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your next favorite work.

넷플릭스 '삼체' 억만장자 독살한 전 임원, 中서 사형 집행

넷플릭스 계약 후 배제되자 앙심…다크웹서 구한 독극물로 30대 억만장자 살해한 전 임원 사형

중국의 청년 억만장자 독살사건으로 사형이 집행된 쉬야오 [중국 매체 관찰자망 캡처]
중국의 청년 억만장자 독살사건으로 사형이 집행된 쉬야오 [중국 매체 관찰자망 캡처]

비극으로 끝난 '삼체'의 이면, 억만장자 독살범의 최후

전 세계를 강타한 공상과학(SF) 대작 '삼체'의 성공 이면에는 참혹한 피의 복수극이 숨겨져 있었다. 중국 게임업계를 호령하던 억만장자 창업자를 독살한 전 임원 '쉬야오'에 대한 사형이 마침내 집행됐다. 탐욕과 질투가 부른 끔찍한 결말이다.

27일 중국 현지 매체와 영국 BBC 등에 따르면, 게임 기업 '유주'의 창업자 '린치' 대표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변호사 출신 '쉬야오'(45)의 형이 최근 집행됐다. 이 사건은 '넷플릭스'와의 '삼체' 드라마화 계약 직후 촉발된 사내 권력 투쟁에서 비롯됐다.

2017년 '유주'에 합류한 '쉬야오'는 이듬해 지식재산권(IP) 전담 자회사인 '삼체우주'의 최고경영자(CEO)로 발탁됐다. 그러나 '넷플릭스' 계약 성사를 주도했음에도 핵심 사업에서 밀려나고, 직위 강등과 급여 삭감까지 당하자 '린치' 대표를 향해 돌이킬 수 없는 앙심을 품게 된다. 그의 복수는 치밀하고 잔혹했다. 2020년 12월, 유산균으로 위장한 독극물을 '린치' 대표에게 먹였고, 피해자는 9일간의 사투 끝에 39세의 나이로 절명했다. 중국 법원은 다크웹에서 독극물을 구하고 동물 실험까지 자행한 그의 수법을 두고 "극히 비열하고 악랄하다"며 사형을 선고한 바 있다.

드라마 '삼체' [넷플릭스 제공]
드라마 '삼체' [넷플릭스 제공]

전 세계 매료시킨 '삼체', 그 위대한 비전의 희생양

자산 평가액 1조 5천억 원. '린치' 대표는 중국을 대표하는 자수성가형 청년 기업가였다.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기반으로 한 게임 제작으로 부와 명예를 거머쥔 그는, 류츠신 작가의 '삼체' 3부작에 매료되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영상화 판권을 확보했다.

원작 '삼체'는 2015년 아시아 최초로 SF계의 노벨문학상이라 불리는 '휴고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30여 개 언어로 번역된 마스터피스다. '린치' 대표는 이 거대한 세계관을 글로벌 프로젝트로 확장하려는 야심 찬 비전을 품고 있었으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배신자의 손에 그 꿈을 다 펼치지 못하고 눈을 감아야 했다.

중국 게임회사 '유주'의 창업자 린치 [유주 홈페이지 캡처]
중국 게임회사 '유주'의 창업자 린치 [유주 홈페이지 캡처]

"정의는 실현됐다", 남겨진 이들의 깊은 애도와 끝나지 않은 '삼체'의 유산

사형 집행 소식이 전해진 직후, '삼체우주' 측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린치' 대표를 향한 추모의 뜻을 전했다. "마침내 사건이 종결되었으며, 드디어 정의가 실현됐다"는 단호한 입장 속에는 지난 4년간의 슬픔과 분노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어 "고인은 '삼체'가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누리는 문화적 상징으로 성장하는 데 모든 것을 바쳤다"며, "사법부의 공정한 판결에 감사드리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비록 창업자는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쏘아 올린 '삼체'라는 거대한 우주는 앞으로도 전 세계인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다.

×

영화인

[부산국제영화제(BIFF) 현장] '면도' 가사마쓰 쇼의 첫 韓 영화 도전…
NEWS
2026. 10. 9.

[부산국제영화제(BIFF) 현장] '면도' 가사마쓰 쇼의 첫 韓 영화 도전… " 한일 현장의 기적 만들어"

치밀한 준비로 완성한 첫 한국어 연기 도전 배우 노정의가 맡은 수연의 남자친구 역으로 분한 일본의 떠오르는 실력파 배우 가사마쓰 쇼가 영화 '면도'를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한국어'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릴 적부터 다수의 한국 작품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며 "동경하던 한국 작품에 온전한 한국어로 출연하게 된 것은 내 연기 인생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1순위 경험"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작품의 시나리오는 전편이 한국어로 집필되었다. 가사마쓰 쇼는 대사의 의미와 감정을 완벽히 체화하기 위해 혹독한 '대본' 숙지 과정을 거쳤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현장]
NEWS
2026. 10. 9.

[부산국제영화제(BIFF) 현장] "머리 띵할 정도" 기자회견 도중 김도연 울린 '도라'… 정주리 감독 20년 구상작

'거짓'과 '진실'의 경계, '김도연'이 마주한 인물의 깊은 고독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영화 '도라'의 주연 배우 '김도연'이 캐릭터가 지닌 내면의 깊은 고독을 마주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도연'은 "도라는 계속해서 진실만을 이야기한다는 '정주리' 감독의 말을 듣고 머리가 띵해질 정도로 깊은 여운을 느꼈다"고 고백하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김도연'은 첫 오디션 당시를 회상하며 "발췌 대본을 읽고 감독에게 '도라는 지금 거짓말을 하는 건가요. '라고 물었을 만큼, 연기하는 스스로조차 인물의 진실을 의심했다"고 밝혔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