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AI 영화 수상 가능성 열어
미국 영화계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주최 측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작품도 시상식 후보에서 배제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공식화했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이사회는 21일(현지시간) 내년 시상식 운영 규정을 발표하며 AI 관련 지침을 명확히 했다.
미국 영화계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주최 측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작품도 시상식 후보에서 배제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공식화했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이사회는 21일(현지시간) 내년 시상식 운영 규정을 발표하며 AI 관련 지침을 명확히 했다.
미국의 한적한 마을에서 종교 전도를 숙명으로 여기는 두 젊은 여성 선교사가 예상치 못한 위험에 빠지는 상황을 그린 영화 〈헤레틱〉이 다음 달 2일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스콧 벡과 브라이언 우즈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투철한 신앙심을 가진 반스(소피 대처)와 팩스턴(클로이...
반항하는 청춘들의 영원한 아티스트 밥 딜런이 제임스 맨골드 감독과 티모시 샬라메에 의해 재탄생한다. 밥 딜런의 1961년부터 1965년까지 특정 시기만을 다룬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은 문화적 격변기의 중심에서 파격적인 음악으로 세상에 맞서 대중음악의 역사를 바꾼 밥 딜런의 청년...
이번 2025 아카데미 시상식의 가장 큰 이변은 마이키 매디슨의 여우주연상 수상이 아닐까. 션 베이커의 영화 <아노라>에서 열연을 펼친 마이키 매디슨은 사실상 유력한 수상 후보였던 <서브스턴스>의 데미 무어를 제치고 25세에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지난 해 <오펜하이머> 같은 절대 강자가 없는 가운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다음 달 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릴 이번 시상식은 특히 연기 부문 수상자에...
2024년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을 시작으로 아카데미의 주요 지표로 여겨지는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을 휩쓸고 오는 3월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브루탈리스트>가 지난 12일 개봉했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천일 동안 야화를 낭독했던 「아라비안 나이트」의 세예라자드처럼, 남편과의 섹스를 통해서만 대본을 쓸 수 있는 여성 오토(키리시마 레이카)에겐 종류는 다르지만, 하루하루를 살아 내기 위한 심정적 절박함이 있었다.
<글래디에이터>(2000)의 24년 만의 속편 <글래디에이터 II>이 개봉해 많은 관객들을 만났다. <글래디에이터>와 <글래디에이터 II>에 관한 갖가지 팩트들을 정리했다. ☉ 시나리오 크레딧에 데이비드 프란조니, 존 로건, 윌리엄 니콜슨이 올라...
오태식이가 돌아온다. 11월 23일 김래원 주연의 누아르 영화 <해바라기>가 리마스터링 재개봉을 확정했다. 더 선명한 화질로 돌아온 리마스터링 버전의 <해바라기>에서는 기존 버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까지 추가되었다.
바다와 습지, 들판 그리고 토네이도의 한가운데까지. 데이지 에드가 존스의 인물들은 자연의 곳곳을 누볐다. 숱한 작품 속에서 그녀는 자연으로부터 삶을 터득하거나 위로를 받았다. 때로는 경외감을 넘어서 두려움을 느꼈고, 맞서 싸우기도 했다.
‘용두용미’라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지난 15일 종영한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의 완성도를 담당한 주요 요소는 바로 베테랑 배우들과 신인급 배우들의 호연이다. 10화 내내, 신선한 얼굴들과 노련한 배우들이 마치 함께 연기 각축전을 벌이듯, 이름값을...
마가렛 퀄리, 시드니 스위니, 마이키 매디슨. 이 세 명의 여배우가 한 영화에서 만났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이하 <원어할>)에서 히피로 출연했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선견지명일까.
“이게 내 최고의 모습이면. ” 문득 세계 수많은 청춘영화의 명대사들이 떠오른다. “우린 아직 시작도 안 했잖아. ”(<키즈 리턴>), “그건 네 잘못이 아냐. ”(<굿 윌 헌팅>) 등 영화 속 청춘들은 늘 보호받고 격려 받으며 성장한다.
‘짠내풀풀 생계형 코미디’를 표방하는 <결혼, 하겠나. >는 이 땅에 발붙이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선우(이동휘)와 우정(한지은)은 눈 오는 한 겨울에 핑크뮬리가 가득한 야외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을 다짐하는 예비부부다. 그러나 그들에게 닥친 현실은 마냥 ‘핑크빛’이지만은 않다.
배우의 조건이라면 당연히 연기력일 것이다. 그러나 연기력만으로 되는 건 또 아니다. 캐릭터에 녹아들기 위해 여러 '특기'를 갖춘 것도 중요한데, 그중 하나가 사투리가 아닐까 싶다. 영어권 배우들도 마찬가지인데, 지역마다의 영어를 얼마나 능숙하게 쓰는지나 자신의 영어 억양을 얼마나...
영화 <그녀>(Her, 2014)가 현실화됐다고 말하기에는 어쩐지 좀 새삼스럽다. 생성형 AI(새로운 텍스트, 이미지 등을 창작하는 인공지능)가 보편화된 이래, AI와의 사람 간의 대화는 그저 ‘심심이’와 하던 이야기의 수준을 넘어섰다.
연말연초의 시점에 오사카를 들른 건 한국에선 공개될 예정이 잡히지 않은, 때문에 언제 만날지 모르는 작품을 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야마자키 타카시의 <고지라 -1.0>(2023)이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두 달 넘도록 관객의 인기를 사로잡는 가운데, 개봉...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를 맞이한 지도 벌써 10일이 넘었다. 사람마다 새해를 어떻게 보낼지 정리하는 방법은 다양할 텐데, 영화팬이라면 분명 올해 개봉예정작을 한 번쯤은 찾아봤을 것이다. 엔데믹을 선언한 2023년을 지나 영화산업도 정상화 궤도에 올라선 만큼 2024년도 흥미로운...
1월의 끝자락에서 달콤하지만 씁쓸한 초콜릿 같은 이야기 한 편이 찾아온다. <찰리의 초콜릿 공장> 속 초콜릿 공장의 주인, 윌리 웡카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 <웡카>다. 주연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가 다채로운 음악과 춤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한편, 다른 의미로 시선이 가는 스타가 있다.
1945년 이후 영화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진 실존 인물은 아마 히틀러일 것이다. 전 세계 각지에서 히틀러 혹은 나치에 관한 영화가 만들어졌다. 그만큼 히틀러는 20세기 최고의 문제적 인물이자 전 세계적인 거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