한 내적 혼란과 독백에 가까웠다면 영화는 연쇄살인범 간의 대결로 초점을 옮긴다. 갈등을 외부로 꺼낸 건 피치 못할 선택이라고 납득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그 과정에서 서사가 지나치게 평이하고 쉬워졌다. 장면 자체에 서스펜스가 문득 맺히긴 하지만 플롯으로 확장되진 못한다. 미로를 만들긴 하되 너무 쉽다.
<킬러의 보디가드>, <발레리안> 등 8월 마지막 주 개봉작 전문가 평은?

<킬러의 보디가드>, <발레리안> 등 8월 마지막 주 개봉작 전문가 평은?

킬러의 보디가드감독 패트릭 휴즈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사무엘 L. 잭슨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주먹보단 입★★☆악명 높은 최고의 킬러와 그를 경호해야 하는 업계 최고였던 보디가드. 둘의 만남은 필연적으로 화끈한 액션을 부르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카체이싱, 총격, 대면 액션이 모두 동원된다. 하지만 영화의 흥겨운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은 액션이 아니다. 데드풀>의 입담을 장착한 라이언 레이놀즈와 타란티노의 세계에서 속사포 대사를 체화한 사무엘 L. 잭슨의 만담이 쉴새없이 공격에 나선다.
<브이아이피> 등 8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은?

<브이아이피> 등 8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은?

브이아이피감독 박훈정 출연 장동건, 이종석, 김명민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여성이라는 이름의 희생자★★북한의 고위급 간부 아들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는 설정이 독특하다.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그를 둘러싼 남북한과 미국의 알력 관계가 형성된다는 점도 장르적으로는 꽤 괜찮아 보인다. 하지만 이 영화는, 어찌 보면 강박적으로 여성의 육체를 잔인하게 장르영화적 이미지로 소비한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 등 8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은?

<혹성탈출: 종의 전쟁> 등 8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은?

혹성탈출: 종의 전쟁감독 맷 리브스 출연 앤디 서키스, 우디 해럴슨 송경원 기자언젠가는 고전의 반열에 오를, 영화의 진화★★★★3부작의 대단원. 장중하고 클래식한 영웅 신화. 로드무비, 서부극, 탈출극, 어드벤처물, 전쟁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변주하지만 캐릭터의 중심을 놓치지 않는다. 인간과 유인원의 대결을 표면에 놓고 대의와 사적복수 사이에서 갈등하는 시저의 내면 충돌을 이중으로 배치해 깊이에 도달한다. 무성영화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클로즈업의 영화. 디지털 캐릭터의 생생함을 이야기하는 건 이제 무의미하다.
<청년경찰>,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등 8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은?

<청년경찰>,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등 8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은?

청년경찰감독 김주환 출연 강하늘, 박서준, 박하선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소수자를 다루는 방식에 대하여★★☆중반까지 호흡도 나쁘지 않고, 캐릭터를 살리는 강하늘, 박서준 두 배우들의 매력도 상당하다. 인물들의 개인기를 이용한 잔재미는 코미디로써 타율도 높은 편. 하지만 남성의 성장 서사를 위해 여성은 제물로 바쳐지고, 이방인은 악인이 되어야만 하는 상황은 웃음을 이내 증발시킨다. 경찰대라는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주인공들이 스스로를 단련하는 동안 길 위의 소녀들은 착취당하고 목숨을 위협받는다.
<택시운전사>, <레이디 맥베스> 등 8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은?

<택시운전사>, <레이디 맥베스> 등 8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은?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출연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좋은 의도와 전형성, 그 사이 어딘가 ★★★만섭 은 일련의 상황을 겪은 뒤 눈물을 떨구며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한다. 이는 80년 광주를 망각했거나 침묵을 지켜온, 혹은 시대적 비극이었다는 두루뭉술한 말에 개인의 부채의식을 내려놓으려 했던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있던 한마디일 것이다. 이 영화는 이처럼 한국 근현대사의 그늘을 다루는 작품으로서 사려 깊은 해석과 태도를 보여주지만, 한계 역시 분명하게 드러낸다.
<군함도>, <슈퍼배드 3> 등 7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은?

<군함도>, <슈퍼배드 3> 등 7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은?

군함도감독 류승완 출연 황정민, 송중기, 김수안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무난하고 예상 가능한 질주★★★존재는 익히 알았으나 그 실상을 제대로 몰랐던 역사적 상흔을 용기 있게 고발하고 나선 것은 분명한 성취다. 지옥 같은 갱도 안에 갇혔던 인물 개개인에 대한 묘사와 배치도 잘 된 편. 하지만 ‘천만 영화’를 향한 의지와 군함도라는 공간을 향한 감독의 작가적 욕망, 역사의식과 극적 재미 사이에서 조금씩 주춤하는 모양새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제작진은 역사의 비극을 자칫 스펙터클로 치환할 수 있다는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내 사랑> <아메리칸 허니> <플립> 등 7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은?

<내 사랑> <아메리칸 허니> <플립> 등 7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은?

내 사랑감독 에이슬링 월쉬 출연 샐리 호킨스, 에단 호크 이화정 기자하나와 하나가 만나 이룬 풍족함★★★☆작은 집 하나에 담긴 사랑과 인생, 예술의 총합. 몸은 불편하지만 정신은 건강한 여자 모드(샐리 호킨스), 그리고 소통에 능숙하지 못하지만 따뜻한 남자 에버렛(에단 호크). 소외된 둘의 만남은 모두의 시선에서 빗겨나 있지만, 둘의 만남은 급기야 풍족한 삶의 환희를 만들어낸다. 한 예술가의 탄생기이자, 평생을 이어간 사랑의 행로가 마음을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