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부럽지 않은 5월 황금연휴가 시작되었다. 일상의 찌든 스트레스를 날리고 재충전할 수 있는 좋은 시간 되길 바라며 OTT에서도 많은 신작들이 나와 긴 연휴를 책임질 예정이다. 데미 무어의 열연이 돋보인 바디 호러를 시작으로, 더 강력해진 게임으로 돌아온 서바이벌 예능, 액션과 코미디를 넘나드는 권상우의 연기 차력 쇼 등이 연휴가 길어 기분 좋은 5월의 시작을 알린다.
스트리밍: 디즈니+
공개일: 5월 2일 (금) /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141분
출연: 데미 무어, 마가렛 퀄리, 데니스 퀘이드 외
#미국영화 #칸영화제수상작 #아카데미노미네이트 #호러 #스릴러 #환상

작년 12월 국내 개봉해 해외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으로 50만 넘는 관객을 모았던 <서브스턴스>가 5월 2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한 때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였지만,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던 엘리자베스. 우연히 신체를 젊게 하는 약 ‘서브스턴스’를 투여하면서 다시 전성기 시절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 약에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었다. 반드시 정해진 날짜와 약물량으로 투여를 해야 한다는 것. 지금의 인기를 놓칠 수 없었던 엘리자베스는 금기를 깨고, 그 대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악몽으로 다가온다.
2024년의 미친 영화[!]였던 <서브스턴스>가 OTT에서 만난다. 보는 이에 따라 상당한 취향을 타게 할 장면과 스토리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겠지만, 작품의 강렬한 인상과 몰입감은 거부할 수 없다. 특히 엘리자베스 역을 맡은 데미 무어의 인생 연기에 전 세계가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여러 시상식에서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점점 인생의 조연으로 몰리는 캐릭터의 내면을 공감가는 연기로 비춰낸다. 마지막 장면의 충격은 <서브스턴스>에 왜 전 세계가 열광하는지 알 수 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끔찍함을 선사하는 동시에, 지금 사회의 경종을 울릴 강렬한 메시지가 상당한 여운을 남긴다. 도파민 터지는 바디 호러 <서브스턴스>, 평화로운 황금 연휴에 이 작품, 도전하시겠습니까?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5월 6일(화) / 12세 이상 시청가
러닝타임: 12부작
출연: 강지영, 규현, 김하린, 박상연, 세븐하이, 손은유, 윤소희, 이세돌, 이승현, 저스틴 H.민, 정현규, 최현준, 츄, 티노
#한국예능 #서바이벌 #두뇌게임 #흥미진진 #넷플릭스오리지널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 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데블스 플랜>이 돌아왔다. ‘데스룸’이라는 부제와 함께 돌아온 이번 시즌 2는 시즌 1의 재미를 그대로 가져오며 색다른 요소를 추가해 게임의 긴장감을 높인다. 시즌 1에서 플레이어들이 수감되어 반전을 건넸던 감옥이 감옥동으로 확장하고, 데스매치라는 새로운 룰도 생겨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
이번 시즌 최후의 1인을 꿈꾸는 참가자의 면모도 화려하다. <데블스 플랜> 참가자들은 대체적으로 각 분야에서 브레인으로 평가 받는 이들이 대거 나오는데, 바둑천재 이세돌, <엄블렐러 아카데미> <성난 사람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저스틴 H. 민, 뮤지컬과 예능을 오고가며 활동 중인 규현, JTBC 아나운서 강지형, 카이스트 출신 배우 윤소희, 프로 포커 플레이어이자 음악 프로듀서 세븐 하이 등 총 16명의 플레이어들이 참가해 뛰어난 두뇌실력을 뽐낸다. 여기에 1000명이 넘는 경쟁자를 뚫고 선정된 일반인 플레이어들의 활약상도 기대된다. 매 화마다 예상을 뛰어넘는 게임과 경쟁, 각자의 이익에 따라 팀이 되고 적이 되는 파벌 대립까지, 5월 6일 공개되는 <데빌스 플랜>이 연휴의 마지막을 책임진다.
스트리밍: 쿠팡플레이
공개일: 5월 1일 (목) / 15세 이상 시청가
러닝타임: 118분
출연: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김성오 이지원 한지은 이순원 외
#한국영화 #액션 #코미디 #웹툰 #스파이

극장에 이어, 황금연휴 안방 히트를 위해 OTT로 컴백한 <히트맨 2>. 1편에서 갖은 고생 끝에 대히트 흥행 작가가 된 준(권상우). 그러나 너무 야심이 컸던 것일까?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뇌절각으로 어느새 퇴물작가로 몰락한다. 이에 다시 한번 야심차게 새 웹툰을 준비한지만, 작품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면서 순식간에 테러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다시 한번 펜은 칼보다 강함[?]을 증명할 수밖에 없다.
2020년 코로나 시기에서도 알짜배기 흥행을 올리며 히트작 대열에 올라선 <히트맨>. 전직 특수요원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웹툰을 그리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화끈한 액션과 빵 터지는 코믹으로 많은 즐거움을 건넸다. 돌아온 2편 역시 이 컨셉은 유효하다. 준 역을 맡은 권상우는 소시민 가장의 애처로움과 다혈질 특수요원의 모습을 넘나들며 작품을 이끌어가고, 정준호, 이이경의 코믹 콤비플레이 역시 여전하다. 김성오가 새로운 빌런으로 출연해 느슨한 히트맨에 긴장감을 확실히 부여한다.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5월 1일(목) /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8부작
출연: 타나 페이, 스티브 커렐, 콜먼 도밍고, 윌 포테이 외
#미국드라마 #코미디 #위트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우리들의 사계절>은 1년에 네 번, 동반 휴가 여행을 떠나는 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30년째 우정을 이어온 오랜 친구들. 여느 때와 같이 평범한 주말 여행을 떠났지만, 이 중 한 부부가 이혼할 것이라고 폭탄 소식을 건넨다.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을까? 이 소식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동안 묻어뒀던 다른 문제들도 파헤치며 관계의 균열을 만든다.
부부의 세계는 끝이 없다. 평화롭게 보이던 부부마저 각자의 사정이 있고, 갈등이 있었음을 <우리들의 사계절>은 코믹한 분위기 속에 진지한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티나 페이, 스티브 커렐, 콜먼 도밍고, 윌 포테이, 케리 케니실버, 마르코 칼바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30년 지기 친구들로 분해 드라마의 안정감을 높인다. 유쾌한 이야기 속에서도 현실 적으로 고민해봤을 법한 문제들을 사려 깊게 풀어놓는 드라마의 공감대가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