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데 먼, 멀지만 가까운 우리…? ‘28일 후’ 시리즈가 공유하는 공통점
6월 19일 개봉한 <28년 후>가 관객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2002년 영화 <28일 후>의 정식 속편을 천명한 <28년 후>는 전작의 감독 대니 보일과 각본가 알렉스 가랜드가 복귀해 <28일 후>로부터 (제목 그대로) 28년 후 고립된 영국의 풍경을 담았다.
6월 19일 개봉한 <28년 후>가 관객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2002년 영화 <28일 후>의 정식 속편을 천명한 <28년 후>는 전작의 감독 대니 보일과 각본가 알렉스 가랜드가 복귀해 <28일 후>로부터 (제목 그대로) 28년 후 고립된 영국의 풍경을 담았다.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이 출연하는 스파이 영화들이 국내 극장가를 연이어 찾아온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블랙 백〉(Black Bag)은 영국 정보부 요원 조지(마이클 패스벤더)가 사이버 무기 '세버러스'를 유출한 내부 스파이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요즘은 정말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곤 한다. 이제 추억에 묻혔다고 기억되는 콘텐츠들이 갑자기 부활의 신호탄을 쏘며 돌아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마저 오리지널보다 속편에 치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인기 있는 작품을 재소환하는 건 기대 이상의 보상...
아, 무슨 말을 보태야 할까. 탄식이 앞섰다. 2024년 12월 6일, 계엄령으로 시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믿기지 않은 소식이 더해졌다. 바로 일본을 대표하는, 아니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러브레터>의 주인공 나카야마 미호의 부고였다. 향년 54세의 이른 작별이었다.
11월, 날씨가 춥고 (아직은 한~참 멀었지만...) 겨울 느낌 조금씩 날 때쯤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영상으로 전하는 음유 시인 이와이 슌지 감독의 대표작 <러브레터>가 그렇다. 1999년 11월 20일에 개봉한 이 작품은 올해로 개봉 25주년, 내년에는 탄생 30주년을 맞는...
11월 6일 개봉한 <아노라>는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전 세계 감독들의 신작이 격전을 치르는 영화제인 만큼 미국 영화가 최고상을 받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아노라>와 더불어 근 40년 사이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이 된 미국영화들을 소개한다.
귀신의 시점을 보여주는〈프레즌스〉
스티븐 소더버그가 인디 호러 영화 <프레즌스>(Presence)로 돌아온다. <프레즌스>는 지난 1월에 열린 제40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영화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연출을, 데이빗 코엡이 각본을 맡았다.
변화의 바람은 확실히 불고 있다.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여러 기록들이 속출했다. 특히 한국 관객이라면 배우 스티븐 연이 한국계 최초 남우주연상(미니시리즈 부문) 수상자가 된 것에 감회가 남달랐을 터.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의 연이은 물리매체 시장 철수, 수집가들에게 남은 건 DVD, 블루레이와의 헤어질 결심
얼마 전, 택배로 영화 <오펜하이머> 4K UHD를 받았다. 프리오더 전쟁을 뚫고 구매한(사실 필자가 구매한 버전은 상대적으로 쉬웠지만), 그리고 올해의 영화로 호명 받는 <오펜하이머>를 받아든 것치고 기쁘지 않았다. 오히려 울적한 마음이 먼저였다.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의 삶과 작품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가 개봉했다. 백남준을 둘러싼 수많은 영상 자료와 저명한 예술계 인사들이 들려주는 그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생전에 백남준이 남긴 글을 읽는 스티븐 연의 내레이션이 빼곡하게 담긴 작품이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이하 <노란문>)는 1990년대 초 활동한 영화 애호가 모임 '노란문'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실제 노란문의 멤버였던 <미싱타는 여자들>(2020)의 이혁래 감독이 연출을, <소리도 없이>(2020) 제작사 브로콜리픽쳐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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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이> 시리즈...
이스트빌리지의 킴스비디오...
영화는 시간의 흐름을 따라 진행된다. 러닝타임이 두 시간이라고 했을 경우, 시작할 시점과 끝날 시점에 시계를 확인하면 딱 두 시간이 흘러가 있다. 누구에게나 그렇다. 시간이 모두에게 공통된 약속 체계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나는 〈첨밀밀〉(1996)을 보지 못했고, 아마 앞으로도 높은 확률로 보지 못할 것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나의 작은누나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 〈첨밀밀〉을 함께 보자고 비디오테이프를 빌려왔는데, 내가 “나중에 보자”고 미뤘다.
<여섯 개의 밤> 메인포스터. 사진 제공=인디스토리(주)...
TAR 타르감독 토드 필드출연 케이트 블란쳇...
첫사랑의 기준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가장 처음 좋아한 사람, 가장 많이 좋아한 사람, 처음으로 설렜던 사람, 처음으로 키스한 사람, 처음으로 앓게 한 사람 등등. 기준이 어찌 됐든 모든 첫사랑이 흑역사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무모하고, 서툴고, 촌스러웠으니까.
영화계에서 은퇴를 선언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촬영장에 지쳐서, 캐릭터를 오랜 시간 연기해서, 다른 분야에 도전해 보고 싶어서 등. 작별을 고하며 팬들로 하여금 아쉬움을 남기는 영화인도 있는 한편, 은퇴를 번복하고 스크린에 돌아오는 반가운 이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