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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열의 음악앨범> 등 8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유열의 음악앨범> 등 8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출연 김고은, 정해인 심규한 씨네플레이> 기자 서늘하고 눅눅한 진짜 멜로★★★☆ 소리 없이 흐느낀다고 아픔이 작은 것은 아니다. 그저 수줍게 미소 지었다고 사랑이 가벼운 것은 아니다. 떠들썩하지 않아도 마음의 작은 떨림까지 담아낸 진짜 멜로. 귀에 익숙한 음악들이 설레는 감정을 되살리는 길잡이가 되고, PC통신, 삐삐, 공중전화 같은 소품들은 소중했던 순간을 떠올리는 기억이 된다.
<변신> 등 8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변신> 등 8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변신감독 김홍선출연 배성우, 성동일, 장영남 이화정 기자오컬트 장르의 색다른 변신엔 한 표 ★★★변신>은 다양한 공포를 담고 변화하는 작품이다. 오컬트 장르의 소재를 빌려 와 하우스호러의 구조를 덧붙여, 심리 공포까지 건드린다. 사탄이 남의 얼굴로 변신하고 나타난다는 설정이 독특하며, 그 안에서 가장 가까운 가족이 다른 얼굴이 되어 나타날 때, 2층 집의 구조를 활용한 공포와 긴장감도 배가된다. 배성우, 성동일, 장영남, 김혜준 등 배우들의 소름끼치는 연기에 더한 정교한 특수분장이 볼거리.
<분노의 질주: 홉스&쇼> 등 8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분노의 질주: 홉스&쇼> 등 8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분노의 질주: 홉스 & 쇼감독 데이빗 레이치출연 드웨인 존슨, 제이슨 스타뎀, 이드리스 엘바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튜닝을 넘어선 재부팅★★★분노의 질주> 9번째 튜닝 작품. 운전자를 교체한 스핀오프다. 앞선 시리즈에서 드웨인 존슨-제이슨 스타뎀 커플이 선보인 ‘구강 액션’이 범상치 않다 싶었는데, 역시나 할리우드가 이걸 놓치지 않고, 두 배우에게 아예 핸들을 맡겼다. 주행 결과는. 시리즈 본연의 카체이싱 매력보다, 드웨인 존스-제이슨 스타뎀 근육에 기댄 스펙터클 판타지 액션의 맛이 강하다.
<돈 워리>, 비범했던 감독이 만든 또 한편의 평범한 영화

<돈 워리>, 비범했던 감독이 만든 또 한편의 평범한 영화

너무 쉽게 말한 희망 구스 반 산트 감독에 대한 최근의 평가들은 좋지 않다. 그는 최근 10년간 인상적인 작품을 만들지 못했으며 (2008)에서부터 초기의 실험정신을 잃었다는 평가들이 그것이다. 이런 평가에도 불구하고 (1991)나 (2003)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영화를 보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2018)를 본 관객 또한 이런 마음이었을 것이다.
<봉오동 전투> 등 8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봉오동 전투> 등 8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출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심규한 기자 속은 후련하지만 ★★☆ 선량한 사람들을 학살하는 일본군의 잔인함에 대해 그와 같은 크기의 증오를 선사하는 것으로 영화의 쾌감을 전한다. 반면, 항일 독립군 투쟁사에서 최초로 거둔 대규모 승리의 의미와 목숨을 걸고 참여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 반일의 감정이 새롭게 커지는 시기에 관객의 마음은 더없이 후련하겠지만 역사적 사실이 의미의 해석보다 장르적 소재로만 활용되는 것은 다소 위험해 보인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10대들이 주인공인 드라마

평범함을 거부하는 10대들이 주인공인 드라마

하고픈 건 많은데 제약이 많은 10대 시절. 솔직하게 말하자니 아직은 몰라서 어려서 안 된다는 대답만 더 많이 돌아온다. 분명 어른들도 그 시기를 겪었을 텐데, 왜 잘 몰라주는 걸까. 여기 소개하는 10대들은 자신만의 세계를 개척하고자 한다. 지루하고 똑같은 일상을 벗어나려다 흑역사를 만들고, 겁 없이 어른들의 세계에 도전하려다 낭패를 보고, 혹은 어른들은 모르는 비밀스러운 우정을 나누거나 벼랑 끝에 몰린 또래 친구들을 이해하며 성장해간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어떤 면에서는 패기 넘치는 10대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에 빠져보자.
<엑시트> 등 7월 다섯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엑시트> 등 7월 다섯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엑시트감독 이상근출연 조정석, 윤아 송경원 기자재난, 청춘, 한국.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추린 교집합★★★☆한국 청춘들의 현실은 그들에겐 일종의 재난이나 마찬가지다. 정체불명의 가스가 도시를 뒤덮은 가운데 산악 동아리 출신의 두 주인공이 도심을 탈출하기 위해 빌딩 숲 위를 내달린다. 간단하고 선명한 콘셉트로 재난과 현실을 절묘하게 버무렸다. 이야기를 쓸데없이 벌리지 않고 핵심만 간결하게 짚은 덕분에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할 이야기는 다 한다.
<나랏말싸미> 등 7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나랏말싸미> 등 7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출연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 심규한 씨네플레이> 기자해석의 문제가 아닌 이야기의 문제 ★★☆한글 창제 과정에 얽힌 비사를 다뤘다. 세종이 집현전 학자들이 아닌 승려 신미와 한글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흥미로운 소재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소재의 신선함에 비해 이야기의 구성은 진부하다. 한글 창제에 이르는 과정은 평탄하고, 세종을 둘러싼 정치적 상황의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증명된 보편적인 학설에 반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그럴듯한 이야기로 관객의 몰입을 끌어내지 못한 것이 문제다.
<라이온 킹> 등 7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라이온 킹> 등 7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라이온 킹감독 존 파브로 출연 도날드 글로버,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송경원 기자하고 싶은 게 있었다기보다는 할 수 있으니까 해버린 리메이크 ★★★ 애니메이션을 실사화 했다. 정확히는 셀 애니메이션을 사진을 모사한 CG로 교체했다. 그게 전부다. 이야기는 원작 그대로이고 세세한 연출까지 원작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 그런데 차이는 상당하다. 일단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세월이 변했다. 과장되고 분명한 감정 표현이 가능했던 셀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자연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장면들이 낯설게 다가오는 측면도 있다.
<기방도령> 등 7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기방도령> 등 7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기방도령감독 남대중출연 준호, 정소민, 최귀화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여러모로 애매하다★☆소재만 솔깃하다. 소재를 발전시켜 나가는 아이디어는 조악하고, 갈등을 짜나가는 방식은 어수선하다. 철저히 ‘병맛’으로 승부하는 것도 아니라서 ‘B급 코미디’로 즐기기에도 애매하다. 로맨스가 전면에 나서는 중반 이후부터는 그나마 솔깃했던 소재마저도 흐지부지하게 소비된다. JYP 픽쳐스가 제작하고 JYP 소속 준호가 주연을 맡고 JYP 히트곡 ‘텔미’를 패러디한 ‘태을미’가 흐르는 기방도령>을 팬클럽 기획물로 본다면 만족스러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