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의 밤" 검색 결과

생존자의 윤리, 애도의 시간, <너와 나>와 <바람의 목소리>

생존자의 윤리, 애도의 시간, <너와 나>와 <바람의 목소리>

살아있는 것이 죄책감이 되는 삶이 있다. 그것은 살아남았다는 안도감이 아니다. 이미 떠나간 이들을 다시 떠올리고 그리워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강하게 짓누르는 그런 삶이 있는 것이다. 내가 아닌 그가, 내가 아닌 그녀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런 삶은 수백 번, 수천 번 그날의 선택에 대한 후회를 거듭하게 된다. 마치 남겨진 나의 삶이 떠나간 그의 삶이 이러했을지도 모른다는 거대한 가정법을 살아가는 느낌을 준다.
김서형의 인생연기가 기대되는 <비닐하우스>를 비롯한 10월 둘째 주 OTT 신작 라인업(10/12~10/18)

김서형의 인생연기가 기대되는 <비닐하우스>를 비롯한 10월 둘째 주 OTT 신작 라인업(10/12~10/18)

10월 둘째 주 OTT 신작 라인업(10/12~10/18) 황금연휴도 끝나고, 아시안게임도 끝났다. 영화팬들을 설레게 했던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을 앞둔 지금, 이 허전한 마음을 달랠 것이 없을까. 그럴 때 OTT에서 막 구운 따끈따끈한 신작으로 생활의 활력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낸 독립영화부터, 호러가 아닌 코미디로 만나는 드라큘라 영화와 많은 분들이 기다린 멜로 드라마의 2막까지, 이번 주도 시청자의 마음을 홀릴 OTT 신작들을 살펴보자.
[2023 BIFF] 아프간의 비극은 현재 진행형이다. 마흐말바프 가족의 <강가에서> & <아프간 리스트> GV 현장

[2023 BIFF] 아프간의 비극은 현재 진행형이다. 마흐말바프 가족의 <강가에서> & <아프간 리스트> GV 현장

10월 7일 가자지구에 벌어진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은 다시 한번 무고한 민간인들의 목숨이 희생되는 비극의 역사로 이어지고 있다. 작년부터 이어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여전히 교착 상태에 놓여 있다. 그리고 지난 2021년 8월의 아프가니스탄은 지난 2년과 똑같은 일의 연속이었다. 미군이 탈레반과 2020년 도하 합의를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영토에서 완전 철수를 결정하게 되었다.
장국영의 ‘당년정’ 말고 다른 노래도 들으셔야죠, <영웅본색> 다시 읽기

장국영의 ‘당년정’ 말고 다른 노래도 들으셔야죠, <영웅본색> 다시 읽기

영웅본색 감독 오우삼 출연 적룡, 주윤발, 장국영, 주보의, 이자웅 개봉 1987.05.23.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주인공은 바로 주윤발이다. 신작 를 비롯해 (1986)과 (2000)이 상영된다. 개막식과 오픈토크 등 영화제 초반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주인공 주윤발의 을 다시 곱씹어보려 한다. 일단 은 리메이크 영화다. 골든하베스트에서 일련의 코미디영화들로 승승장구하던 오우삼은 드디어 자기 스타일의 액션영화를 꿈꾸게 되는데, 당시 신흥영화사 시네마시티 의 지원으로 ‘전영공작실’을 차린 후배 서극을 만나게 되고, 이내...
웨스 앤더슨, 홍상수, 하마구치 류스케의 연결고리! 베를린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웨스 앤더슨, 홍상수, 하마구치 류스케의 연결고리! 베를린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인 독일 영화 는 올해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베를린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와 더불어 베를린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명작들은 또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2002년 어댑테이션 Adaptation 스파이크 존즈 ​ ​ 90년대 최고의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명성을 떨쳤던 스파이크 존즈는 작가 찰리 코프먼이 시나리오를 쓴 영화 데뷔작 (1999)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짜릿한 카체이싱은 기본! 슈퍼카 대리체험은 덤! 자동차 속도감을 제대로 느낄 영화 5편

짜릿한 카체이싱은 기본! 슈퍼카 대리체험은 덤! 자동차 속도감을 제대로 느낄 영화 5편

자동차를 좋아하는 마니아라면, 한 번쯤 영화 속의 카체이싱을 꿈꿔본 적 있을 것이다. 그만큼 실제 현실에서는 엄두도 내기 힘든 짜릿한 속도감을 보여주며 작품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특히 유명 브랜드의 슈퍼카들이 해당 작품에 대거 등장해 대리 체험의 즐거움까지 함께 선사한다. ​ 이미지: 소니 픽처스 ​ 최근 이 같은 장르를 다룬 가 개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는 플레이스테이션의 동명 게임을 원작으로, 게임 ‘그란 투리스모’를 즐기던 주인공이 이것을 바탕으로 실제 레이싱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았다.
〈괴물〉 변희봉 배우의 연기를 기억하며

〈괴물〉 변희봉 배우의 연기를 기억하며

괴물에게 끌려간 딸 현서 를 찾기 위해 한강 둔치를 헤매다 잠시 매점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던 강두 는, 피로가 몰려왔는지 앉은 채로 잠이 든다. 이 절박한 순간조차 잠을 쫓지 못하는 형이 한심했던 남일 은 동생 남주 에게 투덜거리기 시작한다. ​ “진짜 신기하지 않냐, 어. 이 상황에서. ” “빨리 깨워. 시간 없어. ” ​ 아버지 희봉 은 맏이인 강두를 무시하는 남일과 남주가 영 못마땅하다. 얘는 이렇게 짬짬이 잠을 자줘야 한다고 말하는데도, 애들은 “어차피 도움도 안 되는데 그냥 두고 가자” 같은 이야기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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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에게 '공간'을 돌려주고 싶었다" <어파이어> 크리스티안 페촐트 인터뷰

신작이 잘 풀리지 않는 작가 레온 이 친구 펠릭스 의 부모가 운영하는 별장에 방문하고, 그곳에 먼저 와 있던 나디아 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애인이라고 생각한 데비드 를 보고 겉돌기만 한다. 그런 와중 저 멀리서 산불이 점점 그들을 향해 오고 있다. 당대 독일을 대표하는 거장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이 신작 개봉에 맞춰 한국을 방문했다. 근 일주일간 한국에 머물며 수많은 관객들을 만난 크리스티안 페촐트와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 * 스포일러성 정보가 있습니다.
“이 영화들이 다 2003년에?” 이제는 개봉 20주년을 맞는 2003년작 한국영화들

“이 영화들이 다 2003년에?” 이제는 개봉 20주년을 맞는 2003년작 한국영화들

2003년은 한국영화계에서 매우 중요한 한 해다. 등이 붐을 일으킨 한국영화 르네상스에 기름을 부어서 활활 타오르게, 아니 거의 폭발시켰던 시간이기 때문이다. 요즘 말대로 한국영화, 폼 미쳤다. 매달 마다 지금도 화자 되는 전설적인 작품이 쏙쏙 나왔다. 여기에 지금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의 신작 혹은 초기작들이 대거 개봉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다시 보기 힘든 전성기를 이뤄냈다. 그래서일까. 최근 2003년을 대표하는 한국영화들이 여러 특별전이나 재개봉으로 다시 관객과 만나고 있는 중이다.
4천만 조회수의 전설, 4K로 <뽕> 따러 가세!

4천만 조회수의 전설, 4K로 <뽕> 따러 가세!

배우 이미숙 이두용 감독의 (1985)이 4K로 돌아왔다. 한국영상자료원 은 4K 화질로 디지털 복원작업을 거친 을, 8월 28일 오후 10시부터 유튜브 ‘한국고전영화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자료원이 1986년 수집한 35밀리 원본 네거티브 필름으로부터 이두용 감독의 감수를 거쳐 2023년 4K 해상도로 디지털화한 것. 그동안 영상자료원은 HD 화질로 복원한 고전영화를 꾸준히 공개해왔지만, 해상도가 더 높은 4K로 복원해서 내놓은 건 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