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두 배우 제이콥 엘로디와 릴리 로즈 뎁이 코맥 매카시의 소설 「아우터 다크」(Outer Dark)를 원작으로 한 영화 <아우터 다크>에 출연한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 칸영화제 마켓에서 공식 발표되었다. 「아우터 다크」는 매카시가 1968년에 발표한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이번 영화 <아우터 다크>는 헝가리 출신의 오스카 수상 감독 라즐로 네메스의 영어 장편 데뷔작이 될 예정이다.
영화 <아우터 다크>는 2026년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각본은 네메스 감독과 클라라 루아가 공동 집필했다. 제작은 런던 기반의 굿 카오스(Good Chaos)의 마이크 굿리지가 맡는다. 굿리지는 영화 <슬픔의 삼각형>의 공동 프로듀서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칸 마켓에서 투자자 및 파트너와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
<아우터 다크>는 대공황기 미국 애팔래치아를 배경으로, 오빠의 아이를 낳은 젊은 여성이 주인공이다. 오빠는 태어난 아기를 숲에 버리고, 여동생에게는 자연사했다며 묻어야 한다고 거짓말한다. 진실을 알게 된 여동생은 아이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서고, 오누이는 각자의 여정을 이어간다. 이 과정에서 세 명의 불길한 인물들이 그들을 뒤쫓으며 죽음과 파멸을 남긴다.
라즐로 네메스 감독은 “「아우터 다크」를 처음 읽었을 때부터 영화화가 꿈이었다. 코맥 매카시의 우주적이고 시적인 세계를 스크린에 옮길 적합한 언어를 찾고 싶었다. 두 매혹적인 배우와 함께라면 그 꿈이 가능하다고 느낀다”며 “삶과 죽음이 동시에 진동하는 독특한 세계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또 “영화 <아우터 다크>는 어둡고 동화적인 분위기의 로드무비로, 인간 영혼의 미로를 탐험하는 아름답고도 끔찍한 여정이 될 것”이라는 포부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