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의주랑 용남이는 뭐 여유가 넘쳐나서 헬기를 양보했는 줄 아나?
천신만고 끝에 한 상가건물 옥상 행사장에 도착한 의주 와 용남 은, 구조 헬기를 부르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단 둘이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면 구조 우선순위에서 밀릴 것 같으니까, 행사장에 즐비하게 서 있던 등신대 입간판과 마네킹들을 모아서 “여기 스무 명 정도 있다”고 말한 것이다. 일단 구조된 다음에 사과를 하든 하지 뭐. 이제 위태위태하게 유독가스를 피하며 빌딩숲을 클라이밍하는 밤의 모험도 끝인가 보다 싶던 순간, 건너편 건물에 고립된 학생들이 보인다. 보습학원 학생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