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삼림>, 그리고 냉장고 속 하이네켄
영화 포스터 언제던가, 생활에 꽤 지쳐 있을 즈음에 우렁각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혹’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생활의 지겨움은 사실 돈으로 꽤 많이 해결할 수 있다는 걸 이제는 알지만, 나에게 도움을 몰래 주는 사람이 돈이 아니라 나를 좋아해서 그런 행동을 해준다는 건 로맨틱하기도 하고 뭔가 SF적이기도 하다. 어느쪽이든 가슴을 설레게 한다. 내가 지금보다 조금 더 어렸던 때 영화 을 처음 접한 뒤 첫 에피소드보다는 두 번째 에피소드에 훨씬 더 많이 끌렸던 건 아마 그런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