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 뚫고 돌아온 마스터, 7년 만의 온기
전 세계 누적 발행 부수 900만 부를 돌파한 아베 야로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심야식당 6'가 지난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스트리밍을 시작했다.
도심의 어느 뒷골목, 자정부터 아침 7시까지 불을 밝히는 이곳은 메뉴판에 돼지고기 된장국 정식과 맥주, 청주, 소주뿐이지만 손님이 원하는 음식은 가능한 한 모두 만들어주는 특별한 공간이다. 2009년 '코바야시 카오루' 주연으로 첫선을 보인 이후, 허기진 배와 마음을 동시에 채워주는 국민적 '힐링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2011년 시즌 2, 2014년 시즌 3로 인기를 끌었으며, 2016년부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전 세계 190개국에 배급되며 글로벌 팬덤을 형성했다. 마츠오카 조지 감독이 연출한 두 편의 극장판 영화 역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새 시즌은 전작 이후 무려 7년 만에 오리지널 제작진과 출연진이 다시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오다기리 조부터 마츠시게 유타카까지, 반가운 얼굴들의 재회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대급 캐스팅 라인업이다. 신주쿠 사정에 밝은 '충 씨'(후와 만사쿠), 게이바 마담 '코스즈'(아야타 토시키), 스트리퍼 '마릴린'(안도 타마에)을 비롯해 오차즈케 시스터즈(스도 리사, 코바야시 아사코, 요시모토 나호코) 등 친숙한 단골들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여기에 야쿠자 '류'(마츠시게 유타카), 베테랑 형사 '노구치'(미츠이시 켄), 요정 여주인 '치에코'(요 키미코), 그리고 경찰관 '코구레'(오다기리 조)까지 총 21명의 배우진이 합류해 '메시야'(밥집)의 빈자리를 가득 채운다. 7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만큼, 단골손님들의 삶에 찾아온 변화도 이번 시즌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연출진 역시 화려하다. 시리즈의 세계관을 구축한 '마츠오카 조지'(2, 5, 8화)와 '야마시타 노부히로'(7, 9화), '코바야시 쇼타로'(6화) 등 기존 감독진에 이어 '요코하마 사토코'(4화), '요시다 료'(1, 3, 10화)가 새롭게 합류해 더욱 풍성한 에피소드를 예고한다.
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1화는 팬데믹 여파로 휴업을 택했던 마스터가 단골들의 걱정 속에 다시 식당의 불을 밝히는 과정을 담아낸다. 이어지는 2화에서는 사별한 아내를 그리워하며 '당근 시리시리'를 주문하는 대학교수와 이를 통해 옛사랑을 떠올리는 또 다른 손님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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