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 누적 관객 921만 명 돌파…이번 주 천만 돌파 초읽기

삼일절 연휴 247만 동원하며 개봉 27일 만에 900만 돌파·역대 사극 최단 기록…'파묘' 이후 2년 만의 천만 영화 탄생 전망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쇼박스 제공]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쇼박스 제공]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삼일절 연휴 기간 폭발적인 관객 동원에 힘입어 이번 주 천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4일간 총 247만9천여 명이 〈왕과 사는 남자〉를 관람했다. 지난달 27일 27만8천여 명, 28일 65만5천여 명에 이어 삼일절인 1일에는 개봉 이후 최대인 81만7천여 명이 극장을 찾았고, 연휴 마지막 날인 2일에도 72만8천여 명이 추가로 입장하며 누적 관객 수는 921만3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연휴 내내 매출액 점유율은 76.9%~83.4% 수준을 유지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배급사 쇼박스는 2일 오후 기준 누적 관객이 9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개봉 27일 만의 900만 돌파로, 이는 역대 사극 영화 최단 기록이다. 사극 최초 천만 영화인 〈왕의 남자〉(2005)가 개봉 50일 만에, 또 다른 천만 사극 〈광해, 왕이 된 남자〉(2012)가 31일 만에 900만을 넘긴 것과 비교해 눈에 띄게 앞선 속도다.

현재 예매율 역시 55.2%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어, 천만 돌파는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을 넘기면 2024년 〈파묘〉와 〈범죄도시4〉 이후 약 2년 만의 천만 영화 탄생이 된다.

유해진·박지훈 주연의 이 작품은 폐위된 단종 이홍위(박지훈 분)가 강원도 영월 유배지 청령포에서 고을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삶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권력의 핵심 한명회(유지태)가 만들어내는 긴장감 속에서 어린 단종이 평범한 민초들과 교감하는 과정이 묵직한 감동을 자아내며 설 연휴에 이어 삼일절 연휴까지 강한 입소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박스오피스 2위는 류승완 감독의 〈휴민트〉가 차지했다. 연휴 기간 총 16만6천여 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186만3천여 명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는 지난달 25일 개봉한 일본 실사 영화 〈초속 5센티미터〉(3만9천여 명), 4위는 박시후·정진운 주연의 〈신의 악단〉(3만5천여 명)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오는 4일에는 제시 버클리·크리스천 베일 주연의 〈브라이드!〉(예매율 7.1%)와 염혜란 주연의 〈매드 댄스 오피스〉(예매율 5.0%)가 나란히 개봉해 박스오피스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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