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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코" 검색 결과

[추아영의 오르골] 반복과 변주의 미학 '아사코'와 OST ‘netemo sametemo’

[추아영의 오르골] 반복과 변주의 미학 '아사코'와 OST ‘netemo sametemo’

나는 영화 속 음악에 꽂힌다. 음악은 때때로 보이는 이미지와 들리는 대사만으로는 다 전할 수 없는 인물의 내밀한 감정을 들려준다. 창작자의 숨은 의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구가 되기도 한다. 내게 영화 음악을 이해하는 것은 영화에 가닿는 하나의 방법이었다. ‘추아영의 오르골’은 음악을 경유해 영화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들어본다. (P.S. 음악을 들으며, 글을 읽어 주기를 바란다.)
소년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폭죽에 불을 붙인다. 폭죽이 소리를 내며 하늘로 날아오르고, 큰 소리에 놀란 아사코 는 몸을 피한다. 이때 음악이 흘러나오고, 도시의 몽타주와 어우러져 영화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음악으로 변모한 도시의 평범한 일상은 모종의 비밀을 숨긴 듯 알 수 없는 얼굴을 한다. 그 모습은 영화에서 시종일관 속내를 읽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던 아사코의 얼굴과 닮아 있다.
전주천과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균형을 이룰 뿐이다.

전주천과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균형을 이룰 뿐이다.

​ 하루 두 번, 나는 집 앞 전주천을 따라 반려견과 산책에 나선다. 복잡한 한옥마을에서 오 킬로 떨어진 남쪽 상류의 전주천은 고요하게 생동한다. 봄에는 천연기념물이라는 원앙이 짝을 이뤄 날아들고, 여름에는 맑은 물에서만 산다는 참다슬기를 찾는 이들과 물놀이를 즐기는 행락객이 엉켜 제법 활기차다. 늦가을이 되면 천 둔지에 물억새가 장관을 이루는데, 천 양옆으로 병풍을 두른 치명자산과 고덕산에 핀 겨울 눈꽃과 함께 내가 꼽는 전주의 풍광이다. 한옥마을로 직진하려는 지인들의 손을 붙들어 전주천 자전거 투어를 자청하는 이유다.
“자연에는 선과 악, 그리고 정의가 없다” 하마구치 류스케의 새로운 변곡점〈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연에는 선과 악, 그리고 정의가 없다” 하마구치 류스케의 새로운 변곡점〈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동시대의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 가 3월 27일 개봉한다. 는 의 음악감독이었던 이시바시 에이코의 라이브 퍼포먼스용 영상으로 기획되었다가 극영화로 발전한 작품이다. 다소 특별한 계기로 제작된 영화는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새로운 변곡점이 된다. 는 인류의 자연환경 파괴로 인해 지구의 환경체계가 급격하게 변하게 된 인류세의 시대에 자연과 인간의 공존 가능성을 끈질기게 질문하고 실험하는 생태주의 영화다.
홍상수, '불초상' 감독, '아사코' 감독의 신작... 올해 베를린 영화제 화제작

홍상수, '불초상' 감독, '아사코' 감독의 신작... 올해 베를린 영화제 화제작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영화제가 코로나 시국을 감안해 오프라인 행사는 열리지 않고 영화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스크리닝 중심으로 개최됐다. 올해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화제작 7편을 소개한다.
<아사코> 우리가 우리를 갱신할 때까지

<아사코> 우리가 우리를 갱신할 때까지

하마구치 류스케의 가 영화 없는 곳에서 영화를 탄생시키는 방법 아사코는 왜 떠나는 걸까. 하마구치 류스케의 를 보면서 가장 궁금한 지점이다. 아사코 는 료헤이 와 오사카로 떠나기 직전에 마련된 송별회 자리에 놀랍게도 바쿠 가 찾아오자 그의 손을 잡고 함께 사라진다. 그
<아사코>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

<아사코>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

사랑에 관한, 리얼리즘이 가미된 판타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에서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두명의 인물을 연기한다. 아사코 의 첫사랑이자 자유롭고 이기적인 청년 바쿠, 8년 후 아사코가 도쿄에서 만난 평범하고 성실한 료헤이. 성격이 정반대인 두 인물은 무심히 흐르는 시간의 간격을 두고 아사코의 인생에 등장한다. 2013년
<아사코>, 성장한 것 같지만 결국은 제자리인 불안

<아사코>, 성장한 것 같지만 결국은 제자리인 불안

다시 도착한 실패 몇 가지 약점을 고백하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애석하게도 나는 하마구치 류스케의 ‘전설적’ 전작 (2015)를 아직 보지 못했다. 그래서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를 두고 와 비교하며 온통 실망과 불만을 쏟아냈던 비평들에 어찌됐든 동의할 수가 없다. 그리고 나는 의 원작인 시바사키 도모카의 동명 소설을 읽지 못했다. 인터뷰 기사들을 통해 영화가 소설과 몇몇 지점- 예를 들어 동일본대지진 에피소드- 에서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정확하게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논할 수 없다.
<아사코> 등 3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아사코> 등 3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아사코감독 하마구치 류스케출연 히가시데 마사히로, 카라타 에리카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사랑의 감정★★★
앞을 향해 또박또박 나아간다, <아사코> 가라타 에리카

앞을 향해 또박또박 나아간다, <아사코> 가라타 에리카

가라타 에리카 때로는 상실감조차 살아가는 동력이 될 수 있다. 에서 가라타 에리카가 연기한 주인공 아사코는 2년 전 갑자기 사라진 남자친구 바쿠 를 잊지 못한 채 살아간다. 오사카에서 도쿄로 온 아사코는 어느 날 바쿠와 똑같이 생긴 남자 료헤이 를 만나 혼란에 빠진다. 오디션에 지원해 캐스팅된 신인배우 가라타 에리카는 순백의 얼굴로 아사코가 겪는 혼란과 상처를 자연스럽게 펼쳐보인다.
'심야식당 시즌6', 7년 만에 다시 문 열었다… 단골손님 21명 총출동

'심야식당 시즌6', 7년 만에 다시 문 열었다… 단골손님 21명 총출동

팬데믹 휴업 끝내고 돌아온 마스터… 오다기리 죠·마츠시게 유타카 등 단골손님 대거 귀환, 10월 20일 넷플릭스 첫 공개
팬데믹 뚫고 돌아온 마스터, 7년 만의 온기 전 세계 누적 발행 부수 900만 부를 돌파한 아베 야로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심야식당 6'가 지난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스트리밍을 시작했다. 도심의 어느 뒷골목, 자정부터 아침 7시까지 불을 밝히는 이곳은 메뉴판에 돼지고기 된장국 정식과 맥주, 청주, 소주뿐이지만 손님이 원하는 음식은 가능한 한 모두 만들어주는 특별한 공간이다. 2009년 '코바야시 카오루' 주연으로 첫선을 보인 이후, 허기진 배와 마음을 동시에 채워주는 국민적 '힐링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