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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더 머니
All the Money in the World

이번주엔 새롭게 공개되는 와이드 개봉작은 없는데요. 한편 소개가 늦어진 영화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날 개봉에 들어간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소니에서 배급한 신작 <올 더 머니>(all the money in the world)인데요, 리들리 스콧이 연출을 맡았으며 마크 월버그, 미셸 윌리엄스, 크리스토퍼 플러머 등이 출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유 사업으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J. 폴 게티의 이야기를 다루는데요. 그의 손자가 유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몸값을 주지 않으려고 벌이는 치졸한 일들을 리들리 스콧 감독이 냉철하게 그려낸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인 J. 폴 게티 역의 캐스팅으로 큰 화제를 모았죠. 케빈 스페이시가 캐스팅되어 촬영까지 마친 상태였으나 그의 성추행 파문이 일었고, 리들리 스콧 감독은 과감히 그를 캐스트에서 제외한 건 물론 그가 출연한 모든 장면을 들어냈습니다.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케빈 스페이시 역을 대신 맡아 전광석화 같이 재촬영에 돌입해 기적처럼 개봉일자를 맞췄죠. 당연히 추가 촬영 비용이 엄청나게 들었습니다. 다행히 영화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우수해 연초에 벌어질 골든글로브 시상식 세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고 합니다.  

올 더 머니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마크 월버그, 미셸 윌리엄스, 크리스토퍼 플러머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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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위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
2위 <나는 전설이다>
3위 <앨빈과 슈퍼밴드>

10년 전인 2007년 51주차 북미 극장가의 성적과 순위를 살펴볼까요? 니콜라스 케이지의 신작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이 4천4백만 불의 성적으로 1위로 등장했습니다. 2004년에 나왔던 전작의 속편이었죠. 니콜라스 케이지의 사실상 마지막 히트작이었다는 점이 기억에 남네요. 그 후로 지금까지 북미 1억 불 돌파작이 두 편이 더 있기는 했는데 두 편 모두 목소리 더빙에 참가한 작품(<G-포스: 기니피그 특공대>와 <고인돌 가족>)이었습니다. 작품성 있는 작은 영화들에만 출연하다가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타면서 흥행배우로 우뚝 섰던 니콜라스 케이지. 아마 그처럼 롤러코스터를 탔던 배우도 흔치 않겠죠? 다시 재기할 수 있는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는 오프닝 기록도 그렇고 북미 성적도 전편보다 나았던 속편으로 남아 있습니다.

2위는 지난주 역대 12월 신기록을 작성했던 윌 스미스의 <나는 전설이다>가 한계단 하락, 북미 누적 1억 3천6백만 불을 기록했습니다. 3위는 역시 한계단 하락한 폭스의 <앨빈과 슈퍼밴드>로 개봉 10일간 북미 누적 8천4백만 불의 호성적을 기록했습니다. 4위는 마이크 니콜스 감독,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 등이 출연했던 드라마 <찰리 윌슨의 전쟁>. 965만 불의 아쉬운 성적, 4위로 데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5위는 더 아쉬운 영화였죠? 팀 버튼 감독, 조니 뎁과 헬레나 본햄 카터, 사챠 바론 코헨 등 쟁쟁한 출연진이 함께했던 작품. 하지만 영화의 내용이 따뜻한 연말과는 약간 거리감이 있었던 작품.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가 930만 불의 성적으로 5위로 데뷔했습니다. 차라리 비수기 시즌에 개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죠.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

감독 존 터틀타웁

출연 니콜라스 케이지, 저스틴 바사, 다이앤 크루거, 존 보이트, 헬렌 미렌, 에드 해리스

개봉 200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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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

1위 <타이타닉>
2위 <007 네버다이>
3위 <스크림 2>

20년 전인 1997년 51주차 북미 극장가의 성적과 순위, 드디어 그분의 영화가 등장합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 당시 많은 우려 속에 공개되었죠. 순제작비만 2억 불이 들어갔으며 배급사인 폭스에선 너무 많은 제작비로 인해 파라마운트와 손을 잡고 제작비를 절반씩 나누기로 합니다. 북미 배급권은 파라마운트에게 줬죠. 이 영화가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흥행성적을 올리기는커녕 제작비 회수도 힘들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시작도 초라했습니다. 오프닝 2천8백만 불. 여기까진 폭스의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을 텐데 앞으로 소개하겠지만 그 후로 무려 14주 동안 1위에 오릅니다. 그것도 연속으로 말이죠. 가장 오래 1위에 올랐던 작품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E.T.>입니다. <E.T>는 16주를 기록했지만, 연속 1위는 <타이타닉>의 15주가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 천천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피어스 브로스넌이 007 역으로 등장한 두 번째 작품, <007 네버 다이>가 2천5백만 불의 성적으로 2위로 등장했습니다. <타이타닉>과는 불과 3백만 불 차이. 전작인 <골든아이>보다는 약 1백만 불 정도 뒤지는 오프닝입니다. 3위는 지난주 1위였던 웨스 크레이븐의 <스크림 2>가 대폭 하락, 개봉 2주차까지의 누적 스코어는 5천5백만 불입니다. 4위는 드림웍스의 신작 코믹물 <마우스 헌트>입니다. 이 영화, 정말 재미있게 봤던 작품인데요. 아직 못 보신 분들이라면 꼭 보시길 권합니다. 5위는 로빈 윌리엄스의 <플러버>가 세계단 하락하며 5위를 차지했습니다. 개봉 4주차가 되었으며 누적 북미 성적은 6천4백만 불입니다.    

타이타닉

감독 제임스 카메론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개봉 199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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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1위 <Eddie Murphy: Raw>
2위 <뉴욕 세 남자와 아기>
3위 <환상 살인>

30년 전 1987년 51주차 박스오피스 성적입니다. 에디 머피의 스탠드업 코믹물 <Eddie Murphy: Raw>가 907만 불의 성적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당시 에디 머피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죠. 지난주에 이어서 디즈니의 <뉴욕 세 남자와 아기>가 2위로 제자리를 지켰습니다. 개봉 3주차가 되었으며 누적 북미 스코어는 4천4백만 불입니다. 3위는 지난주 1위로 데뷔했던 대니 드 비토 감독의 <환상 살인>. 누적 북미 스코어는 1천5백만 불입니다. 4위는 <Batteries Not Included>라는 제목의 영화인데요, 제목만 봐서는 도대체 이 영화가 무슨 영화인지 감이 오질 않죠? 그 유명한 <8번가의 기적>이란 영화입니다. 80년대 황금콤비였던 캐슬린 케네디, 프랭크 마샬, 그리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작품이며 우리에겐 픽사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과 <라따뚜이>로 잘 알려진 감독 브래드 버드가 각본을 쓴 영화입니다. 오프닝 성적은 아쉽게도 332만 불로 4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5위는 지난주 3위로 데뷔했던 올리버 스톤 감독의 <월 스트리트>가 두 계단 하락, 5위로 내려왔습니다. 개봉 2주차를 맞아서 누적된 북미 성적은 851만 불입니다.


이제 2017년도 1주일밖에 안 남았습니다. 휴. 또 한 살 더 먹는군요. ㅎㅎㅎ 연말이라 마음도 뒤숭숭하고 괜히 바쁘시죠? 남은 2017년 보람차게 잘 보내시고 특히나 건강에 더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새로운 소식 가지고 새해 첫 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권오형 / 파워블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