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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등 10월 다섯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보헤미안 랩소디> 등 10월 다섯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출연 라미 말렉, 조셉 마젤로, 마이크 마이어스 심규한 씨네플레이 기자위대한 뮤지션에 바치는 미완의 송가★★★이 특별한 뮤지션에 어울리는 섬세한 연출은 없다. 정교하게 만들어 낸 재현 드라마가 생각난다. 영화는 간데없고, 노래만 귀에 선연하다. 그래도 한방은 있다. 프레디 머큐리의 생이 마지막으로 달려가고 있는걸 목격한 후 듣는 영화 속 ‘라이브 에이드’ 공연은 당신이 이미 경험한 실황 영상과는 전혀 다른 감동이 된다.
<창궐> 등 10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창궐> 등 10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창궐감독 김성훈출연 현빈, 장동건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조선 좀비 영화 ★★★ 이후 본격화된 ‘크리처 호러’가 사극 장르와 만났다. 그 결합만으로 관심을 끄는데, 시너지 효과 면에서 절반의 성공이다. 일단 조선 시대에 좀비가 창궐한다는 컨셉트는 비주얼 면에서 주는 낯선 쾌감 같은 것이 있다. 좀처럼 만날 수 없을 듯한, 사극 액션과 좀비 호러가 만나면서 생겨나는 흥미로운 지점이다. 반면 스토리 부분의 설득력은 약하며, 궁중 내 권력 암투 부분도 이야기를 이끌고 나가는 강력한 동력이 되진 못한다.
<퍼스트맨> 등 10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퍼스트맨> 등 10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퍼스트맨감독 데이미언 셔젤출연 라이언 고슬링, 클레어 포이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외로운 그림자의 시간★★★★‘인류의 위대한 도약’이 있기까지 한 남자가 짊어진 고통과 두려움의 시간을 기억하려는 시도. 이 영화의 몫은 찬란한 빛의 반대편에 길게 늘어진 짙은 그림자를 바라보는 것이다. 마침내 달에 당도한 자가 맞이하는 완벽한 고요 앞에서는 숨소리마저 내기 힘들다. 관객의 감정과 호흡까지 쥐락펴락하는 데이미언 셔젤의 새로운 대표작.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익숙한 이야기, 비범한 접근★★★★암스트롱 은 인류 최초로 달 표면을 밟았다.
<미쓰백> 등 10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미쓰백> 등 10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미쓰백감독 이지원출연 한지민, 김시아, 이희준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차가운 세상 끝, 연대의 온기로★★★☆‘여성=모성’이라는 막연한 고정관념 대신, 사회의 그늘 아래서 같은 상처를 알아본 이들의 연대를 이야기한다. 따라서 이 영화는 단순히 성인 여성이 학대당하는 한 아이를 구하려는 시도에서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간다. 허술한 사회적 안전망 아래 아동학대의 실상이 얼마나 복잡한 양상으로 이뤄져 있는지 그 현실을 충실히 고발하려는 작품이기도 하다.
<미쓰백> 김시아 “평생 연기를 하고 싶다는 확신을 얻었다”

<미쓰백> 김시아 “평생 연기를 하고 싶다는 확신을 얻었다”

완벽한 데뷔 배우 김시아 그 어떤 조·단역 작품도 없이, 김시아는 스크린 데뷔작인 으로 존재를 알려왔다. 방치와 폭력을 일삼는 아동학대의 음지에서 미쓰백 의 손을 잡고 뛰쳐나온 아이 지은이 그의 생애 첫 역할이다. 올해 11살. 한없이 유순한 인상이지만, 무표정에선 일찍 철든 아이의 근심과 결연함이 묻어난다.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선보인 데뷔작에 이어 굵직한 차기작 행보까지 전해 듣고 나니, 행여 너무 빨리 두각을 드러내는 것 같아 노파심이 일었다.
북한 먼저 만나본 안나가 남한사람들에게 보내는 교훈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

북한 먼저 만나본 안나가 남한사람들에게 보내는 교훈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

만국의 민중이여, 저항하라. 는 호주의 여성감독 안나 브로이스키가 2013년에 만든 다큐멘터리다.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소개된 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원제인 ‘Aim High in Creation. ’은 김정일의 저서 의 단원 제목 ‘창작에서는 크게 노리는 것이 있어야 한다. ’에서 따온 것이다. 도쿄에서 태어난 안나 브로이스키 감독은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주한 호주대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한국, 필리핀, 베트남, 미얀마, 이란 등에서 자랐으며, 동아시아에 대한 이해가 깊다.
<원더풀 고스트> 등 9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원더풀 고스트> 등 9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원더풀 고스트감독 조원희출연 마동석, 김영광, 이유영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권선징악 범죄 판타지★★☆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있고, 그가 사랑하는 연인이 있고, 죽은 자의 유령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영매 같은 존재가 있다. 사랑과 영혼>을 상당 부분 연상시키는 원더풀 고스트>는 정의감과 권선징악과 순애보 같은 ‘착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범죄와 폭력과 배신 같은 ‘어두운’ 소재를 끌고 온다. 이 아이러니를 해결하는 건 마동석이라는 배우의 포스.
<안시성> 등 9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안시성> 등 9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안시성감독 김광식출연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이화정 기자스펙터클한 전투의 재현과 그걸 놓치지 않는 카메라의 리듬★★★☆ 안시성>의 흐름은 총 네 번의 큰 전투와 함께 간다. 전투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를 형성한 색다른 구성의 사극. 고구려와 당나라 간의 격돌, 그 리듬을 정확히 캐치한 촬영과, 반지의 제왕>을 연상케 하는 CG의 조화가, 전쟁터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스크린으로 옮겨온다. 흡입력 있는 액션, 기존 사극의 톤과 차별화되는 모던한 연출이 단연 돋보인다. 여기 고대사의 히어로인 양만춘과 각 캐릭터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된다.
<죄 많은 소녀> 등 9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죄 많은 소녀> 등 9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물괴감독 허종호출연 김명민, 김인권, 혜리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조선 괴수 이야기★★☆조선 중종 시기를 배경으로, ‘물괴’라 불리는 거대한 괴수가 출몰한다는 설정의 ‘사극 SF 괴수 액션’ 영화. 장르적 콘셉트는 매력적이지만, 이야기의 디테일이 떨어지고 따라서 전개가 삐걱거리며 툭툭 끊기는 느낌을 준다. 물괴 캐릭터는 꽤 그럴듯하며 이목을 끄는데, 차라리 물괴와 어벤저스급 무사들의 처절한 사투 콘셉트로 갔으면 좋았을 듯. 신파적 설정과 정치적 음모 부분은 재미를 저해하는 요소다.
<업그레이드> 등 9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업그레이드> 등 9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업그레이드감독 리 워넬출연 로건 마샬 그린 송경원 기자무엇을 보다 어떻게, 아는 맛이라 더 입맛이 당긴다. ★★★☆좋은 의미에서 전형적이다. 전신마비가 된 남자가 외부의 도움을 얻어 초인적인 능력을 얻는다는 설정은 로보캅>(1983)을 비롯한 SF의 단골 소재 중 하나다. 로봇 대신 인공지능을 차용해 현대적으로 각색하고 합당한 액션 시퀀스를 구성한 것만으로도 상당히 새로워진다. 감시사회가 된 근 미래, 인공지능의 어두운 면 등 철학적 성찰을 양념처럼 뿌린 후 액션과 코미디를 넘나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