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 주 OTT는 ‘각’ 플랫폼들의 ‘각’잡고 만든 정주행 ‘각’이 보일 오리지널 한국 시리즈들이 대거 공개된다. 서현진, 공유가 함께한 넷플릭스의 미스터리 멜로부터 시작해, ‘어게인 <무빙>’을 꿈꾸는 디즈니+의 야심작, 배두나X류승범의 오랜만의 시리즈 컴백이 기대되는 쿠팡플레이 작품까지. 주말, 평일 할 것 없이 한 번 리모컨을 들면 끝까지 봐야 할 기대작들이 11월의 마지막과 12월의 시작을 책임질 예정이다.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11월 28일 (목) /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6분
출연: 고아성, 김우겸, 주종혁 외
#한국영화 #인디영화 #도서원작영화 #잔잔한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시간이 넘는 출퇴근길, 반복되고 지루한 일상, 부담스럽기만 한 직장과 가족까지, 모두 계나에게 그리 큰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 행복이 무엇인지 모른 채 살아가던 계나는 무작정 뉴질랜드로 떠나기로 한다. 과연 그곳에서 계나는 그토록 찾고 싶었던 행복을 만날 수 있을까?
「댓글부대」 장강명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2023년 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가 극장 개봉을 마치고 11월 2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항거: 유관순 이야기>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고아성이 주인공 계나 역을 맡았다. 20대 후반 청춘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비춰내며 그들이 가진 고민을 의미 있게 담아낸다. 여기에 김우겸, 주종혁 등이 출연해 이야기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장건재 감독이 보여 줄 행복에 관한 작은 에세이 <한국이 싫어서>, 이번 주 주목할 만한 OTT 신작이다.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11월 29일(금) / 19세이상시청가
러닝타임: 8부작
출연: 서현진, 공유, 정윤하 외
#한국드라마 #넷플릭스오리지널 #도서원작 #로맨틱 #미스터리

비밀이 가득한 로맨스, 아슬아슬한 멜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가 11월 29일에 공개된다.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의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로 드라마팬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김규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화랑>을 집필한 박은영 작가가 참여해 기품 있는 멜로 속에 다음이 궁금한 비밀들이 하나둘씩 밝혀질 예정이다. 서현진과 공유가 부부로 출연한다는 점도 돋보인다. 비밀과 아픔을 간직한 정원과 인지 역을 맡아서 결혼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지만, 호숫가에서 발견된 의문의 트렁크로 혼란에 빠지는 모습을 흥미롭게 연기한다. 작품의 매혹적이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위해 세트와 미술에 특별히 신경을 쓴 흔적이 가득하며, 조용하면서도 극적 변화를 주도하는 음악 또한 작품의 적절한 긴장감을 부여한다. 이정은, 엄지원, 이기우, 차승원 등 반전 같은 특급 출연 또한 작품의 또 다른 재미로 다가올 예정이다.
스트리밍: 쿠팡플레이
공개일: 11월 29일(금) / -
러닝타임: 6부작
출연: 배두나, 류승범, 백윤식, 로몬, 이수현 외
#한국드라마 #능력자 #범죄 #가족 #쿠팡플레이시리즈 #코미디

흔히들 아무리 싸워도 가족은 건들지 말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가족은 그 반대일 것 같다. 가족이 오히려 범죄자를 제대로 건들기 때문이다. 그것도 살아있는 지옥을 보여줄 정도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을 벌하는 이야기다. <보이스> <무서운 이야기> 등 스릴러와 호러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김선, 김곡 감독이 연출해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가족들, 구성부터 화려하다. 할리우드와 한국을 오가며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두나를 비롯해, 오랜만에 시리즈로 컴백한 류승범, 존재감 넘치는 백윤식, 여기에 로몬, 이수현 등 청춘배우들의 합류까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끈끈한 가족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수 교육대라는 의문의 기관에서 남들에게 말 못 할 능력을 배운 캐릭터들의 개성과 이들이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에게 지옥을 보여주는 사이다 쾌감이 많은 기대를 모은다.
스트리밍: 디즈니+
공개일: 12월 4일(수) / 15세 이상 시청가
러닝타임: 8부작
출연: 주지훈, 박보영, 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외
#한국드라마 #만화원작 #강풀 #미스터리 #스릴러 #멀티캐스팅 #배우겸감독 #디즈니플러스오리지널

디즈니+에게 2023년이 <무빙>의 해라면, 2024년은 이 작품(!)의 해가 아닐까? 그런 기대, 충분히 들만한 화제작이다. 오는 12월 4일 공개되는 <조명가게>가 바로 그런 작품이다.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배우 김희원이 이 작품을 통해 연출가로 처음 데뷔한다.
<조명가게>와 <무빙>은 여러모로 공통점이 많다. 강풀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는 점, 역대급 캐스팅을 자랑한다는 점, 그리고 디즈니+ 기대작이라는 점이 그렇다. 강풀 작가는 <무빙>에 이어 이번에도 각본을 집필해 원작 못지않을 시리즈의 완성도에 힘을 보탰다. 캐스팅 역시 그야말로 후덜덜하다. 365일 24시간 꺼지지 않는 조명가게를 지키는 주인 원영의 주지훈을 필두로, 박보영, 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등이 나름의 사연을 가진 인물로 나와 극의 미스터리를 더할 예정이다. 강풀 원작, 눈부신 캐스팅 라인업, 긴장감 넘치는 전개 등 여러모로 2024년 어게인 <무빙>을 꿈꾸는 <조명가게>, 그 실체를 12월 4일 디즈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