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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 7월 3일 개막! 슬로건은 '이상해도 괜찮아'…이병헌 배우 특별전도 진행한다

데일리뉴스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자회견 (부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자회견 (부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라는 슬로건으로 7월 3일부터 13일까지 부천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9회를 맞는 이번 영화제는 41개국에서 엄선된 217편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회가 1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 상영작은 장편 103편, 단편 77편, 인공지능(AI) 영화 11편, 확장현실(XR) 영화 26편으로 구성됐다.

개막작으로는 피오트르 비니에비츠 감독의 〈그를 찾아서〉(2024)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AI 기술이 주도하는 창작 환경 속에서 인간성과 기술 간의 균형에 대한 심도 있는 성찰을 담고 있다.

폐막작으로는 한제이 감독의 〈단골식당〉(2025)이 선정됐다. 이 영화는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타인과의 소통, 믿음, 공동체의 가치를 조명하며, 주현영, 김미경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주요 감상 포인트로 꼽힌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배우 이병헌의 특별전도 마련된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해 온 이병헌의 대표작 10편을 상영하며, 배우 본인도 개막식, 메가토크, 무대 인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BIFAN은 국내 영화제 최초로 작년에 AI를 핵심 주제로 다룬 데 이어 올해도 한층 진화된 AI 기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5년간 AI 영상 콘텐츠 창작자 1만 명을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AI 국제 콘퍼런스가 두 번째로 개최되며,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인 환상영화학교도 운영된다.

또한 엔터테크 포럼을 통해 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으로 급변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신철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부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튜브와 OTT 플랫폼으로 한국 영화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라고들 말한다"며 "극장 영화 산업의 위기 속에서 부천영화제는 자본의 경쟁이 아닌 상상력과 열정의 경쟁을 펼쳐가는 노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미희 부천영화제 조직위원장은 "미래와 소통할 수 있는 젊은 예술가들과 영화인들의 감각과 열정, 이 모든 것들이 부천영화제에서 충실하게 소개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