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무리였지만, 학폭은 없었다? 김히어라의 고백과 동창생의 증언
배우 김히어라가 도마 위에 올랐다.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드라마 <더 글로리>의 이사라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김히어라는 9월 6일 한 매체의 보도로 학창 시절 품행이 재조명됐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일진 모임이라 할 수 있는 ‘빅상지’의 멤버였다는 사실을 전했다. 디스패치는 김히어라 본인의 발언과 과거 그의 지인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학창 시절 있었던 일을 재구성했다. 김히어라는 당시 한 학생의 절도 행위 주도자로 지목 받았고, 자신이 주도하지 않았음에도 주변에서 결백을 믿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신이 빅상지의 멤버인 것은 사실이나 범죄나 폭행 등엔 가담하지 않았다는 주장이었다. 또한 그는 당시 촬영 중인 드라마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드라마 종영 후 보도를 요청했고 매체도 이를 받아들였다.
김히어라에 대한 이 보도는 삽시간에 대중에게 퍼져갔다. 그는 직전까지 방영한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에 출연하고 있고, 이후에도 뮤지컬 작품 주연을 예정하고 있었다. 본인의 해명과는 별개로 ‘일진’과 ‘학폭’이란 단어를 중심으로 그의 학창 시절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밖에 없었다.
이에 김히어라는 SNS 계정으로 재차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에 대한 소문을 들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매체에서 보도한다는 내용을 연락 받으면서 “진심으로 사실을 말하면 그 진심이 통할 거라고 믿었다”며 인터뷰한 내용을 재차 언급했다.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보았으나 “‘빅상지’라는 카페 회원이었다는 것만으로도 일진 행동이라는 생각에 동의하기가 어려웠”기에 빅상지 멤버인 것을 인정했으나 그 외의 일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매체를 통해 제보자와 통화를 해 오해를 풀었으며 자신으로 인해 “지금 이 순간에도 상처받았을 분들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관련 보도는 끊이지 않았고, 김히어라 측은 “제보자들은 오해를 풀고 배우에게 사과를 했고, 언론사에게도 이런 사실을 알렸다”며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해당 언론사는 다수의 제보를 바탕으로 했다는 억측성 기사를 오늘 게재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어지는 추측성 보도와 사실 아닌 의혹들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김히어라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은 해당 회차 결방을 선택했고, 출신 학교도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편 김히어라의 동창생이라고 밝힌 몇몇 인물들은 김히어라가 스스로 말한대로 학교폭력과는 거리가 먼 학생이었고, 특히 한 동창생은 오히려 따돌림 당하는 자신과 어울려주면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밝히기도. 서로 상반된 주장이 오가며 당분간 그에 관한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해당 내용을 작성한 9월 8일 다음날인 9월 9일, 매체 디스패치는 김허어라와 그의 학폭 피해자로 알려진 한 인물과의 녹취록을 보도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피해자(H)는 자신과 지인이 김히어라에게 폭행당한 순간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으며, 김히어라 또한 피해자에게 사과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직접 만나자는 김히어라의 요청에 피해자는 만나는 것만으로 사과를 받아주는 의미가 될 것이라며 만남을 거부했다. 해당 논란과 관련하여 중요한 보도라고 판단돼, 본문에 추가한다.
故 설리의 유작, <페르소나: 설리> 하반기 공개 & <진리에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기획 단계에서 여러 구설수를 겪은 부산국제영화제가 9월 6일, 올해 28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상영작과 게스트를 공개했다. 주윤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윤여정 등 다양한 영화인이 참석하는 올해 BIFF에서, 한 작품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진리에게>라는 다큐멘터리다.
<진리에게>를 말하기 전, 설리의 유작이 된 <페르소나: 설리>부터 말해야겠다. <페르소나: 설리>는 이전에 아이유가 주연을 맡은 옴니버스 영화 <페르소나>의 속편이자 2019년 세상을 떠난 배우 겸 가수 설리(본명 최진리)의 주연작이다. <페르소나>는 아이유를 주인공 삼아 4명의 감독이 각각 연출한 단편 4편을 담은 영화로, 이번 <페르소나: 설리> 역시 설리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 5편을 엮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설리가 두 번째 단편 촬영 중 세상을 떠나면서 영화의 향방은 미지수로 남았다.
그러나 2023년 6월, 넷플릭스가 <페르소나: 설리> 심의를 신청한 것이 알려지며 공개를 고려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단편 모음집이란 기획은 불가능해졌지만, 완성한 단편 1편과 설리가 생전 마지막으로 한 인터뷰를 담은 다큐멘터리 <진리에게>를 <페르소나: 설리>에 담아내기로 한 것. <진리에게>는 인터뷰뿐만 아니라 <페르소나: 설리> 촬영장에서의 설리 모습이 담겼다고 한다.
<진리에게>는 BIFF 상영 이후 넷플릭스를 통해 <페르소나: 설리>로 공개된다. 28회 BIFF는 10월 4일부터 10월 13일까지 개최된다.
임영웅 효과 볼까, 임영웅 자작곡을 사용하는 <소풍>
'임영웅 효과'라는 단어까지 생길 정도로 상당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가수 임영웅이 이번엔 영화 지원 사격에 나섰다. 그가 참여한 영화는 <소풍>. 원로배우 김영옥, 나문희, 박근형 주연의 <소풍>은 인생 황혼기의 은심(나문희) 금순(김영옥) 태호(박근형)가 빛나는 우정과 사랑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임영웅은 자작곡 '모래 알갱이'가 <소풍>의 삽입곡으로 채택돼 처음으로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모래 알갱이'는 임영웅이 팬들을 생각하며 만든 곡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절친이자 사돈지간인 은심과 금순이 고향 나해로 우정 여행을 떠나면서 마주하는 일들을 그린다. 그동안 남해를 지켜온 태호를 만나며 두 친구는 젊은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세 배우 외에도 류승수가 은심의 아들 해웅으로 출연한다. <소풍>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아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서 공개한 후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원주 시민 단체와 <치악산>의 갈등은 여전하다
영화 <치악산> 개봉은 어떤 결말에 다다를까. 9월 13일 개봉할 영화 <치악산>은 치악산의 별장에서 묵게 된 바이크 동아리원들이 기이한 일을 겪는 이야기다. 감독이 직접 만든 포스터로 한 차례 화제를 모은 <치악산>은 개봉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치악산이 위치한 원주의 시민단체들이 영화 개봉에 반발심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현재 <치악산>은 원주시로부터, 그리고 원주시의 단체들로부터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 법원의 심문을 기다리고 있다. 원주시가 지난 1일, 그리고 원주시 구룡사 및 지역 농축협 4개 단체가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있지도 않은 괴담을 실제 괴담처럼 홍보하고 있어 대중이 오인할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과 ‘치악산이란 명칭의 가치를 훼손해 관련인 및 단체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치악산> 개봉 금지 가처분 심문은 8일 진행될 예정이다. 근래 여러 작품이 상영 금지 가처분 심문을 받았으나 개봉이 금지된 적은 거의 없다. <치악산> 또한 선례를 따라 순탄하게 개봉할지, 아니면 <치악산>이란 영화 자체가 해프닝으로 남게 될지 지켜봐야겠다.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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