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한 볼에 앳된 얼굴을 가진 일본 배우 미야자키 아오이! 동안 대회가 있다면 단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것 같은 그녀가 최근 개봉한 영화 <해피 버스데이>에서 엄마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아역배우로 데뷔해 청춘스타로 자리 잡으며 다양한 작품들에 도전해온 그녀의 또 다른 연기 변신이 돋보이는 작품인데요. 오늘은! 그녀의 데뷔부터 현재까지의 배우 인생을 훑어보았습니다. 함께 확인해볼까요-!

해피 버스데이

감독 요시다 야스히로

출연 하시모토 아이, 미야자키 아오이

개봉 2016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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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첫 연예계 진출은 1989년, 4살 때였습니다. 아역모델로 CF에 출연하며 광고 활동을 주로 해오다가, 1999년 영화 <여름의 어느 날>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됩니다. 이후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아오야마 신지 감독의 영화 <유레카>와 <해충>에서 주연을 맡으며 조금씩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는데요. <해충>을 통해 제23회 낭뜨 3대륙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그때 그녀의 나이가 고작 15살이었습니다.

유레카

감독 아오야마 신지

출연 야쿠쇼 코지, 미야자키 아오이

개봉 2000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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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에서 성인배우로 자라나며 그녀는 브라운관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요. 아침 드라마 <순정반짝>에서는 전쟁에 휘말린 격동의 시대에 재즈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은 열정 가득한 소녀 사쿠라코를 연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요. 이후 에도 막부 말기를 배경으로 하는 대하 드라마 <아츠히메>에서 아츠히메 역할을 맡으며, 대하 드라마 최연소 주연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죠. 이 작품으로 큰 호평을 받으며 그해 일본 드라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츠히메

감독

출연 미야자키 아오이, 나가츠카 쿄조, 히구치 카나코, 오카다 요시노리, 마쓰자카 게이코

개봉 2008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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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성우 연기도 해왔는데요. 2002년 애니메이션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으로 처음 목소리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도전작은 <컬러풀>이었습니다. 전생의 기억을 잃어버린 한 영혼이 환생의 기회를 얻어 6개월간 살아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데요. 중학생 마코토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작품으로, 미야자키 아오이는 마코토와 같은 반이자 왕따인 사노 쇼코의 목소리를 연기했습니다. 어수룩하고 소심한 말투의 사노 쇼코를 연기하기 위해 그녀는 첫 녹음을 하는 날 안경을 끼고 더빙에 임했을 정도로 열정적이었다고 하죠.

컬러풀

감독 하라 케이이치

출연 토미자와 카자토

개봉 2010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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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두 작품 <늑대아이>와 <괴물의 아이>에도 성우로 참여했습니다. 늑대인간과 사랑에 빠진 후 두 (늑대)아이를 키우는 내용의 <늑대아이>에서는 두 아이 유키와 아메의 엄마 하나의 목소리를 연기했습니다. 연약하지만 누구보다 강한 하나의 목소리를 미야자키 아오이가 아닌 어떤 배우가 제대로 표현해낼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잘 소화해냈죠.

늑대아이

감독 호소다 마모루

출연 미야자키 아오이, 오오사와 타카오, 쿠로키 하루, 니시이 유키토, 오노 모모카

개봉 2012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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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아이>는 갈 곳 잃은 9살 소년 큐타가 괴물 쿠마테츠를 만나 괴물의 세계로 발을 들이며 펼치는 모험을 담은 작품인데요. 이 작품에서는 큐타의 소년 시절 목소리를 연기했죠.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미야자키 아오이의 목소리는 곤란한 상황에서 절대로 지지 않는 힘 있는 목소리다. 그녀가 이 역할에 딱이었다"고 말하며 그녀에 대한 신뢰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괴물의 아이

감독 호소다 마모루

출연 야쿠쇼 코지, 미야자키 아오이, 소메타니 쇼타, 히로세 스즈, 야마지 카즈히로

개봉 2015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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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그녀의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한 작품은 영화 <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나카시마 미카가 오사키 나나 역할을 맡으며 싱크로율 100%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죠. 영화는 '나나'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여자의 청춘과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데요. 고마츠 나나(일명 하치)를 연기한 미야자키 아오이 또한 원작 캐릭터의 귀여움을 스크린에 그대로 불러와 호평을 받았습니다.

나나

감독 오오타니 켄타로

출연 나카시마 미카, 미야자키 아오이

개봉 2005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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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녀가 또 한번 눈에 띈 영화는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죠. 당시 <노다메 칸타빌레>의 '치아키 센빠이'로 인기몰이를 하던 타마키 히로시와 함께 주연을 맡았습니다. 풋풋한 청춘의 사랑과 엇갈림을 그린 영화로 소설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원작자 이치카와 타쿠지의 <연애사진, 또 하나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인데요. 자칫하면 뻔해질 수 있는 내용을 예쁜 영상미와 둘의 애절한 연기를 통해 일본 대표 멜로로 승화시킨 작품입니다.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감독 신조 타케히코

출연 미야자키 아오이, 타마키 히로시

개봉 2006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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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녀는 개념을 장착한 배우로도 유명한데요. 일본의 역사 왜곡이나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저지른 만행을 비판해 한국에서 개념 여배우로 불리고 있죠. 

한국과의 인연도 적지 않습니다. 2007년에는 한·일 합작 영화 <첫눈>에 이준기와 함께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서툴지만 터프한 민(이준기)과 아름답고 슬픈 눈빛을 가진 나나에(미야자키 아오이)가 우연히 만나, 언어를 뛰어넘어 사랑에 빠지는 내용입니다. 영화 속 둘은 서로의 언어를 배워가며 사랑을 키워가는 연기를 보여주었는데요. 실제로 미야자키 아오이는 한국어 공부를 열정적으로 하며 현장의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입니다. 이외에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My Angel'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고요.

첫눈

감독 한상희

출연 이준기, 미야자키 아오이

개봉 2007 대한민국,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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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그녀는 <SBS 뉴스>에 출연(?)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0년 있었던 일로, 뉴스에 등장한 이미지는 영화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속 장면 중 하나인데요. 이에 대해 SBS 보도국은 "일본 영화의 스틸컷이 아니다. CG실에서 자체 작업한 화면이다"라고 말했지만, 글쎄요, 영화의 스틸컷을 보고 '자체 작업'을 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쨌거나 이게 다 그녀가 초등학생으로 보일 정도로 동안이라는 증거겠죠!


오늘 알아본 미야자키 아오이의 모든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본문에는 없지만, 그녀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들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그럼 우린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씨네플레이 에디터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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