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겨울옷을 급히 꺼내 들었다. 역대급 가을 한파라는데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당분간 큰 일교차를 주의하기 바란다. 한편 이번 주 할리우드 소식은 마치 추운 날씨를 대변하듯 직설적이고 비판적인 발언이 주를 이룬다. 현실과 드라마는 엄연히 다르다는 방송 작가 캔디스 부시넬의 말과 DC 코믹스의 결정을 꼬집은 슈퍼맨 출신 배우 딘 케인의 주장을 가져왔다.


“<이터널스>는 잭 커비에게 헌정하는 러브 레터입니다”

– 케빈 파이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블 스튜디오 케빈 파이기 사장이 만화가 잭 커비를 언급했다. 커비는 1930년대부터 만화를 출간해 캡틴 아메리카, 엑스맨, 헐크 등 유명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다. 또한 그는 이터널스를 창조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파이기는 영화 <이터널스>가 커비에게 헌정하는 “러브 레터”라고 말했다. 파이기는 또한 이터널스가 여타 마블 캐릭터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잭 커비가 기여한 마블 세계관의 심장이자 영혼”이라고 표현했다. 수천 년간 모습을 감춰 온 불멸의 히어로들을 그린 영화 <이터널스>는 오는 11월 3일 개봉한다.


“현실과 드라마는 다릅니다”

– 캔디스 부시넬

HBO Max

<섹스 앤 더 시티> 원작 소설을 집필한 작가 캔디스 부시넬이 드라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부시넬은 “여성이 남성에 의존하면 할 수 있는 일은 줄어든다”면서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결말이 페미니즘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시넬은 “TV 쇼와 엔터테인먼트가 원래 그렇다. 그래서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TV 쇼와 결부시켜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많은 사랑을 받은 <섹스 앤 더 시티>는 올겨울 속편이 방영된다. 드라마의 제목은 <앤드 저스트 라이크 댓>으로 50대가 된 캐리, 샬롯, 미란다의 우정을 그리며 HBO Max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20년 전이라면 용감해도 지금은 아닙니다”

– 딘 케인

ABC

DC 코믹스가 최근 존 켄트 캐릭터를 양성애자로 설정했다. 참고로 존 켄트는 클라크 켄트와 로이스 레인 사이에서 난 아들이다. 1990년대 슈퍼맨을 연기했던 배우 딘 케인(드라마 <로이스 앤 클락>)은 이런 DC의 결정이 “20년 전이라면 용감했을 선택”이지만 지금은 아니라면서 “누군가는 과감하고 참신한 결정이라고 말하지만 내가 볼 때 DC는 유행에 편승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케인은 슈퍼맨이 보여줄 수 있는 진정한 용기란 같은 성별과 사랑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난민 인권을 수호하거나 탈레반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징어 게임>의 결말,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 르브론 제임스

넷플릭스

미국의 농구 선수 르브론 제임스가 <오징어 게임>의 결말이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밝혔다. 먼저 제임스는 레이커스 구단 기자회견에서 동료 선수 앤서니 데이비스에게 <오징어 게임>을 다 봤느냐고 물었다. 그 뒤 제임스는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딸을 보러 가야지.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주인공인 기훈의 행동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참가자들이 456억 원의 상금을 두고 서바이벌에 참여하는 이야기로, 공개 후 90개 이상의 국가에서 넷플릭스 시청 순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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