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없음" 검색 결과

이이경 측 “합의 없었다” 루머 유포자 고소 선언

이이경 측 “합의 없었다” 루머 유포자 고소 선언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 밝혀
이이경이 사생활 루머 유포자를 향한 칼을 뽑아 들었다. 배우 이이경과 그의 소속사는 11월 3일 공식 입장문으로 최근 논란을 빚은 사생활 루머 관련 법적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0일, 한 익명의 누리꾼은 이이경이 자신과 음담패설을 주고받았다며 메시지 캡처 화면을 인터넷에 게시했다. 당시 게시물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으나 빠르게 퍼져나갔고, 10월 22일에야 당사자는 AI로 만든 사진이라며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이 복수 찬성일세! <모범택시 2> <더 글로리>

이 복수 찬성일세! <모범택시 2> <더 글로리>

통쾌하고 대담한 복수의 향연이 펼쳐지는 에서 서걱대는 일말의 찝찝함은, 공적 처벌의 좌절이 사적 복수를 정당화시킬 수 있느냐의 문제다. 절대악에 맞서 멋진 복수극을 곁들이며 가끔은 웃어보자는 드라마를 두고 진지한 것도 병이라면 병이지만, 정당방위는 매우 제한적이며 자력구제는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현행법을 상기할 때, 그리고 로 이어지는 사적 복수 이야기의 유행은, 뭔가 꺼림칙하다. ​ 나도 테이큰 같을 줄 알았지. 시작할 땐 '테이큰' 같을 줄 알았던 복수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엄마는 왜 삐뚤어지고 이기적이면 안 되지? 모성 신화 저항하는 <로스트 도터>

엄마는 왜 삐뚤어지고 이기적이면 안 되지? 모성 신화 저항하는 <로스트 도터>

비교문학을 연구하는 대학 교수 레다(올리비아 콜맨)는 휴가를 맞이해 그리스로 떠난다. 드나드는 사람이 빤한 소도시, 볼거리라고는 눈부신 햇빛과 바다뿐인 곳에서 일상은 얼마간 단순하게 흘러간다. 레다는 매일 같은 해변으로 나가서 일광욕하고, 밀린 책을 읽거나 글을 쓴다. 챙겨야 할 가족도, 가르쳐야 할 학생도 없다.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은 레다에게 자유를 뜻하지만, 얼마간 위험과 불쾌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 이방인을 향한 시선에는 호기심과 배척감이 공존하고, 혼자 다니는 여자는 특히 눈에 띈다.
<키즈 리턴>, 내게 남은 30%만으로도 다시 시작하겠다는 근거 없는 희망

<키즈 리턴>, 내게 남은 30%만으로도 다시 시작하겠다는 근거 없는 희망

망했지, 뭐. 이 오전에 일도 없이 동네를 어슬렁거리다 고등학교 동창을 마주친 거면, 둘 다 따로 더 물어볼 것도 없이 망한 거다. 동네 백수건달 마사루 와, 한때 복싱 유망주였으나 유망주인 채로 끝나버린 신지 는 그렇게 몇 년 만에 재회한다. 오래전에 복싱을 그만두고 이제는 배달 일을 하고 있는 신지와, 일자리 구하러 나가는 길이라면서 세상 불량한 옷차림으로 건들거리는 마사루는 재회조차 어색하기 짝이 없다. 오랜만에 한 자전거에 올라탄 두 사람은 곱씹는다. 어디서부터 망가진 걸까, 우린.
<다함께 여름!>의 일탈이 만든 형식

<다함께 여름!>의 일탈이 만든 형식

그 여름의 끝에 남은 것은 의 시작과 끝에는 축제와 파티가 놓여 있다. 여러 사람이 모이고 또 흩어지는 무작위의 현장 한가운데서 기욤 브락은 예기치 못한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지워지지 않는 순간의 기록을 렌즈에 담는다. 예측할 수 없는 우연과 모든 방향으로 열린 사건의 잠재성이 그곳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낯선 마주침이 혼란스럽게 뒤섞이는 장소에서라면 누구든 자유롭게 나타나고 또 사라지며, 우리는 서로에 대해 모른 채로 같은 공간을 점유하는 비가시적인 친밀함을 형성할 수 있을 테다.
중국영화 <먼 훗날 우리>가 불러일으킨 반성적 향수

중국영화 <먼 훗날 우리>가 불러일으킨 반성적 향수

사라진 것들을 기억하기 2018년 중국에서 개봉한 를 넷플릭스를 통해 뒤늦게 관람하면서 20여년 전 등 한국 멜로드라마를 보며 눈물 흘리던 그 시절이 떠올랐다. 는 지금 한국영화에 과거의 것이 되어버린 정서와 문제의식이 지금의 중국에는 현재의 것으로 되돌아와 있음을 보여준다. 잃어버린 것, 되돌릴 수 없는 것의 소중함을 깨닫지만, 불가항력적인 시간의 힘 앞에서 무력하게 눈물짓는 멜로드라마의 인물들은 어느덧 한국영화에서 사라져버렸다.
<하워즈 엔드>, 시대를 뛰어넘는 영화란 무엇인가

<하워즈 엔드>, 시대를 뛰어넘는 영화란 무엇인가

중간의 기원 코로나19로 개봉작이 줄면서 재개봉작과 뒤늦은 개봉작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몇몇 작품의 개봉은 관객의 지지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셀린 시아마 감독의 (2011)와 (2007)의 뒤늦은 개봉은 (2019) 이후 감독을 향한 관심을 반영한다. 때로는 감독이나 배우가, 때로는 계절이나 영화를 둘러싼 상황이 특정작품을 소환하는 원인이 되었다.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1992)의 재개봉은 (2017)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각색자인 제임스 아이보리의 전작으로 주목이 이어진 결과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주거침입과 구두계약의 효력

<하울의 움직이는 성>, 주거침입과 구두계약의 효력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은 소녀 소피가 마녀의 저주로 할머니로 변하면서 그 저주를 풀기 위해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가고, 하울과 그 친구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모험인데요. 소피의 이 기적 같은 모험을 법의 시선으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 소피는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모자가게에서 일하는 10대 소녀인데, 어느 날 밤 영업이 끝난 시간에 찾아온 황야의 마녀로부터 저주를 받아 90세 노인이 됩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 - 프리랜서와 근로자지위

<찬실이는 복도 많지> - 프리랜서와 근로자지위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는 영화 프로듀서 찬실 이가 직업을 잃은 그 후를 그리고 있는데요. 찬실이는 영화를 같이 만들어오던 지감독 이 회식 중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하자 일이 뚝 끊깁니다. 일견 찬실이의 고용형태는 프리랜서(자유근로소득자, 자유계약자)로 보이는데, 찬실이의 고용관계가 법적으로 프리랜서가 맞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지감독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일이 끊겨 친한 동생인 여배우 소피 집에서 가사도우미를 하던 찬실이에게 지감독 사망 전 고사까지 지냈던 영화제작사 박대표 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가족 다큐’ <사마에게>가 안내하는 목격자의 자리

‘가족 다큐’ <사마에게>가 안내하는 목격자의 자리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의 세상에는 없는 것이 몇 가지 있다. 시리아 내전의 한복판. 우유와 기저귀, 채소나 과일처럼 자라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이 없음은 말할 것도 없다. 전쟁터에서 태어난 아기에겐 보통의 사람에게 있는 청각적 반사신경이 없다. 지척에 포탄이 떨어지는 소리에 엄마가 반사적으로 몸을 움츠리는 장면에서 어린 딸 사마는 태연하다. 포탄이 쏟아질 때 터지는 굉음과 진동이 이곳 아이들에겐 그저 환경의 일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