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평론" 검색 결과

일상을 위한 시간여행, 적재적소에 삽입된 <어바웃 타임>의 음악들

일상을 위한 시간여행, 적재적소에 삽입된 <어바웃 타임>의 음악들

놀라운 가문이 있다. 이 가문의 남자들은 성년이 되면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21살이 된 팀(도널 글리슨)은 아버지(빌 나이)로부터 이 놀라운 이야기를 듣는다. 미래가 아닌 과거로만 여행이 가능하다. 어두운 곳에서 혼자 있을 때 주먹을 꽉 지고 돌아가고 싶은 순간을 생각하며 어느샌가 그 곳에 가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 능력이 사람의 마음까지 얻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첫사랑 샤롯(마고 로비)와의 연애를 위해 팀은 시간을 되돌리지만 샤롯의 마음까지 조종할 수는 없었다.
초기 루시드 폴의 서정적 음악이 담긴 <버스, 정류장>

초기 루시드 폴의 서정적 음악이 담긴 <버스, 정류장>

“언제부턴가 다르게 들려 언제부턴가 다르게만 보여 / 혼자 끓인 라면처럼 혼자 마시던 쓴 소주처럼 이젠 내 입가에 머무네” (머물다 – 재섭 Theme) 어느 날부터 재섭(김태우)의 눈과 귀에 소희(김민정)가 머물기 시작한다. ‘혼자 끓인 라면’과 ‘혼자 마시던 쓴 소주’는 재섭의 상황을 대변한다. 서른둘의 나이지만 사회인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대학 동기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친구도 없이 늘 혼자 라면을 끓여먹고 혼자 소주를 마시며 늘 똑같은 일상을 보낸다. 학원 강사 일을 하는 그의 앞에 소희가 나타난다.
운명을 믿는 남자와 사랑을 믿지 않는 여자의 음악, <500일의 썸머>

운명을 믿는 남자와 사랑을 믿지 않는 여자의 음악, <500일의 썸머>

같은 음악을 좋아한다는 건 사실 아무것도 아닌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운명처럼 받아들이는 남자가 있다. 이름은 톰 . 운명 같은 사랑을 믿는다. 회사에서 만난 썸머 을 운명이라 생각한다. 톰 같은 남자를 우리는 이미 숱하게 보아왔다. 운명 같은 사랑을 기다리는 순수한 남자. 흔한 로맨틱 영화에서 그만큼 흔하게 볼 수 있는 캐릭터다. 하지만 썸머가 있음으로 는 뻔한 로맨틱 영화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어떤 이들은 썸머를 ‘썅년 ’이라 부른다.
언니네이발관 기타리스트 이능룡의 배우/영화음악 데뷔작 <설마 그럴리가 없어>

언니네이발관 기타리스트 이능룡의 배우/영화음악 데뷔작 <설마 그럴리가 없어>

특별출연한 배우 김태우, 예지원, 개그맨 황현희 등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는 국민민박집사장님이 된 이상순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영화의 남자주인공인 이능룡과 언급한 이들을 인지도라는 면에서 비교하면 그렇다. 설마 그럴리가 없어>는 ‘대한민국 최초로 개그맨과 사귀다 차인 여배우’ 윤소(최윤소)와 음악을 하는 능룡(이능룡)의 은근슬쩍 로맨스를 담은 영화다. 영화는 현실과 많이 닮아있다. 두 주인공의 실제 직업도 그렇고, 두 배우의 극중 캐릭터 역시도 실제 그럴 것처럼 자연스럽다.
삶의 굴곡 담아 서글픈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노래들

삶의 굴곡 담아 서글픈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노래들

임순례 감독은 데뷔작 세 친구>에서 희망 없는 세 친구의 이야기를 연출했다. 그 어떤 희망도 없이 그저 하루를 죽이며 살아가는 청춘들이었다. 임순례가 바라보는 세상은 두 번째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도 그대로다. 주인공들이 더 나이를 먹었을 뿐 희망 없이 좌절하는 삶은 그대로다. 영화 제목의 와이키키는 하와이에 있는 해변이 아니라 온천도시 수안보에 있는 호텔 이름이다.
90년대 얼터너티브록 전성기를 상징하는 영화 <싱글즈>

90년대 얼터너티브록 전성기를 상징하는 영화 <싱글즈>

시애틀에 대해 아는 건 몇 없다. 가장 먼저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 떠오르고, 스타벅스 1호점이 처음 시애틀에 생겼다는 것, 그리고 시애틀 매리너스나 시애틀 슈퍼소닉스 같은 스포츠 구단이 있다는 것 정도(그나마 슈퍼소닉스는 없어졌다). 나에게 시애틀은 직관적으로 음악의 도시다. 지미 헨드릭스 같은 거인이 태어난 도시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1990년대에 찬란히 빛났던 그런지 사운드의 고향이기도 하다. 영화 싱글즈>는 그런 시애틀의 배경을 안고 만들어진 영화다. ‘싱글’들만 사는 시애틀의 아파트가 등장한다.
음악의 범람 혹은 포화, <베이비 드라이버> OST

음악의 범람 혹은 포화, <베이비 드라이버> OST

시작부터 음악과 함께한다. 수많은 ‘음악’영화가 있지만 이처럼 음악이 쏟아지는 영화는 드물다.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2시간이 안 되는 상영 시간 동안 약 30곡의 노래가 나온다. 대략 4분에 한 번꼴로 음악이 흘러나오는 셈이다. 범람이나 포화라 표현해도 큰 무리는 아닐 정도다. 작년 많은 화제를 모은 액션‘음악’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다. 베이비(앤설 엘고트)는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었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가 다투는 모습을 보며 자랐고, 사고 역시도 자동차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한눈 판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방준석, 이승열의 감각적인 모던록으로 여운 더한 <...ing>

방준석, 이승열의 감각적인 모던록으로 여운 더한 <...ing>

불치병에 걸린 민아 . 그리고 아래층으로 이사온 대학생 영재 . 어릴 때부터 병약했던 민아는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첫 만남은 좋지 않았지만 영재의 수작(. )에 넘어가며 민아는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간다. 어린 시절부터 몸이 안 좋았던 민아는 또래들보다 성숙하고, 오히려 엄마 미숙 을 철이 없다 걱정한다. 미숙은 딸에게 접근하는 대학생 영재를 보면서도 오히려 남자친구가 생겼다며 반기고 둘 사이를 응원한다. 남겨진 시간이 있었던 만큼 그 시간을 향해 갈수록 영화의 슬픔은 조금씩 짙어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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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파이팅!"을 외치며 듣는 <록키> OST

어쩌면 너무나 단순한 스토리일 수 있다. 필라델피아의 4회전 전문 복서 록키 발보아(실베스타 스탤론). 한 경기를 뛰고 40달러를 받는 것으론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다. 그래서 그는 고리대금업자의 하수인으로 대신 떼인 돈을 받아내며 생계를 유지한다. 짝사랑하던 연인 에이드리언의 마음도 얻기 시작했고, 생애 처음으로 엄청난 기회가 찾아온다. 세계 챔피언 아폴로 크리드가 미국 독립 200주년을 기념해 무명의 복서에게 도전권을 주는 이벤트에서 록키 발보아를 상대자로 지목한 것이다.
크리스마스 하면 이 음악! <찰리 브라운 크리스마스> OST

크리스마스 하면 이 음악! <찰리 브라운 크리스마스> OST

찰스 먼로 슐츠가 1950년부터 2000년까지 무려 50년간 연재해온 전설의 네 컷 만화. 스누피나 찰리 브라운 만화로 알려져 있지만 정식 명칭은 ‘피너츠 ’다. 어린아이들이 등장한다고 마냥 밝고 희망적인 건 아니다. 적당히 어둡고 적당히 냉소적이고 적당히 따듯하다. 이런 다양한 감정이 맞물리고 서로를 보완하며 50년이라는 시간을 이어올 수 있었다. 피너츠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찰리 브라운이다. 스누피는 그저 찰리 브라운이 키우는 개일 뿐이지만 찰리 브라운의 인기를 넘어설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